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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칼럼]민자사업 해외 전략적 과제-㉑PPP Consultants & Advisors(Ⅶ)

이재성 경영학 박사
CP³PⓇ Approved Trainer국제공인민자전문가

이재성 박사 | 기사입력 2024/07/08 [18:02]

[기획 칼럼]민자사업 해외 전략적 과제-㉑PPP Consultants & Advisors(Ⅶ)

이재성 경영학 박사
CP³PⓇ Approved Trainer국제공인민자전문가

이재성 박사 | 입력 : 2024/07/08 [18:02]

[국토매일=이재성 경영학 박사] 발주처가 고용하는 네 종류의 PPP Advisor 중에서 Financial Advisor와 Legal Advisor를 언급하였고, 이제 Project Manager와 Technical Advisor를 소개할 순서이다. 아마 Engineering 이나 Construction 산업에 익숙한 분들은 Technical Advisory에 대한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이재성 경영학 박사     ©국토매일

인프라 건설 사례는 워낙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보기 때문에, Technical에 관해서는 실물적으로 개념 이해가 쉬울 수도 있다. 건설회사에서 설계나 시공 쪽에서 하는 일들이 대부분 이 Technical Advisory Service에 속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특별히 유념해야 할 것은 국내가 아닌 해외 프로젝트인 경우에는, 국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나 자료가 극히 제한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Technical Advisor의 업무는 기본적으로 현장조사, 개념 설계, 기본 설계, 원가 산정, 리스크 평가 등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일에는 상당한 수준의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인력의 투입이 필수적인 것이다.

 

즉 Technical Advisor를 고용하려면, 이들이 수행해야 할 일을 사전에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이것을 바탕으로 Advisor에 대한 입찰이 계획되고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개발도상국의 정부공무원들이 Technical Advisor의 직무기술서를 작성하고, 입찰 제안서를 충분히 평가하여, 자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수준에 와 있을까?

 

이것을 보장할 수 없다면, 그 대책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민자 사업에 능력이 있는 Project Manager를 고용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서 Project Management의 역할을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정부는 수많은 사업을 수행한다. 그 일들을 크게 두 종류로 Grouping하면,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업무(BAU, Business As Usual)와 제품, 서비스, 능력을 창조하는 Project로 나누어진다. 

 

공무원들이 수행하는 대부분의 업무는 BAU에 속하고 있어서, Project 업무에 대해서는 지식도 경험도 없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다. 예를 들면, 앞에서 언급한 Technical Advisor 등 PPP Advisor에 대한 채용과 관리를 맡기면,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자신들은 못 한다고 할 가능성이 높다. 민자사업을 시작해서 완성할 때까지, 프로세스가 머리속에 없는데, 어떻게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할 것인가?

 

그래서 정부 부처에서는 민자사업을 하려면, 가장 먼저, Project Manager를 임명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 존재하고 있지 않은 인프라를 창조해내는 것은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프로젝트라는 용어는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력이 얼마나 있는지는 알기 어렵다. 

 

프로젝트관리가 한국에 소개되기 시작한 것을 한국프로젝트관리협회가 창립된 1991년으로 본다면, 이제 30년 정도의 세월이 지났고, 제1세대 요원들은 이미 은퇴를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났다.  

 

프로제트관리는 정부의 사업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관리 방안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것은 프로젝트관리의 개념을 단순히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그 국가의 국민들의 입장에서, 몇 십 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최고 의사결정자와 실무 전문가를 조직화하는 능력을 발휘하여야 한다. 

 

프로젝트는 PM 교과서에 있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의 욕망과 이해관계가 부딪치는 가운데, 시의적절한 타이밍에서, 최적의 결정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영국 쪽에서 기원한 PRINCE2 Project에서는, 프로젝트관리 방법론으로서, 조직으로서 전형적인 프로젝트관리 팀(Project Management Team)을 제시하면서, 7개의 원칙(Principles)과 7개의 실무관행(Practices), 그리고 7개의 프로세스(Processes)를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상호 작용하여야 하며, 정해진 하나의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프로젝트 환경에 따라 그 응용을 적절하게 조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는 개별 프로젝트를 잘 관리하려면, 개별 프로젝트의 환경을 최대한 고려하여, 맞춤형 관리(Tailoring) 원칙을 살리는 것이, PRINCE2 Project의 정수가 아닌가 한다. 확고하지만, 융통성을 인정하는 것은, 현대의 복잡한 세상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PRINCE2 Project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해한다.

 

다음 기고에서는, 정부가  민자 사업 개발을 위하여 고용하는 Project Manager를 보면서, Technical Advisor와 협력하는 모습을 동시에 조명함으로서, 두 Advisor에 대한 빠른 이해와 함께, 한국의 민자전문가들에게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한 시사점을 던지고자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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