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대전 호텔 오노마에서 열린 ‘K-water WE100+ 인사이트 데이(Insight Day)’ 행사장에서 관계자들이 함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국토매일=하강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물에너지를 바탕으로 국내 수출기업이 겪는 녹색 무역장벽 해법 마련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2일 대전 호텔 오노마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물에너지를 이용해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의미의 ‘K-water WE100+ 인사이트 데이(Insight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RE100이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환경부와 국내 RE100 참여 수출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RE100 정책 동향과 지원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21년 4월 국내 공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 물관리 전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를 도입하고 에너지 낭비는 줄였다. 정수장의 수도 부지를 활용한 자가 소비용 태양광 및 수열 에너지·수상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확대하는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양보다 감축량이 많은 탄소중립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전력 사용량(1744GWh)에 비해 9월까지 발전량(1856GWh)이 상회하는 등 국내 최초 RE100 달성도 앞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18MW 규모 남강댐 수력발전, 1.5MW 규모 안동댐 소수력 발전, 두 건의 물에너지 활용 신규 직접전력거래에 대한 입찰 안내가 진행됐다. 

국내 RE100 참여 36개 기업 중 삼성전자를 포함한 27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밖에 국가 RE100 정책 동향 및 추진 방향 등의 전문가 강연, 글로벌 기업 사례와 같은 정보가 공유됐다.

오은정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은 "RE100 규제 등 녹색 무역장벽에도 국내 재생에너지는 수출기업들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정적인 상황"이라며, "RE100 달성의 핵심인 물에너지 분야의 전문 역량과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 직접전력거래 방식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확대해 국가 탄소 경제 전환과 핵심 수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