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조합 총회… ‘해외보증 등 수익증대’ 경영 가속화“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보증 시장 다각화 전략" 해외보증실적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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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매일=백용대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 이하 조합)이 수익증대를 도모하는 적극적 경영 기조를 이어간다.
조합은 31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제 79회 임시총회을 열고 '2025사업연도 예산안','소액출자 대의원 선출','정관변경' 등을 의결했다. 예산안은 수익예산 4,682억 원, 비용예산 3,077억 원, 당기순이익 1,123억 원 실현을 목표로 편성됐다.
수익예산은 전년 대비 202억 원 증가한 4,682억 원이다.
조합은 "투자 및 수주 감소로 건설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되리란 예상에서도 목표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신규 조합원 유치, 조합원 이용률 제고 등을 통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안정적 자산운용을 통해 수익 실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비용예산은 전년 대비 277억 원이 증가한 3,077억 원을 편성했다. 건설경기 하강으로 인해 대손충당금과 공제책임준비금 적립비용 등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비용은 증가했다.
이날 조합은 소액출자 대의원 17명도 선출했다. 임기는 2026년 9월 28일까지다.
하지만 17명의 소액출자대의원 선출방식을 놓고 “불합리하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청주 대의원은 “작심하듯 사적인 친분 추천형식이 반복되고 있다”며 “사전에 짜놓고 총회에서 찬성하라는 식은 절차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의원 선출권을 그 지역 대의원에게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며 “대의원선출 방식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합관계자는 “정관 제 33조에 의거 정당하게 선출절차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관변경안건은 코스카저널 제호를 'KFINCO/대한전문건설신문'으로, 출자증권 발행 방법을 서명 or '기명날인'으로, 전무이사를 포함한 6인이내 이사를 '7인 이내 이사'로 각각 변경했다.
이은재 이사장이 31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제79회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국토매일 |
이은재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건설경기 하락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합을 둘러싼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자산운용을 통해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확고한 재무건전성 아래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조합원께 이익이 최대한 환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윤학수 중앙회 회장 축사에서 "이은재이사장 및 임직원들의 수익성과와 노력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협회는 ‘전문건설 혁신 시즌 2’를 시작했다”며 먼저 건설산업 생산체계를 공정과 상식이 작동할 수 있도록 공공공사의 불합리함을 개선하고 낙찰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대형건설업체가 주로 참여하는 200억원 이상 공사에만 의무화 되어 있는 공사손해배상보험 가입제도를 전문건설에도 적용되도록 하고 보험료를 원가에 반영시켜서 사고피해와 손해배상을 적은 비용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하도급 개정안과 건설노조, 인력수급, 중대재해처벌법, 등 산적해 있는 잘못된 관행들을 강력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홍균 운영위원장은 “조합이래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며 “이같은 결과는 이은재 이사장의 열정과 부지런함이 있었다”며 높이평가 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증수수료 수익만 연말이면 80억 원 정도 증가할 전망이며 보증증권지급율 또한 감소한데다 자금운영 및 투자수익 등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 결과라고 덧 붙였다.
조합은 이번 총회를 통해 대의원에게 지급하는 참석경비를 기존7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