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7조 4000억 원투입, 수도권 4대 권역별 교통망 확 바뀐다대장홍대선 연내 착공,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인천1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개통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오는 11일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광역통행 중 철도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김포골드라인, 9호선, 7호선 등 주로 이용하는 철도 노선의 혼잡도가 높아 시민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김포대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량이 집중되는 주요 간선도로의 도로 혼잡도(V/C)가 1.3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며, 도로정체로 출퇴근 시 버스의 속도경쟁력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광위는 철도 노선을 보다 촘촘하게 확충하고, 혼잡도가 높은 철도 노선에는 한시적으로 국비를 지원해 차량을 증편하는 한편,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IC를 신설해 승용차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의 주요 내용은 ▲신도시 중심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출퇴근 통행시간 최대 36분 단축 ▲철도 차량 증편, 광역버스 신설, BRT 등 대중교통 수송력 증대 ▲대광위 갈등조정‧집중관리를 통한 신도시 연결도로 사업 조기화 ▲기존 교통운영체계 개선 및 효율화이다.
인천검단·김포한강2기 신도시, 부천대장3기 신도시 등 신규 택지개발지구 위주로 이동속도가 빠른 광역철도 노선을 확충하고, 서울 도심권으로의 환승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도시철도망을 연장한다.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1·2를 연결하는 5호선 연장사업은 지난 8월 22일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예비타당성조사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협의하고, 2031년까지 준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5호선 연장사업 개통 시까지는 국비를 지원(2026년까지 153억)해 김포골드라인 열차를 총 11편성 증편한다. 2025년 1월까지 총 6편성을 투입해 배차간격을 2분 30초로 단축하고, 2026년 말까지는 5편성을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2분 10초까지 단축할 예정이다.
‘부천 대장지구~화곡역5호선~가양역9호선~홍대입구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을 잇는 ‘대장~홍대선’ 민자사업은 2030년 말(대장지구 입주율 50% 시점) 개통을 위해 연내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까지의 이동시간을 46% 단축한다.
공사 중 지반침하가 발생한 7호선 연장사업은 단계적 개통(1단계 2027년 하반기, 2단계 2029년)을 추진한다. 청라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7호선까지 이동시간이 약 46% 단축되고, 고속터미널역3·7·9호선까지 환승 없이 연결된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종점을 계양역인천1호선,공항철도에서 인천 검단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내년 6월 개통한다.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12분 단축된다.
혼잡도가 높은 철도 노선 위주로 차량을 증편하고 지역 여건에 맞게 버스를 공급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이고 혼잡을 완화한다.
혼잡도가 높은 9호선과 7호선에도 한시적으로 국비(2027년까지 140억)를 지원해 증편한다. 2027년까지 9호선에는 4편성, 7호선에는 1편성을 투입한다.
검단, 청라, 김포 등 인구밀집지역으로서 서울 주요거점으로의 광역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신규 노선을 신설한다.
12월 GTX-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김포에서 GTX-A 킨텍스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2개를 신설한다. 또한 서부지역 주요 환승역(당산역 2,9호선, 상암DMC6 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을 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노선 2개를 신설해 김포골드라인 수요를 분산한다,
3기 신도시(인천 계양, 부천 대장)의 '先교통-後입주'실현을 위해 도로 사업도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지역 내 주 간선도로와 연접한 도로구조 개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교통혼잡을 완화한다.
벌말로 확장 사업은 단계별(1단계부천~서울, 2단계인천~김포)로 인·허가 및 설계를 진행해 1단계 구간은 내년 12월 우선 착공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다수 지자체(서울, 인천, 김포, 부천)가 관련된 만큼, 대광위가 직접 도로사업계획을 승인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해 예정보다 14개월 단축된 2030년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경명대로 확장 사업은 계양지구와 지구 주요 간선도로인 벌말로 및 계양 IC(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긴급입찰 및 보상기간 단축을 통해 사업기간을 6개월 단축하는 방안을 도출했으며, 2027년 12월 조기개통할 계획이다.
오정로 확장 사업은 서울 서편으로의 연결도로로, 인·허가기간을 단축해 약 9개월 조기개통(2028년 12월, 대장지구 입주율 30% 시점)한다.
소사로 확장 사업은 오정로·봉오대로를 통해 서울 서편을 연결하는 도로 사업으로, 2029년 2월 개통한다. 그간 관계기관 간 이견으로 일부 지연될 우려가 있었으나, 갈등을 조정해 적기 개통한다.
‘고강IC’ 신설 사업은 부천 대장지구에서 광명~서울고속도로로 진출입하는 교통 편의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접속IC’ 신설 사업은 인천공항고속도로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IC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계양~강화고속도로 간섭을 둘러싼 이견을 적극 조정해 2031년 개통한다.
검단~드림로 간 도로 신설 사업은 검단지구 내 유현사거리 접속시설 형식을 둘러싼 갈등을 조정해 지하차도로 진행하되, 검단주민의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해당 접속시설을 제외한 구간부터 내년 하반기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대광위 강희업 위원장은 “서부지역을 마지막으로 지난 1월 25일 민생토론회에서 정부가 약속했던 수도권 권역별(남부, 북부, 동부, 서부) 교통 개선방안이 모두 마련됐다. 위 대책들이 차질 없이 이행돼 국민들이 겪는 출퇴근길의 교통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면서 “대광위에서는 앞으로도 지역 내의 교통 불편 사항들을 면밀히 살피고,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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