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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제역 고속철 차량기지 사업은 혈세 낭비" 감사 청구

경실련·철도노조 주장…"기존 기지 개량·확장해야"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24/07/31 [11:51]

"평택지제역 고속철 차량기지 사업은 혈세 낭비" 감사 청구

경실련·철도노조 주장…"기존 기지 개량·확장해야"

연합뉴스 | 입력 : 2024/07/31 [11:51]

 

▲ 31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열린 '평택지제 차량기지 건설 전면 재검토 요구 공익감사청구'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 국토매일

 

평택지제역 차량기지 건설사업이 막대한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연합뉴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전국철도노조는 31일 평택지제역 차량기지 건설사업과 관련해 '예산 낭비'를 주장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지제역 차량기지 건설사업은 예산 낭비"라고 주장했다.

 

국가철도공단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자 철도사업자인 에스알의 건의에 따라 고속철도차량 추가 도입에 따른 차량 정비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경실련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사업 추진비로 6천억원 규모 예산이 소요되며 비용은 공단 발행 채권으로 충당된다.

 

이어 차량 정비기지를 신설하기보다 철도공사의 기존 기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수서고속철도(SRT) 정비에 쓰이는 철도공사의 부산기지를 개량·확장하면 424억원에 필요한 시설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평택지제 차량기지는 차량정비 시설부터 새로 건설해야 하고 철길, 입출고선도 깔아야 한다. 용지 구입에 따른 보상비도 발생한다"며 "KTX와 SRT를 분리해서 정비함에 따라 발생하는 예산 낭비는 결국 시민 피해로 돌아온다"고 비판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철도차량 정비 기능을 코레일로부터 분리하는 동시에 고속철도 분리를 고착화하기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면서 철저한 감사와 제도 개선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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