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민안심정보 제공… 공간정보 기반의 지능형 시설물 모니터링 체계 갖추야공간정보품질관리원 김태훈 품질연구실장
[국토매일-김태훈 품질연구실장/ 본지편집위원] 우리나라는 고생대 지층으로 안전한 지반구조를 가지고 있어 이웃한 일본과는 지진의 양상이 매우 달리 나타난다. 우리 선조들은 과거부터 지진을 크게 겪지 않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금수강산에서 살아왔지만 삼국사기 및 조선왕조실록 등을 통해 지진 및 자연재해가 발생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 2021년 서귀포, 2022년 괴산 지진에 이어 최근 발생한 동해 해역과 함경북도 길주 지역 등 한반도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모든 시설물은 시간 경과에 따라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특히 지진 및 자연재해에 따른 내구성 저하 등의 요인들로 인해 시설물의 노후화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지진 및 자연재해에 따른 시설물 붕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여 적합한 대응을 유도할 수 있는 체계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국토교통부에서는 ‘공간정보 기반의 지능형 시설물 모니터링 체계’연구사업을 진행하였다.
공간정보 기반의 지능형 시설물 모니터링 기술은 4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설명을 할 수 있다.
첫째,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되는 노후시설물의 증가와 재난 발생 후 시설물의 내구성 저하로 인한 붕괴위험 증대, 노후화된 대형 산업시설 붕괴로 인한 유해화학물질 유출, 지진 및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물 취약성 증대 등 시설물 붕괴사고 위험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둘째, 지능형 시설물 모니터링 기술의 적용 대상은 D등급/E등급 안전취약시설물, 지진, 폭우 등 기상현상 발생 지역의 특수지역 시설물, 유해화학물질 취급 플랜트 시설 및 크레인 등 대형 산업시설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셋째, 모니터링 시설물의 측정대상은 시설물 자세 변화(기울어짐), 탄성 구조물의 진동 특성, 침하?변형, 균열 등 시설물 외관 상태의 변화가 대표적인 측정 대상이다.
넷째, 생산되는 정보는 시설물의 기울어짐/진동/균열/침하 등 이상?위험 정보와 시설물의 안전 상태에 대해 피해예상지역사람들에게 전파함으로써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안심정보의 제공이다.
이러한 고려사항을 종합하여 공간정보 기반의 지능형 시설물 모니터링 체계는 “공공‧민간 시설물의 거동과 상태를 실시간 측정‧모니터링하여 안전‧안심정보를 생산‧공유함으로써 효과적인 대응을 유도하고 붕괴‧재난‧불안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체계”로 정의하였다.
지능형 시설물 모니터링 기술은 센서, 플랫폼, 사전진단, 통신,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기술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적용하고 특히 공간정보를 활용할 때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은 공간정보 기반의 지능형 시설물 모니터링 체계 연구를 수행하였고, 공간정보 데이터 품질 관리로 대한민국의 “안전 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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