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항만공사 황두건 사업개발본부장 직무대행 © 국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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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당진항만은 평택과 당진을 중심으로 화성과 아산의 경계에 있는 종합항만으로 2022년에 총 116만1000톤의 물동량을 처리한 국가관리무역항이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국 31개 무역항 중 4위이며, 자동차 물동량은 전국 1위이며,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15개의 컨테이너 정기선 항로와 5개의 중국 카페리 항로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컨테이너, 자동차, 잡화, 돌핀, 양곡 전용 부두 등 총 64개 선석이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11개 선석의 추가 개발이 예정되어 있다.
수도권과 및 중부권 등 우리나라 최대의 배후 경제권을 가진 평택·당진항은 부산항, 인천항 등의 주요 항만과 달리 정부 재정사업보다 민간투자 중심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1단계인 경우 광역 지자체인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항만에 투자하여 항만물동량과 일자리를 창출한 드문 경우로 총 142만 725m²을 조성하였다.
항만배후단지 대부분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하고 있는데 현재 건설공사 중인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2-1단계(1종) 조성 부지는 2025년에 완공 예정이다. 또한 우리 공사의 직접 투자사업으로 시행 중인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2-3단계(1종)인 경우 2026년에 완공 예정이며,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특히, 2-3단계(1종) 조성사업은 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있어 항만배후단지 근로자뿐만 아니라 여객터미널 이용자 역시 만족할 수 있는 친환경 스마트 항만배후단지 개발 개발이 필요하다. 단순히 사물인터넷(loT) 통한 항만시설과 장비의 자동화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loT)에서 발생하는 항만 관련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처리를 위한 표준화 및 빅데이터화,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이용한 항만 운영의 효율화 등의 스마트기술이 전 세계 주요 항만의 건설과 운영사업에 적용되고 있다.
2023년 1월에 해양수산부에서 발표된 ‘스마트항만 기술 산업 육성 및 시장 확대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우리 기업과 기술로 2031년 국내 90%, 세계 10% 스마트항만 기술 산업시장의 점유 목표를 가지고 스마트항만 기술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수준의 기술 기반 확보, 국내외 항만 기술 시장 확보, 산업 육성체계 고도화 등 세 가지 전략과 19개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은 선박의 접안이 이루어지는 터미널 등의 순수 항만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항만의 확장된 개념인 항만배후단지의 적용할 스마트기술은 추가적인 검토와 추진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공사가 최근에 수행한 연구용역 사례분석에 따르면 IoT 기술을 활용하여 환경오염 추적, 친환경 에너지 제공을 위한 지능형 솔루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통한 물류 추적 및 항만과 도시의 연결, 5G를 적용한 설비 무인화 등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항만 기술을 항만배후단지 구축과 연계할 수 있다.
또한 부지조성 사업의 특성상 스마트도시(스마트산업단지)의 사례 역시 중요하다. 스마트시티의 사례에서 항만배후단지에 적용 가능한 기술은 스마트 주차 관리,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 등의 교통 운영체계와 재활용 및 폐기물 최적화 등의 환경 운영체계, 보안 및 예측 순찰시스템, 과밀지역 관리를 위한 안전 모니터링과 대응을 위한 안전 운영체계 등이 적용 가능한 스마트기술이다.
또한 태풍, 해일 등 해양 재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항만의 특성상 현재 인력 중심의 시설물관리의 한계가 있어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자동화와 무인화가 가능한 항만배후단지의 조성이 필수적이다.
기존 항만시설에서 스마트기술을 적용한 인프라 구축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대부분 신규로 조성되고 있는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인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기술의 도입이 용이하다. 경기평택항만공사의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2-3단계(1종) 조성사업은 국제여객터미널이 인근에 있는 입지를 고려하여 친수공간과 배후단지를 결합하는 신개념 스마트 복합 공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항만배후단지 관련 간담회를 통해 공사의 조성사업을 소개하고 입주 예정 기업의 요구 사항 역시 향후 공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