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상단부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돼 차량 등이 매몰됐다(사진=국토교통부).     ©국토매일

[국토매일=최한민 기자] 지난 1월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6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1분기 최다 건설사고 건설사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 불시 현장점검을 통해서는 신동아건설이 벌점과 과태료를 각각 1건씩 처분 받았으며 DL이앤씨가 20건의 현지시정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올해 1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이 집계하는 CSI 통계를 통해 분석된 올해 1분기 건설사고사망자는 총 55명이며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4명이다.

시공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상위 100대 건설사에서도 총 14명의 건설근로자가 작업 중 사망한 것이다.

가장 많은 사망사고를 발생시킨 대형 건설사는 지난 1월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로 총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뒤 이어 지난 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건설현장과 2월 경기 구리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를 발생시킨 현대건설과 2월 경기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업무연구시설 신축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승강기 추락사고로 2명의 사망자를 낸 요진건설산업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DL이앤씨와 한화건설, 계룡건설산업, 화성산업도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 1분기 건설사고사망자 55명 중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이며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등 11개 발주기관에서 각 1명씩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5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 오는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건설안전과 서정관 과장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 특별점검과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의 경우 기간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집중 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 134곳의 건설현장에 대해 지난 8일까지 불시점검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204건의 건설기술 진흥법 위반 사례를 적발했으며 199건에 대해서는 주의 또는 현지시정 조치했고 벌점 1건과 과태료 4건에 대해서는 이의신청 등 절차를 거쳐 행정처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