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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토정보공사, 5년동안 업무상 재해 178건…안전불감증 만연

박영순 의원, “안전사고 예방대책 신속히 마련하고 실천해야”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1/10/01 [16:08]

한국국토정보공사, 5년동안 업무상 재해 178건…안전불감증 만연

박영순 의원, “안전사고 예방대책 신속히 마련하고 실천해야”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1/10/01 [16:08]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영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이 한국국토정보공사의 만연한 안전불감을 지적하고 나섰다.  © 국토매일


[국토매일=김영도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LX공사)에서 최근 5년 동안 178건 안전사고가 발생했지만 원인조사 보고서는 고작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영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이 한국국토정보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안전사고 발생현황 및 내부 감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0건 ▲2017년 10건 ▲2018년 14건 ▲2019년 36건 ▲2020년 54건 ▲2021년 8월말 기준 54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안전관리예방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업무상 재해 원인조사 요령을 수립하고도 본사 담당자가 전사 알림 및 교육을 진행하지 않아 일선 본부와 지사가 내부감사가 실시된 올해 6월까지도 지침 제정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내부감사 이후에도 문제를 책임지거나 담당자 징계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수수방관으로 일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유형으로는 업무상 사고가 102건으로 이 가운데 ▲업무차량 교통사고가 26건 ▲비탈면ㆍ경사로 이동 중 실족사고가 23건 ▲말벌 쏘임 등 동물상해 13건 순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박영순 의원은 “지난해 12월 ‘업무상 재해 원인조사 요령’이 제정된 이후 발생한 안전사고 중 24건은 평균 61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사고였고, 올해 4월에는 측량업무 중 6개월 요양이 필요할 만큼 중대재해가 발생했음에도 여전히 원인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은 작동 불능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공사가 휴업 일수가 3일 이하인 재해를 제외한 모든 업무상 재해에 대하여 원인조사를 의무화했지만 모두 2021년 8월에 제출된 것으로 앞서 6월 내부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이후에 작성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올해부터 기재부의 ‘공공기관의 안전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공사가 안전특별관리 대상인 기관안전관리 중점기관으로 지정되면서 2월에 안전관리처가 신설됐지만 안전관리 사고예방은 뒷전으로 보인다.

 

박영순 의원은 “현장 근무자 위주로 안전사고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는 것은 사고 발생 이후 철저한 원인조사 및 예방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산재 사망자 절반 감축 등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공사는 반복해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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