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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열쇠는 '교통망'

백용태 | 입력 : 2019/05/09 [08:59]

▲ 백용태 본지 편집국장   ©국토매일

 

집값 안정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선 대중교통과 교육, 상업 시설 등 인프라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


전체 인구의 50%가 좁은 면적에 몰려 살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크고 작은 신도시가 세워졌지만, 인프라가 사전에 갖춰지지 않은 채 '아파트만 덜렁' 들어선 사례가 비일비재해 입주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현실에서 정부는 7일 경기도 고양시 창릉동 일대와 부천시 대장동을 3기 신도시 지구로 추가 선정하고, 서울 창동역, 왕십리역 철도부지에 총 30만호 주택 공급방안을 확정했다.


추가 신도시 지구인 고양과 부천에는 각각 3만 8천 가구, 2만 가구 가량의 택지 조성이다. 미공개 신규 택지지구인 서울 창동역, 왕십리역 철도부지와 안산 장성, 용인 구성역, 안양 인덕원 등에는 11만 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9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총 19만 가구의 입지를 발표한 바 있다.
정부가 내놓은 신도시 개발 모델은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 가능도시,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지역과 함께 만드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또는 완화하거나 국책 사업화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자족 용지를 확보하고 이 곳에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을 유치해 신도시 내 자족 기능을 만들어야 한다.


신도시 건설의 핵심과제는 접근성이다. 지난 1기와 2기 신도시의 경우, 교통문제 해결이 가장 큰 이슈였으며 베드타운, 교육, 육아문제 등도 현안으로 부상됐다.


이번 3기 추가신도시 지역에 대한 교통대책도 내놓았다. 고양시 창릉지구는 지하철 6호선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지하철을 신설하고, 남측의 경의중앙선 화전역과 지하철 신설역을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연결방안이다. 이에 따라 서울 여의도, 강남, 용산 등 주요 지역에 25~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부천 대장지구는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과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Super)-BRT를 설치하고,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복합환승센터와 계양 나들목부터 광명~서울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경명대로도 신설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다시 말해 신도시개발의 성공열쇠는 교통망이 관건이다.


도시철도, 광역철도망과 같은 접근성이 용이한 교통수단 연계방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신도시 개발에 앞서 교통인프라 확충이 먼저 선행되어야만 한다.


또한, 신도시를 일률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 아니라, 사는 사람의 다양성과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다양성을 담을 수 있는 수용력이 큰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주택과 도시공간의 가변적인 활용이 가능한 공간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용도나 규모 변경 등 다양한 변화가 필요하다.


최근 일본에서는 '인생 100년 시대구상'에 맞는 새로운 주택공간으로서 4세대와 5세대까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주택구성이 떠오르고 있다.


3기 신도시는 이러한 저출산, 고령화, 고독사, 건강수명, 돌봄(care), 에너지, 빈 집 대책 등의 문제점도 심각하게 고려해야할 대목임이 분명하다.


무조건 집값만 잡겠다는 기존 신도시 정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


3기 신도시는 부족한 주택의 양적인 공급으로 출발하지만, 보다 살기 좋은 신도시 속에서 미래 주택들의 모델이 될 정책의 틀이 절실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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