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매일-장병극 기자] 5월 2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은 현재 노반, 전기, 통신, 차량 등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영업시운전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7월 27일 개통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3월 전 구간을 지하로 설계, 공사를 시작한 김포도시철도는 2017년 10월에 터널과 궤도부설 공사를 마쳤다. 이후 차량연계 동작시험, 시설물 검증도 완료하였다. 오는 10일부터 6월 23일까지 45일 간 실제 운행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영업시운전에 들어간다.

 

전 구간 지하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를 적기에 개통할 뿐만 아니라, 도시철도 운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철저히 대비하여 ‘안전’이라는 과업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개통 이후에는 정거장마다 안전요원 1명을 상주시키고, 열차에도 편성 당 1명씩 안전요원을 탑승토록 할 계획이다.

 

전 구간 지하화에 따른 화재 등 재난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소방 설비, CCTV, 대피로 등 방재시설도 완비한 상태이다.

 

영업시운전 과정에서는 차량고장으로 인한 운행 불능상태를 가정하여, 후속열차 구원을 위한 훈련, 화재 진압 훈련 등 10개 분야별 점검도 실시한다. 영업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7월 25일 개통식을 개최하고 7월 27일(토)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개통식은 문화와 예술, 그리고 행사를 접목시킨 시민축제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양촌읍 학운리에 있는 '김포한강차량기지' 입구     © 김포시 제공

 

2024년까지 서울교통공사가 위탁, 운영

 

김포도시철도의 운영은 전문성과 기술력, 운영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2017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김포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한다.

 

서울교통공사는 2018년 1월 김포도시철도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별도의 법인인 김포골드라인(주)를 설립했다. 현재 필요 인력 220명(중정비 8명 별도)에 대한 채용을 마쳤으며, 채용 인력에 대한 전문성과 숙련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노조 측, 7개항 요구하며 파업 결의

 

한편,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주)의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사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노조 측은 △조합 활동과 전임자 활동보장, 활동을 위한 시설 제공 △2018년도 인건비 총액 대비 211% 인상분 소급 지급 △전 부서 동일 수당 지급 △직책수행비 전 직원 지급 △통상임금 적용 범위 수정 △운영비 부속사업 수익비로 전액 손실 보전 △직급별 호봉제 신설 등 7개 항을 요구하고, 사측과 교섭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22일 노조 측이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후 법적 절차에 돌입한 상황이다. 협상 결렬 후 노동조합은 지난 1일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하였으며, 조합원 92%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제일 중요한 영업시운전을 앞두고 파업이 예고돼 김포도시철도가 예정된 날짜에 개통될지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김포시는 7월 27일 개통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김포시와 체결한 계약 내용대로 김포골드라인의 안전한 적기 개통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사협상에 적극 나설 것”고 요청하고 있다.

 

김포시는 “노조 측의 파업 예고는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노조 측 역시 임금인상 등 조합원 복지에 대한 협상보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포도시철도는 총 사업비 1조5086억 원(LH공사 1조2천억 원, 김포시 3086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23.67km 길이로 정거장은 10개소이다. 특히, 김포공항역에서는 서울지하철 5·9호선, 인천공항철도, 대곡~소사선 등 5개 철도를 환승할 수 있다. 환승통로의 길이는 23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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