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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신기술의날…신기술제도입 30년 865건 인증

25명 정부포상 및 표창 수상 …동탑산업훈장에 박정규 포스코건설차장 영예

김지형 기자 | 기사입력 2019/04/26 [16:41]

건설신기술의날…신기술제도입 30년 865건 인증

25명 정부포상 및 표창 수상 …동탑산업훈장에 박정규 포스코건설차장 영예

김지형 기자 | 입력 : 2019/04/26 [16:41]

 

▲ 윤학수(앞줄 가운데, 오른쪽에서 6번째)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장이 협회 임원진 및 17회 건설신기술의 날 수상자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다.     © 국토매일

 

[국토매일] 올해 건설신기술의 날 행사가 26일 건설신기술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엘타워(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그레이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건설신기술의 날은 지난 2003년 제정된 이후, 건설신기술 개발자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사기 진작을 위해 매년 4월에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한 신기술개발자,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산하기관 등 총 25명이 정부포상 및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신기술 발굴 및 연구에 참여해 5건의 신기술을 지정받고, 60여 건의 현장적용 등 신기술 발전에 기여한 ㈜포스코건설 박정규 차장이 수상했다. 대표적 신기술로는 ▲회전굴착 변단면 건축물 기초공법(PF공법) ▲확대된 소일시멘트 구근체 내부에 앵커체를 형성하는 연약지반용 공법 등이 있다.


회전굴착 변단면 건축물 기초공법은 5층 이하 중·저층 건물과 같이 대규모 지지력이 필요치 않은 공사의 기초 굴착방식을 개선해 소음과 공사비를 대폭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기존 기초 시공 시에는 원기둥 형태의 콘크리트(Pile)를 항타해 공사비도 높고 소음도 심했지만, PF공법은 회전굴착기로 굴착한 후 지반개량재료(고화재)를 채우는 방식으로, 굴착시 소음을 100dB(데시벨)에서 50dB까지 대폭 감소할 수 있어 도심지에서도 시공이 가능하다.


연약지반용 공법은 확대된 소일시멘트 구근체 내부에 PC강선 조립체와 시멘트 그라우팅을 통해 앵커체를 형성하는 앵커공법이다.


이 신기술은 확대굴착 장치를 이용해 지반 내 앵커정착 구간의 단면을 확대함으로써 주변 지반과의 마찰력이 증가돼 연약지반에도 시공이 용이하고, 앵커 개수도 줄일 수 있어 공사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울러, '흙막이벽체 지지를 위한 원형 강관 버팀보 체결공법(SP-STRUT 공법)'을 개발한 ㈜핸스 서승권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혜동브릿지(주) 원용석 대표이사는 '강교 박스 내에 콘크리트를 충전하는 방식의 합성거더 공법'으로 대통령 표창을, 한국도로공사 최광수 과장 등 2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한국지오텍 강희진 이사 등 20명은 국토부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표창에는 김동찬 명진케미컬(주) 상무 외에 4명이 수상했으며, 건설신기술 활용실적 대상과 건설신기술 활용실적 우수상에는 각각 혜동브릿지(주)와 이엑스타(시공부문) 등 2곳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신기술은 전문기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정되는 품질이 우수하고 경제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하면서, 지난 3월 신기술의 개발과 활용 촉진을 위해 신기술 개발자에 대한 시험시공 지원 확대, 발주청의 신기술 활용을 유도할 수 있는 혜택 도입 등의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며, 앞으로도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이 26일 서울 서초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열린 '제 17회 건설신기술의 날'에 참석해 치사를 하고 있다.     © 국토매일

 

국토교통부 박선호 제1차관은 치사를 통해 "그간 우리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 고도성장을 이끌어왔고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은 녹록치 않다. 우리 건설 산업이 경제 활력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치열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설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건설산업이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1차관은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신기술을 통해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건설업계가 개발한 860여건의 신기술은 공기를 줄이는 동시에 비용을 낮추는 안전과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건설기술인 여러분이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4차산업시대에 걸맞는 신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정부도 R&D 즉,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스마트건설 지원을 통해 신기술을 적극 지원하고 현장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장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학수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장은 "17회 건설신기술의 날 행사에 참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신기술제도는 1989년 도입돼 30년 동안 865건이 인증됐다. 그동안 도로와 항만 철도 건축물 등 많은 곳에 건설신기술이 적용됐고 그동안 11조의 활용실적과 더불어 4조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러한 신기술은)국가건설발전의 토대가 되고 있다"면서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 비용절감은 물론 기술경쟁력을 향상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도모하고 국민의 삶의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바로 신기술협회 설립의 2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그동안 우리 협회는 정부와 국회를 통해 많은 제도 개선을 이뤄왔고 각종 박람회 등을 통해 전국 순회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건설신기술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 등 모두 살사는 나라들은 기술우위에 있다. 즉, 기술 경쟁력은 경제 경쟁력이다. 좋은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선진국이다. 그만큼 기술을 중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건설 신기술 활용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전념해야 할 것이다. 국가와 경제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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