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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산고속도로 손태락 사장 "2020년 개통으로 통일시대 대비"

2019년 공정률 79% 달성이 목표.. 보상은 90% 완료

김지형 기자 | 기사입력 2019/03/12 [09:16]

서울-문산고속도로 손태락 사장 "2020년 개통으로 통일시대 대비"

2019년 공정률 79% 달성이 목표.. 보상은 90% 완료

김지형 기자 | 입력 : 2019/03/12 [09:16]

 

▲     © 국토매일


"남북 2축 완성되면 익산에서 평양까지 달릴 수 있다"

[국토매일]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본선이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파주시 문산읍 내포리이며, 지선은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이다. 총 연장 35.2㎞로 2~6차로선이며 본선 2차로는 산단IC~내포IC(2.1km), 4차로는 현천IC~도내JCT(2.2㎞)와 설문IC~산단IC(13.2㎞) 총 15.4㎞이고, 6차로는 도내JCT~설문IC(15.4㎞)이다. 지선은 4차로로 도내JCT~북로JCT(2.3㎞)까지다. 투자비는 총 2조 2179억원(민간 1만 23억·건설보조 1737억·보상비 1만 419억)이다. 공사기간은 2015년 11월~2020년 11월(60개월)이며, 제안자는 서울문산고속도로㈜(GS건설 등 9개사)이다. 본지 기자는 11일 손태락 서울문산고속도로 사장을 만나 서울문산고속도로 현황을 들어봤다. 그는 2019년 현재 공정률이 49%라면서 2020년 완공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고 운을 뗐다. 문산서울고속도로는 남북협력 시대를 대비해 평양까지 잇는 디딤돌이 될 광역도로망으로 남쪽으로는 앞으로 경기 평택과 전북 익산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남북경협이 활성화된다면 무엇보다 익산에서 문산까지 260km를 잇고, 개성과 평양까지도 추가 연계할 것으로 전망되며, 상습 교통체증 지역이었던 수도권 서북부지역 교통혼잡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해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2020년 11월 개통 예정입니다. 현재 토지보상, 공정율 및 건설 진행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본 사업은 총 공사기간 5년 중 현재 4년차에 해당하며, 토지 보상은 주무관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약 90% 정도 완료됐고, 공정율은 약 50% 수준입니다. 그 간 고양시 민원과 구석기 문화재 발굴 등으로 인해 약간의 공사 차질을 빚었으나 모두 해결된 상태로 내년 말 준공에 차질없이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행신동과 식사동을 지나 파주 문산읍 내포리까지 총 35.2km를 구간이 연결되는 도로입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노선의 특징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본 사업의 특징은 첫째로 남북경협 활성화와 통일시대에 대비한 노선이라는 점입니다. 2003년 최초로 민자사업을 제안하면서부터 노선의 종점을 개성 방향으로 계획했으며, 본 노선 종점에서 약 15km만 추가 연장하면 북한의 개성~평양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현실화되고 남북한의 왕래가 자유로워진다면, 장래에 우리 국민들이 본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개성~평양을 오갈 수 있는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는 겁니다.
둘째로는 국가간선도로망 남북 2축의 완성을 들 수 있습니다. 본 노선은 남측으로 광명~수원~평택~부여~익산으로 연결되는 노선으로서,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광명~서울 고속도로와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문산에서 익산까지 약 260km의 고속도로 축이 완성됩니다.
셋째로는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수요에 대비하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도권 서북부지역은 접경지역이며 고속도로망이 부족한 지역인 반면, 파주 운정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 지역과 산업단지가 입지하고 있어 여기서 발생될 교통량에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본 고속도로로 인해 남북교류 활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고, 접경지역에 따른 군사보호구역으로 그간 발전에서 소외됐던 수도권 북부지역의 개발유도로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민간투자로 건설되는 고속도로란 점에서 투자비대비 운영효과는 어느 정도로 기대하고 있는지요. 아울러 개통이후 통행요금 기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민간투자로 건설된다 하여서 건설비가 과다하게 투자되는 것은 아닙니다. 본 사업의 공사비 낙찰률은 79% 수준으로 공공발주 공사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본 사업의 운영효과로는 파주시와 고양시 권역의 교통량을 분담하게 돼 기존 주요도로 교통량이 약 15%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소통여건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파주 지역에서 서울로 나가는 길은 자유로, 제2자유로, 통일로가 있으며 상당히 혼잡한 상황인데, 본 사업이 완공되면 통일로는 구간별로 하루에 4000대~1만대 감소, 자유로는 2만~2만 7000대 감소, 행주대교도 약 1만 3000대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돼 혼잡이 상당히 완화될 것입니다.
또한, 기존 주요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통행거리와 통행시간이 단축돼 파주에서 서울방면 접근성이 향상될 것입니다. 통일로와 비교시 통행거리는 2km 단축, 통행시간은 약 35분 단축되며, 자유로와 비교시 통행거리는 10km, 통행시간은 약 1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통 이후 통행요금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내년 총사업비 정산 등 통행료를 결정하는 요소들을 확정한 이후 주무관청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손 사장님은 국토부 고위공직자 출신으로 주택 및 건설정책 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산-파주 신도시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방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고양시민이 104만명, 파주시민이 45만명으로 2개 도시를 합치면 약 15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신도시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고양과 파주에 거주하시는 많은 분들이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는데, 대중교통 수단이 제한돼 있어 이 지역은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에서는 지하철 연장, 경의선 증차, 고양-서울간 광역도로 구축 등 여러 가지 제안을 관계기관에 하고 있으나, 지자체간 입장이 달라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이를 조율하여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마침 작년말 국회에서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관한특별법이 개정됐고, 현재 정부에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설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설치되면 대도시권 광역교통 문제의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과 정책 추진력을 바탕으로, 종합교통계획을 수립하고, 투자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므로 조만간 일산과 파주의 교통문제도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서울문산고속도로의 공법 등을 설명해주신다면

 

총 연장 35.2km(고양시 구간 21.7km, 파주시 구간 13.5km) 중 약 30%인 10.4km를 교량 및 터널로 계획하여 자연훼손을 최소화하였으며, 교량공법은 하부 동바리 설치 없이 이동식 가설장비로 상부시공이 가능한 FCM공법을 적용한 PSC Box 거더교, 장경간장 확보가 가능한 Steel Box 거더교, 시공성 및 경제성이 우수한 개량형 PSC 거더교 등으로 계획했습니다.
특히 노선 중 산악구간을 통과하는 구간은 기존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터널(4개소)로 계획했으며, 원지반과 터널 보강재의 일체화로 안정성이 우수하고 풍부한 시공실적이 있는 NATM공법을 적용했습니다. 

 

-고속도로 이용자 편의성을 위한 대책과 영향은

 

수도권 서북부권의 교통혼잡 해소 및 교통량 분산에 따른 이동성 향상으로 교통여건 개선 및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자유로 및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북로JCT, 경기도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교차되는 고양JCT, 파주시 자유로와 연결하는 내포IC 등 JCT 3개소, IC 8개소 등 총 11개소의 진·출입시설을 설치해 이용객의 편리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또한 파주 운정3지구 등 대형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해 총 연장의 43%인 15.4km를 6차로로 계획했습니다.

 

손태락 사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대구 성광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마쳤으며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건설교통부 건설경제팀 팀장(부이사관), 국토해양부 토지정책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교통부 국토도지실 실장 및 주택도시실 실장(1급)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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