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매일-오영안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언급된 북한의 인프라 문제와 관련해 '통일북방연구센터' 운영을 비롯한 각종 북한 관련 건설기술 및 제도연구 내용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지난 1일 신설된 통일북방연구센터는 건설연이 2013년부터 선행연구를 통해 수집한 북한 SOC 자료를 총망라하고, 북한 SOC의 정확한 현황파악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적 준비를 마친 상태다.
건설연은 2016년에 이미 연천읍 국방부 포병사격장 터에 21만평 규모의 SOC실증연구센터 부지 및 도로시험장을 조성했다. 오는 9월에는 악천후 기상재현 연구실험시설을 설치해 한랭지 등 북한지역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한 건설재료와 공법을 실증할 예정이다.
국가건설기준센터는 남북간에 상이한 건설기준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남북경협에 대비해 신속 적용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북한의 건설인프라 현황, 건설기준과 관련 법, 제도, 조직, 체계를 파악하고 남북 통합 건설기준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한승헌 연구원장은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에 따라 북한과의 교류가 활성화되면, 북한 내 건설 및 인프라·SOC 정비 수요는 필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국내 건설산업에게는 약속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국책연구소로서 책임감을 갖고 남북한 통합 SOC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검증할 뿐만 아니라 고양시·연천군 등 접경지역의 남북교류 전진기지 역할에도 건설연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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