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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심 ‘VR 디바이스 플랫폼’ 전문회사 성장 목표”

‘LX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예비창업자 부문 대상 수상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17/11/20 [08:57]

“인간중심 ‘VR 디바이스 플랫폼’ 전문회사 성장 목표”

‘LX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예비창업자 부문 대상 수상

조영관 기자 | 입력 : 2017/11/20 [08:57]

 

‘실사공간 콘텐츠 및 트레드밀 시스템’ 능동형 VR 개발

 

▲ 조인성 대표는 “지금은 걷기 체험을 위한 디바이스지만 내년에는 세계 최초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VR 글로브를 시작할 것”이라며 “인터보이드를 ‘VR 디바이스 플랫폼’ 전문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 조영관 기자

 

[국토매일-조영관 기자] 실사공간 콘텐츠 및 트레드밀(treadmill)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인터보이드는 지난 10월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내년 6월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완성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조인성 인터보이드 대표는 “기존 VR(가상현실) 체험이 수동적이었다면 우리가 개발한 것은 능동형 VR”이라며 “인간중심의 가상현실 디바이스를 만들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터보이드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진행한 ‘제2회 LX공간정보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예비창업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LX는 공간정보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간정보 기반 창업지원’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제2회 LX공간정보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총 10개 팀을 선정했다. 10개 팀은 내년 1월 LX공간정보창업지원센터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터보이드의 기술은 실사공간을 공간 콘텐츠화해 사용자가 현장에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햅틱롤러(Haptic Roller) 기반 트레드밀 시스템’으로 주요 관광지 및 건물을 걸어 다니며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조인성 대표는 “실사공간이 100% 가상공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가상박물관이나 체험용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IT시장 연구기관 Tractica에 따르면 글로벌 VR 시장은 2020년 약 22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VR 시장은 2016년 1조원 돌파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5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내외적으로 VR시장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국내 최초 VR기기 기반 가상현실체험 공간인 ‘브이알플러스(VRPlus)’ 부산 서면 점은 지난 3월 기준 약 4,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VR 시장에 약 4조 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터보이드 VR 기술의 핵심인 트레드밀은 걷기 이외 비행·운전 등 경험이 가능한 복합형 트레드밀이다. 기존 트레드밀과 달리 바닥에 엑추에이터(actuator·구동장치)를 장착함으로써 걷기 서비스 이외에 다양한 이동 체험이 가능하다. 트레드밀 시스템은 발판과 신발로 구성된 하드웨어를 통해 가상공간을 걸어 다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장비다.

 

VR 공간에서 사용자의 위치 및 동작을 인식하기 위한 방식은 카메라를 사용해 이동한 위치를 인식하거나 트레드밀 기반으로 제자리에서 움직임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분류된다. 기존의 트레드밀 시스템은 가격이 600만원에서 1000만 원 선으로 비싸고,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걷기 동작이 아니라 부자연스러웠다.

 

▲ 햅틱롤러 랜더링                                                                             © 국토매일

 

인터보이드는 향후 트레드밀 시스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걷고 뛰는 패턴 및 사람마다 다른 걸음걸이에 대한 인식 정확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가격 또한 300~400만 원 선으로 책정돼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

 

조인성 대표는 “실사 공간 스캔을 통해 생성된 콘텐츠와 결합되면 실제 공간을 이동하는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및 B2B2C(전자상거래) 등의 사업자 입장에서는  설치 공간의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어 “국가공간정보포털의 다양한 3차원 지도 정보 등을 활용해 국내 주요 유적지나 관광지 어디든 한 자리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인성 대표는 지난 4월부터 인터보이드 설립을 준비했다. 경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세대학교에서 기술경영학협동과정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전 LG 전자 MC연구소 SW개발 등 10년 이상의 개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VR 기술과 관련해 조인성 대표는 “VR 기술에서 리얼리티를 추구하다보면 사용자가 쉽게 피로해지는 만큼 리얼리티보다는 편안함을 고려했다”며 “편안한 서비스로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보이드의 실사공간 콘텐츠 및 트레드밀(treadmill) 시스템은 VR 테마파크 및 체험방, 훈련용 시뮬레이터, 건축 설계 시뮬레이션 및 부동산 매물 확인, 가정용 VR 체험 장비 등의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만큼 향후 국내 VR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터보이드는 전국의 1만여 개 PC방 중 전문화·대형화로 진화하는 PC방과 최근에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VR방들을 대상으로 햅틱롤러 기반 VR 트레드밀 장비를 제공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조인성 대표는 “지금은 걷기 체험을 위한 디바이스지만 내년에는 세계 최초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VR 글로브를 시작할 것”이라며 “인터보이드를 ‘VR 디바이스 플랫폼’ 전문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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