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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기계설비 위상정립 필요성 절감…종합·기계·전문 간 상생"

홍세기 기자 | 입력 : 2017/10/10 [16:05]
▲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 국토매일


[국토매일-홍세기 기자] “자꾸만 줄어드는 기계설비의 일감이나 기계설비인들의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한 해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백종윤 회장은 취임 5개월의 소회를 이렇게 정리했다. 

 

기계설비협회는 날로 어려워지는 건설시장에서 기계설비의 업역이 더욱 다양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서 수익 향상 방안을 회원사들과 함께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백종윤 회장은 취임 후 기계설비에 대한 합당한 평가와 발전을 위해 발로 뛰고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 회원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분들을 만나서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현재 기계설비가 주거생활에 매우 중요한 분야임에도 일반 국민들이 기계설비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소홀하다. 일반 국민들이 주거생활에 필요한 기계설비를 일반 국민들이 확실히 파악해 건강한 생활과,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잘 전달해야 한다. 

 

지난 7월 11일 개최된 제2회 기계설비의날 기념식에서 백종윤 회장은 “기계설비 위상정립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기계설비인의 단결과 화합, 한 단계 도약을 향한 희망을 보게 된 것 같다”며 남은 임기동안 절치부심해 나아갈 것을 밝힌 바 있다. 

 

취임 이후 중점 추진사업은 인식 전환·일자리 창출·신뢰 형성·4차산업시대 대비

 

그러면서 4가지 중점 사업을 소개했다. 먼저 건설업에서 기계설비가 차지하고 있는 영역이 크고 이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백종윤 회장은 “과거에는 기계설비의 역할이 미미했지만 현대에는 기계설비가 대단히 발전해 국민들의 생활과 매우 밀접해 있지만 정작 건축물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기계설비의 존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며 기계설비 업계에 대한 대국민 알리기에 나설 것임을 알렸다. 

 

현재 기계설비는 29개 전문건설업종 중 7개 업종에 해당되고 공사영역은 22개 분야로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또 새로운 업역 개발을 통해 기계설비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 국가에너지 절감, 국민들에게 편익성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기계설비건설업체는 현재에도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나, 처음부터 철저하게 설계 검토를 하고, 준공 단계에서는 시스템 성능검사 등 점검과 준공 후 유지관리를 잘해야 한다. 또 노후화된 시스템을 계속 점검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업역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새로운 업역이 창출되면서 문재인 정부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뽑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계설비건설 업체의 새로운 업역이 창출되면 최소 5만여명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바라봤다. 

 

또 현재 기계설비의 과다설계, 시공기준 미비, 제대로된 성능검사, 유지관리 부재로 에너지 낭비가 발생되고 있는 만큼 기계설비의 제대로 된 설계, 시공, 유지관리, 노후화된 시스템 점검 등을 철저히 한다면 건축물에서 기계설비가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 25조원 중 최소 10%만 절감해도 약 2조5천억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100만kw급 발전소 1~3개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이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대로 된 기계설비 시스템을 유지한다면 일반 국민들은 질 좋은 공기를 마시고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등 쾌적하고 안락한 생활을 즐기게 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편익 제공에 이바지 할 것임을 전했다. 

 

이와 함께 건설산업은 경제대국으로 이끈 발전의 원동력이었으나 국민들에게는 다소 부정적 이미지도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는 만큼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사업자 각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협회 차원의 사회봉사활동 등 좀더 적극적인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백종윤 회장은 “소수의 기업에서 있었던 일이 전체 건설업계의 일로 오해받아 성실하게 일하는 6만5천여 건설기업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기계설비 역할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나섰다. 

 

마지막으로 4차산업시대의 건설산업을 기계설비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의 융복합시대를 맞이해 건설업에 있어서의 4차 산업도 기계설비의 역할과 책임이 커져가고 있다. 이미 첨단 스마트빌딩과 스마트주택의 핵심 기술인 BEMS에서 기계설비는 핵심적 역할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회와 연구원은 기계설비의 정상적 운전, 열손실, 노후 등 실시간 자가진단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연구노력 해 기계설비산업이 4차산업시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억불 미만 소규모 공사에서 기계설비 전문건설업체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진출해 공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종합·기계·전문간 상생의 길 모색

 

종합, 기계, 전문업계의 상생의 길에 대해 묻자 백종윤 회장은 3가지를 언급했다. ▲건전한 하도급 계약 문화 ▲직접 발주에 따른 종합건설의 피해의식, 기계업체들의 착시현상 해소 ▲공동 관심사항에 대한 공동대응 등이다. 

 

건전한 하도급 계약문화를 위해선 종합과 기계설비, 전문 간의 신뢰 회복이 전제돼야 한다. 종합은 하도급업체를 같은 직원으로 생각하고 일체감으로 대해줘야 하고, 전문협력업체도 종합건설을 같은 직원으로 생각하고 대해야 한다. 또 일부 몰지각한 원하도급 관계의 부정적인 면들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직접 발주에 따른 종합건설의 피해의식, 기계업체들의 착시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며, 2015년 기준 기계설비 직접발주 규모 현황을 공개했다. 공개된 현황에는 종합건설의 기성실적이 150조 1천억원, 기계설비 공공공사 원도급 기성실적이 1조 2천억원으로 0.8%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계설비 공공공사 분리발주 기성실적은 4천억원 미만으로 0.2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동 관심사항에 대한 공동대응을 통해 상생의 길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건설업계의 공동 관심사인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낙찰률 상향, 사회보험료 사후정산제도 개선, 표준품셈, 표준시장단가 제·개정, 관급자재, 관급자재 축소, SOC 정부예산 축소에 따른 대책 마련 등을 공동 대응함으로써 신뢰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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