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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마당] 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과 박일하 과장

우리나라에 새로운 도시철도가 곧 선보인다

국토매일 | 기사입력 2017/02/21 [09:19]

[정책마당] 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과 박일하 과장

우리나라에 새로운 도시철도가 곧 선보인다

국토매일 | 입력 : 2017/02/21 [09:19]
▲ 박일하 과장             © 국토매일

[국토매일] 지하철역은 왜 지하나 고가에 육중한 구조물이 필요한 걸까? 지상에서 도로와 같이 운행할 수는 없을까? 그리고 지하철 역사는 버스정류장처럼 좀 더 단순할 순 없을까? 그렇다. 현재 국토부에서는 새로운 혁신적인 철도를 기획 중이다.

 

지하철도는 도로 바로 밑(지하 5m~7m의 깊이)에 건설될 수 있도록 하여 시민의 접근성과 환승이 매우 편리하게 할 뿐 아니라 기존 지하철의 약 40% 비용으로 건설이 가능하도록 계획 중이다. 도로밑에서 도로 모양을 따라 주행할 수 있도록 자동차와 동일한 급구배 등판능력과 최소곡선반경이 15m까지 회전이 가능한 독립차륜형 차량을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며, 도심지에서 교통체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급속시공(공기 50% 단축) 기술과 3D프린터 기술의 발전 등으로 향후 건설현장에서는 공장에서 정밀하게 제작된 구체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기술로 가시설이 필요 없는 트렌치쉴드 기계식과 모듈식 공법을 개발 중이다.

 

고가구조물은 현재 20m~50m 간격의 교각구조물이 아닌 경간이 500m의 이상의 세계최초 심미적(審美的) 도시경관을 고려하고 도시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극대화하는 안전하고 장경간·경량·슬림형의 경전철 전용 신형식 고가구조물을 기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전철에 일반 철도설계기준이 아닌 경전철 전용 설계기준을 개발 적용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경간 1km이상의 꿈의 교량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도시철도도 고가나 지하가 아닌 일반 도로에서 자동차와 같이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노면전차인 트램이 국내에도 운행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법 개정을 마쳤으며, 도로교통법 또한 현재 국회에 상정되어 있다. 친환경적이고 탑승발판이 낮아 교통약자의 편리한 교통수단일 뿐 아니라 도로에서 접근성이 편리하여 많은 국민들이 이용함으로써 대중교통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 분명하다.

 

지하철 정거장도 혁신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도시철도는 승강장의 기능실, 역무실, 대합실, 편의시설 등이 필요하여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건설비 및 유지관리비가 많이 소요되어 운영적자와 연계가 되는 문제가 발생하므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슬림화된 통합기능실을 두고 종합사령실에서 일괄제어 하는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경전철은 역간거리가 대부분 1km정도인 점에 착안하여 역과 역 사이에 1개의 고정폐색구간으로 운영하는 역간 폐색방식 신호시스템으로 역사내 기능실이 필요 없어 설치 및 운영비 30%이상 절감이 가능하다. 즉 100% 국산 무인운전시스템으로 2 out of 3을 적용하여 안전성 무결성 레벨인 SIL4 인증을 받기 위한 시험을 경북 경산시험선에 설치하여 최종 시험 중에 있다.

 

또한 통신기계실이 불필요한 세계표준의 ALL-IP 방식의 정보통신설비는 관제센터와 단일장치로 망을 구성하여 단순화한 설비로 차세대 광다중화 장치인 패킷광전송설비로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스마트 역사관리시스템을 구현하였다. 관제센터와 인터랙티브한 스마트 역사관리시스템 구현으로 무인역사 이용객을 위한 고객중심의 역무지원 시스템으로 현재 15종의 복잡한 정보통신시스템을 9종의 설비로 통합화하고 관제와 단일장치간 직접연결 방식으로 역사내 기계실이 불필요한 첨단시스템이다.

 

이는 15년 주기로 교체하는 각종 전자장치의 교체 및 관리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버스정거장처럼 역사 슬림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전력공급시스템도 정전압(PWM) 방식의 전력공급시스템 구현으로 전압강하 없이 안정적인 전원공급과 추가 설비없이 에너지 회생이 가능하여 변전소 간격을 현재의 약 2배까지 길게 건설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나라 경전철은 부산4호선, 대구3호선, 인천2호선 등 총 7개노선, 121.6km가 운행 중이며, 김포경전철, 우이-신설 등 5개노선 62.2km가 건설 중이다. 90년대 중반부터 턱없이 부족한 수요예측 노선을 중량전철이 운행한다는 비난여론, 기존 지하철 대비 30%이상 예산절감 효과 등 경량전철에 대한 사회적 요구 및 공감대로 인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1999년부터 경량전철시스템 기술개발(R&D)을 통해 K-AGT 개발과 보급에 노력하여 왔으나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외국의 기술인 경전철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그간의 실패사례와 경험을 토대로 세계 일류 미래선도형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등 해외에 수출하여 많은 국익창출도 가능할 것이다. 세계1등 도시철도 기술 보유국 대한민국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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