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 선거 대의원추천서 놓고 ‘시끌’나기선·한승구·윤현우 등 3인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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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건설협회 제29대 회장선거에 나기선 (주)고덕종합건설 회장(좌측), 한승구 계룡건설산업(주) 회장(중앙), 윤현우 (주)삼양건설 대표이사(우측)가 출사표를 던졌다. © 국토매일 |
[국토매일=백용태 기자] 국내 최대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선거가 보름을 앞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이번 선거에 나설 예비후보들은 입후보 등록을 위한 대의원 추천서확보에 어려움격고 있다며 각종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나기선 (주)고덕종합건설 회장 (전 서울특별시회 27대 회장), 한승구 계룡건설산업(주) 회장(전 대전시회장), 윤현우 (주)삼양건설 대표이사 (전 충북도회23.24대 회장)등 3명이다.
이들 3명의 예비후보자는 지난 15일 대의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함유했다. 선거법 규정상 협회 임원 또는 시도회장, 대의원이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6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사실상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입후보를 위해서는 전국157명의 대의원 중 20%에 해당하는 31명의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만약 추천서가 충족하지 못하면 입후보할 수 없다.
27일자 아시아투데이 기사에 따르면 나 대표이사와 윤 대표이사는 추천서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김 회장의 특정 예비후보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해 지난 9일 나기선 회장과 윤현우 대표이사는 대의원들에게 보낸 공동입장문을 통해 “김 회장의 선거 개입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다며 “즉각 사퇴하거나 납득할 수 있는 처신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힌바 있다.
“회장님이 찍어주지 말라고 해서 추천서를 못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28일 김상수 회장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새로 선출한 대의원들은 시도협회장이 뽑아줬고 중앙회장하고는 남인데 어떻게 추천서를 써주지 말라고 하겠냐”며 “내년 2월이면 떠나갈 사람인데 누가 내말을 듣겠냐”며 강하게 부정했다.
그러면서 “표는 대통령이 찍어줘라 해도 안 찍어 줍니다. 마음을 사야 됩니다.”라고 빗 대어 말했다.
그는 “협회규정에는 선거에 관여하라 마라는 규정도 없다. 중앙회장이 특정후보 지지성명도 할 수 있고 투표권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고 “그렇지만 중앙회장이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고자 중립을 지키는 것”이라며 선거 계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내가 선거 당사자도 아닌데 왜 내가 타 컷이 됐는지 알수 없다며 대의원추천서와 공동도급문제 등 의혹제기에 대해는 모두 거짓말”이라며 부정했다.
대한건설협회 제29대 회장선거가 초반부터 대의원추천서를 둘러싼 각종의혹들이 제기되면서 후보간의 경쟁의 불씨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공정성논란이 선거의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오는 4일 후보등록마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의원추천서'가 3파전 선거가 될지 2파전이 될지가 관전포인트로 예상된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달26일 제29대 회장 선거공고를 게시하고 입후보자 등록신청기간은 이달30일부터 12월 4일까지며 차기회장 선출은 12월15일 총회에서 결정된다.
![]() ▲ 서울 논현동 소재 건설회관내 대한건설협회 회장 직무실 안내표시 출입구 전경 ©국토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