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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원전 기자재 입찰 담합업체에 철퇴

담합업체는 강진중공업, 대동피아이, 유성산업, 한국미크로 등

백용태 기자 | 기사입력 2014/04/09 [18:31]

공정위, 원전 기자재 입찰 담합업체에 철퇴

담합업체는 강진중공업, 대동피아이, 유성산업, 한국미크로 등

백용태 기자 | 입력 : 2014/04/09 [18:31]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중소 기자재 업체 4곳이 원전 냉각 순환계통 기자재의 입찰가격을 담합해 시정명령과 2억 8천 6백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담합업체는 강진중공업, 대동피아이, 유성산업, 한국미크로로 연 매출액이 40억원 미만인 중소업체들이며 특히 담합을 주도한 강진중공업은 고발하기로 했다.

강진중공업은 2010년 6월부터 2011년 6월까지 한수원이 발주한 79억원의 냉각 순환계통 기자재 구매입찰에서 대동피아이를 들러리로 세우고 대동피아이가 예정가격을 넘는 가격을 제출해 낙찰금액 비율이 99.56% 상승하도록 유도했다.

더불어 강진중공업은 대동피아이의 입찰자격을 위해 성능자격검증을 통과할 수 있도록 용역 의뢰 연구결과 보고서를 대신 제출했다.

2011년에는 한수원이 냉각 순환계통 설비에 사용되는 슬리브형 베어링 4개 등 24종 구매입찰에서 가장 낮은 금액을 쓴 업체를 선정하는 최저가격 입찰제를 실시하며 최저 투찰액이 예정가격 범위를 벗어날 경우 최종 3차까지 입찰하도록 했다.

입찰에 참여한 강진중공업, 유성산업, 한국미크로는 예정가격이 넘는 금액을 제출하여 3차 입찰까지 유찰되도록 유도해 한수원은 구매예산을 57% 증액하여 재입찰에 들어갔고 강진중공업이 최종 낙찰자로 선발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원자력 기자재 입찰시장은 입찰 참가자격이 한수원 등록업체로 한정되다보니 담합에 가담할 유인이 높다”며 “강진중공업에는 2억 1천 9백만원을, 들러리 업체들에게는 6백만~5천 2백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진중공업이 한수원에 납품한 기자재는 고리 2~4호기에 쓰이는 순환펌프 정비용 자재, 이차기기 냉각해수펌프, 베어링 등으로 모두 원전의 냉각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기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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