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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대 철도융합기술경영연구소 탄생…Smart Rail 시대 선도한다

On Demand형 개인교통화, 산‧학‧연‧관 머리 맞대 지능형 시스템 구축

장병극 기자 | 입력 : 2019/08/06 [09:09]

▲ 개소식에 참석한 내외빈이 현판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국토매일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첨단 IT기술과 AI로 무장해 대약진 중인 중국철도기술,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따른 한국철도기술의 대외적 압박 그리고 영세한 국내 철도시장의 태생적 한계성. 2019년 현재, 한국의 철도산업은 대·내외적으로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125년 역사를 가진 한국의 철도는 악재를 딛고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 철도산업의 새로운 화두는 ‘융합’, 과감한 아이디어…성장 동력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우송대학교 서캠퍼스 대학본부 4층에서 ‘철도융합기술연구소 개소식 및 철도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산·학·연 협약식(이하 개소식 및 협약식)’이 개최되었다. 철도산업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어 줄 새로운 ‘청춘’ 연구소를 지향하며 당당하게 포문을 연 것이다.

 

‘융합’과 ‘경영’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는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우송대학교 철도융합기술경영연구소(소장 곽우현 교수, 부소장 창상훈 교수)는 향후 철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시점에서 비단 ‘기술’로만 한정해 무한한 철도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스스로 가둘 것이 아니라, IT·AI 등 신산업의 동력을 끌어들여 철도산업과 접목시키고 나아가 인문·사회영역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해 ‘씽크탱크(Think Tank)’의 역할을 선도해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 연구소 내에서 개소식 기념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곽우현 연구소장, 이달영 우송대 이사장, 김홍기 우송대 부총장   © 국토매일

 

이날 개소식 및 협약식에는 우송대 이달영 이사장과 우송대학교 김홍기 부총장을 비롯해 김인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과장, 국토매일 백용태 대표이사, 이우식 한국철도학회 회장, 권태명 ㈜SR대표이사, 한국철도공사 정왕국 부사장·정정래 안전경영본부장, 한국철도시설공단 송광열 신호처장, 이상기 GS건설 부사장 등 관계기관·협회 및 파트너쉽 기업 관계자 100명이 참석해 연구소의 개소식을 축하했다.

 

우송대학교 이달영 이사장은 “철도대학은 우송대학교의 큰 미래이자 자랑으로 특성화·실용화·국제화 등 3가지 과제를 달성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15년의 역사를 가진 철도대학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테이프 커팅식     © 국토매일

 

◆ 대·내외적 악재, 돌파구 마련 위해 산·학·연·관 긴밀 협력

 

이날 참석한 내·외빈들은 한목소리로 철도산업에 발을 내딛은 우송대 철도융합기술경영연구소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에 내던져진 철도분야가 자생력을 확보하고 창의적 기술발전을 위한 아젠다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침체된 철도산업 전반에 새로운 융·복합적 학문 생태계를 구축해 기술발전을 선도해줄 것을 주문했다.

 

▲ 곽우현 철도융합기술경영연구소장    © 국토매일

 

곽우현 철도융합기술경영연구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국제 정세의 경제 동향을 보면 중국은 6세대(6G) 이동통신을 개발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하고 IT정보기술, AI인공지능 등 세계 최고의 기술로 대약진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각종 수출과 기술 규제 등으로 한국과 최악의 상태로 대립하고 있는 상태에 있어, 국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며,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핵심 연구개발과제를 중심으로 국가 R&D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각종 소재·부품 등을 국산화 개발 대책체제로 움직이고,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적정한 시기에 연구소가 출범하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곽우현 소장은 “철도분야 관련 산·학·연·관 협력사업의 연구와 실행을 통해 철도분야의 기술지원과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한 연구소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각 지자체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함께 기술 출연 및 기업체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시화된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 산학협력 중요성 부각, 기술 국산화 실현 인재 양성 기대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인 국토교통부 철도안전과장, 이우식 한국철학회 회장, 권태명 SR 대표이사, 백용태 국토매일 대표이사, 이상기 GS건설 부사장 등이 축하메세지를 전달했다.

 

▲ 김인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과장     © 우송대학교 제공


국토교통부 김인 철도정책과장은 “신교통기술 등장으로 철도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되며, 해외에서는 미래시장의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의 인력 위주의 안전관리 체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융·복합 기술과 결합된 사고예방 기술을 구현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서도 연구지원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우식 한국철도학회 회장     © 우송대학교 제공

 

한국철도학회 이우식 회장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첨단융합기술과의 접목은 교통·환경·안전·복지문제 등을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로 인식되고 있다”며 “철도분야의 고급인력 양상과 고부가가치 철도기술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학회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권태명 (주)SR 대표이사     © 우송대학교 제공

 

㈜SR 권태명 대표이사는 “철도산업의 역량 발전에 있어 ‘융합’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철도인 모두의 과제”라고 말하며 “우송대가 연구중심 대학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소가 산업체·운영기관과 선제적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해 핵심융합기술을 개발해줄 것”을 당부했다.

 

▲ 국토매일 백용태 대표     © 우송대학교 제공

 

본지 백용태 대표는 축사에서 “외산 의존도가 심한 한국의 철도산업계가 자생력을 확보하고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산화’라는 목적 달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철도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기업과 연구기관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창의적 인재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이상기 GS건설 부사장     © 우송대학교 제공

 

이상기 GS건설 부사장은 “한국은 신기술 공법을 이용한 고속철도 건설 성과를 토대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최근 오송종합시험선로를 구축해 미래철도 기술에도 앞장 서고 있다”고 말하며 “신성장 사업에 대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만큼 지식·정보·혁신이 융합된 철도기술 및 경영분야의 최고 연구소로 우뚝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향후 철도교통은 Smart Rail…수요결정형 체계 대응해야

 

이날 개소식에서는 창상훈 부소장이 연구소의 설립목적과 철도기술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향후 연구 과제를 설명했다. 창상훈 부소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의 철도교통은 ‘Smart Rail’로 압축할 수 있다. 수요 결정형(On Demand) 대중교통의 개인교통화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운영 및 생산시스템을 구상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이용자를 이동시킬 수 있는 ‘이동성(mobility)’을 갖추는 것”이 철도산업에 있어 핵심적 아젠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이음속 캡슐트레인’ 등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철도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야 하고, 이동의 편리성을 더해 줄 Gateless·Tickless System등이 구축되어 타 교통수단과의 차별성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확하게 수요를 예측·분석하고, 지능형 진단시스템을 도입해 전주기적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철도가 미래지향적 교통시스템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고 제안했다.

 

▲ 창상훈 부소장이 연구소의 설립목적과 향후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 국토매일

 

창상훈 부소장은 “이미 환경과 미관, 교통약자 등을 배려한 수요자 맞춤형 도시철도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으며, 트램을 비롯한 모노레일·AGT 등은 그 사례라고 볼 수 있다”며, 향후 철도는 수요자 중심형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포화된 철도시장의 외연을 확대하고, 교통시장 전반을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는 한국의 철도가 나아가야 할 시급한 과제임이 분명하다”며, 한반도 종단철도(TKR)과 유라시아철도 연결 구상에 산·학·연·관이 상호 협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아젠다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연구소는 △철도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무선통신을 이용한 차상 중심의 자율주행기술 개발 △대중교통 자율주행기술 개발 △철도전력 네트워크 운영기술 및 에너지저장장치 기술 개발 △ICT기반 철도이용객 정보제공 기술 개발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중력가속도를 이용한 교통시스템’ 등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누구도 도전하지 못한 과제도 수행해나갈 것임을 내비치기도 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 18개 산·학·연과 협약식 맺어…선도적 융합기술 확보에 주력

 

▲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 국토매일

 

이날 개소식 및 협약식에서는 철도관련 학회와 협회, 기업 등과 산·학·연과 협약식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철도학회,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 한국철도신호기술협회,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협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연구조합, 철도신호사업연구조합, 대아티아이, 디투엔지니어링, 마이크로닉시스템, 세화, 신우, 신우디엔시, 에스트랜스포트, 에세텔, 에이알텍, 투아이시스, 테크빌, 호크마테크 등 총 18개 기관 및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 국토매일

 

우송대학교 김홍기 부총장은 “산‧학‧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이를 첨단 IT산업과 접목해 창의적 철도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전문연구기관 및 기업과 적극적 교류·협력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키는 철도기술(Railway Technologies Change The World!)’이라는 거시적 목표를 가지고, 철도기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도록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개소식에 참석한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송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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