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금융계, 해외플랜트 수주 금융지원 모색

기재부, 내년 수은ㆍ무보 총 2900억 원 예산 확보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13/12/10 [13:14]

금융계, 해외플랜트 수주 금융지원 모색

기재부, 내년 수은ㆍ무보 총 2900억 원 예산 확보

김영도 기자 | 입력 : 2013/12/10 [13:14]
▲ '해외 건설ㆍ플랜트 수주 선진화' 정책 세미나 전경     © 국토매일

'해외 건설ㆍ플랜트 수주 선진화' 정책 세미나가 10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려 해외건설ㆍ플랜트 수주 선진화를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과 지원 성공사례를 분석하고, 효과적인 진출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 건설ㆍ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시행성과 검토를 통해 개선사항을 점검했으며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들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정책금융-민간금융, 금융기관-기업간 협조와 지원체제를 강화해 정책 추진동력이 제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이날 세미나는 ▲건설․플랜트 시장동향 및 전망,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 및 주요성과 ▲정책금융기관 지원사례 분석 ▲해외프로젝트 리스크관리 방안 등 발표되고 세부 내용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 해외건설협회 김종현 이사, 플랜트산업협회 이상호 본부장은 ‘해외 건설․플랜트 시장 동향 및 전망’이라는 주제를 통해 해외시장 다변화와 금융을 통한 전략적 변화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기준 해외 건설ㆍ플랜트 수주는 790억불로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하고 지역적으로 중동, 공종별로 플랜트에 편중되어 있던 수주 구조가 아시아 지역, 토목부문 수주 증가 확대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시장에서 매년 경쟁이 격화되고 후발업체의 추격이 심화되고 있어 금융을 동반한 투자개발형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역량 확대가 보다 적극적으로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 기획재정부 윤태용 대외경제국장은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이라는 주제를 통해 맞춤형 금융지원 제도 개관 및 주요 추진 실적을 소개했다.

윤 국장은 “2013년 11월말 기준으로 이행성 보증 8.8조원, 보증보험 2.8조원을 지원해 수주를 뒷받침했으며 보증 수수료ㆍ보험료 인하 조치를 완료해 금번 정책 시행 후 우리 기업의 이행성 보증 수수료 약 13억 원, 보험료 약 1억 원 절감 효과를 유발시켰다”고 말했다.

또 “민간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환변동 보험제도 확대, 보험료 납부방식 개선 등의 제도개선과제를 대부분 완료하고, 정책금융기관의 마중물 역할 강화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수은 출자 1500억 원, 무보 출연 1400억 원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내년 1월 정책금융 관련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센터‘ 발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국장은 “개도국 개발사업 특성에 맞는 금융지원을 위해 개발금융체제를 지난 11월 도입했으며 베트남 딴번-연짝 도로건설사업 지원 등 민관협력(PPP) 사업 방식을 확대하고 올해 3분기에도 사우디 슈까이끄 화력발전 32억6천불, 모로코 사피 민자발전 17억7천불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윤 국장은 ‘해외 건설ㆍ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을 통해 2017년까지 추가적으로 연간 3.9~4.7% 수준의 수주 증가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년 1만5천 명 내외의 고용 증가와 연간 14억불 내외의 생산증가 효과를 기대했다.

이어 세 번째 세션에서는 ‘정책금융기관 지원 사례 분석’이라는 주제로 수출입은행 문준식 총괄사업부장, 무역보험공사 이경래 프로젝트금융총괄부 공동발표가 이어졌다.

현재 수출입은행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 올해 전년대비 16%증가한 24조5천억 원의 여신을 지원해오며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보증심사 개선, 해외네트워크 확대 등 금융지원 역량 강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발표자들은 건설과 IT가 융복합된 콜롬비아 보고타의 교통카드 시스템 수출시 우선상환제를 통해 국내 민간금융기관이 최초로 해외 PF 사업에 참여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내년에는 26조원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으로, 신흥시장 진출 활성화․금융제공방식 다양화 등을 통한 전방위 금융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또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9월 태국 폐기물 처리시설, 인도네시아 깔리만탄 석탄발전 등이 예정되어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민간은행과  일본ㆍ중국계 은행의 자금을 활용한 해외 프로젝트 지원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클리포드 챈스 김현석 변호사와 한화건설ㆍ삼성물산 해외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와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클리포드 챈스 한국지사 대표 김현석 변호사는 계약ㆍ금융지원ㆍ법률ㆍ라이센싱 이슈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시 고려해야할 위험요인과 관리 방안에 대해 소개했으며 한화건설과 삼성물산은 각각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와 카자흐스탄 바라시 화력발전소 수주 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분기별로 수주지원반을 개최하는 등 앞으로도 해외 건설ㆍ플랜트 수주 선진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