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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철도기술로 철도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LTE-R 지능형 철도 시스템으로 운행 효율성ㆍ안전 업그레이드

장은희 기자 | 기사입력 2013/12/04 [21:35]

스마트 철도기술로 철도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LTE-R 지능형 철도 시스템으로 운행 효율성ㆍ안전 업그레이드

장은희 기자 | 입력 : 2013/12/04 [21:35]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스마트 철도기술로 대도시 교통시간을 반으로 줄이자’라는 주제의 철도세미나를 개최했다.     © 국토매일

대도시 광역화로 인한 철도 수요증가로 대도시 철도는 그 중요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안전과 승객 편의, 운행 속도 향상 등의 과제를 안게 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국내 철도산업을 한 단계 격상하기 위해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스마트 철도기술로 대도시 교통시간을 반으로 줄이자’라는 주제의 철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기존 시설 개량을 통한 저비용 광역ㆍ도시철도의 급행화 및 스마트 환승기술에 대한 발표와 함께 신호 부문 뿐만 아니라 철도 운행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LTE-R 기반 철도 무선망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서울시 김상범 행정1부시장은 “서울 교통인구가 광역화된 현재, 신규 건설은 비용 등의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현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운영방안은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편리성 증진을 통한 도시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요소”라고 축사를 전했다.

기존 인프라 개량을 통한 새로운 급행화 방안을 소개한 철도연 홍재성 박사는 ‘대도시 교통시간 줄이는 맞춤형 광역ㆍ도시철도 급행화 기술’ 발표를 통해 급행화의 핵심기술과 각 노선에 적용됐을시의 개선효과를 내놓았다.

홍 박사는 “대도시 통행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기존 광역ㆍ도시철도의 속도향상이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노선별 특성에 따른 급ㆍ완행 열차 편성과, 대피선 확보, 급ㆍ완행 운영방안 수립 등 시간과 노선 특성, 재정 등을 고려한 대도시 맞춤형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세부 사항으로 차량에서는 급ㆍ완행 열차의 운행 시간을 모두 감축 시킬 수 있는 고성능 전동차 기술 연구, 인프라 부문에서는 운영 중인 터널을 개량한 NATM 정거장, 씨저스선 설치나 유치선을 활용한 대피선 등을 제시했다.

철도연 김진호 박사는 환승 인프라 개선을 통해 환승 시간도 줄이고 교통 약자를 포함한 이용객 편의를 제고 할 수 있는 환승기술을 소개했다.

김 박사는 ‘갈아타는 불편을 줄이는 광역ㆍ도시철도 역사의 스마트 환승기술’이라는 주제로 수직ㆍ수평 방향으로 연속 운송이 가능한 다구간 대용량 3D 이동시스템, 보행흐름 원활을 위해 동선을 분리하거나 최적 동선으로 유도하는 실시간 가변동선 유도시스템, 4스텝 및 리프팅 시스템을 통한 교통약자 겸용 에스컬레이터 등의 인프라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세미나의 문을 열며 철도연 홍순만 원장이 강조한 “이제는 기술자체 개발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 편의에 의해 기술이 개발되는 시대”라는 말처럼 세미나에서는 철도 이용시 소모되는 시간들을 줄임으로써 이용자 편의를 증대하기 위한 많은 의견들이 교환됐다.

토론에는 서울대학교 전경수 교수을 좌장으로 대진대학교 김동선 교수, 서울대학교 김성수 교수, 국토교통부 백현식 과장, 인천교통공사 이중호 본부장, 유신 전덕찬 부사장, 철도연 조용현 본부장 등이 자리해 관산학연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다.

유신의 전덕찬 부사장은 “기존 시설을 개량하는데 있어 급행화에 최소로 필요한 대피선도 확보돼 있고 비개착 공법 등 기술력도 충분하다”고 발표내용에 동의하며 “출퇴근 시간 지하철 과포화는 서울뿐만 아닌 지하철을 보유한 지자체 전체의 문제로 적은 비용으로 수송력을 증대함으로써 시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천교통공사 이중호 본부장은 제시된 의견들의 실현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기존 Y선과 씨저스를 활용한 급행화 기술은 짧은 시격과 상대 선로와의 추돌 가능성 등 안전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운행되고 있는 열차와 인접해서 공사 진행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본부장은 사고나 승하차시간 연장으로 인한 운행 스케줄 지연 회복 프로그램, 완급행 조정 투입시 완행열차 이용이 필요한 승객들의 대기시간 연장에 대한 서비스 등을 현장에서 필요한 과제들로 제시했다.

대진대학교 김동선 교수는 “세미나에서 제시된 저투자 방안들도 타당하나 노선을 일부 재조정하거나 미싱 링크를 연결하는 등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완급행 조정에 의한 수요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 수도권 광역철도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내, 지역간의 철도 수요모델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수요가 줄어들더라도 편익을 증대함으로써 철도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백현식 과장은 정부 역시 체제 개선 등을 통해 철도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있다며 “광역철도 여건을 시속 50km로 도시철도와 구분하고 대도시와 외곽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거리제한을 개선했으며 새롭게 건설되는 노선에 대해서는 기획부터 급행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자체와 정부의 운영권에 대해서는 협의체를 통한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며 이용불편 해소를 위한 R&D 추진과 더불어 다양한 방안을 융합함으로써 최적의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토론에 앞서 철도연 김용규 박사가 발표한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ICT 융합 지능형 철도시스템 구현에 대한 내용은 속도를 올리고 안정을 증진시킴은 물론 국내 기술력을 통한 국내외 시장 경쟁력 확보에 필연적인 흐름으로 참석자 모두가 공감했다.

김 박사가 ‘LTE-R 기반 철도무선망이 그리는 철도의 미래’라는 주제로 소개한 지능형 철도 시스템은 세계적 수준의 국내 이동통신기술을 열차제어시스템에 도입해 무선통신망을 갖추는 것이다.

그는 “지능형 철도 시스템은 국외 다종ㆍ다중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신호ㆍ통신부문을 국내 기술로 통합함으로써 빠른 사고대처, 실시간 현장 점검 등을 실현, 운영 및 유지보수를 최적화 할 수 있으며 노선 개량이나 신선 건설에 있어서도 국외 기술 의존 비용을 절감해 저비용으로 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나아가 매년 2~3% 성장하고 있는 해외 철도시장, 특히 6~7%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열차제어부분에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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