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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철도산업 플랫폼, 생생한 철도기술-산업과 통(通)하다

2019 부산철도국제기술산업전 이모저모

장병극 기자 | 입력 : 2019/06/14 [11:57]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2년에 한 번 철도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을 선보이며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유일한 철도관련 전문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12일(수)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RailLog Korea 2019)’이 개최되었다.

 

12일 오전 11시에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욱 국토부 제2차관, 박재호 국회의원(부산 남구을),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부사장,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김상용 우진산전 부회장,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이사 등 업계 관계자들로 함께 했다. 전시회장 입구에 마련된 개막식장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며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전시회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은 전시관 내부를 둘러보며 철도산업을 공유하고 직접 체험하는 자리도 가졌다.

 

▲ 12일(수) 오전 11시에 개최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개막식     © 국토매일

 

국내외 철도 기술·운영 등 관계기관과 차량, 전장품, 궤도, 신호·제어, 환경관리 등의 분야에서 주력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금번 전시회가 총23개국에서 165개사 939부스 규모로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 국내 주요 운영기관, 미래지향적 철도기술 선보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유라시아대륙 진출-연(連)’이라는 주제로 시설공단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음을 알렸다. △철도통합무선망(LTE-R) △KR선로배분시스템(KR LAS)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 △KR 레일체결장치(KR RFD) KR 전차선로시스템(KR ECS) 등 철도 5대 혁신 기술을 일반 관람객도 이해하기 쉽게 선보였다. 이 밖에 철도공단은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터널·Synergy·Create VR 등 전시관도 마련했다.

 

▲ VR체험관을 설치, 관람객에게 생생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 한국철도시설공단 전시관     © 국토매일

 

부산교통공사는 ‘시민행복 도시철도’를 주제로 △모의주행Zone △건설·운영Zone △안전·편의Zone △핑크라이트 등을 선보였다. 현재 건설 진행 중인 양산선·사상~하단선 등을 소개하고, 무가선저상트램 시범 사업지인 부산 오륙도선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부산교통공단에서 운영 중인 임산부배려석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 등과 달리 임산부가 가까이 오면 ‘핑크라이트’가 깜빡여 양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 부산교통공사 전시관. 핑크라이트 등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 시스템을 선보였다.     © 국토매일

 

㈜에스알은 ‘더 나은 내일,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출범 이후 역사를 전시하고, 향후 도입 예정인 차세대 SRT-EMU320의 제원과 성능을 전시했다. 청각장애인응급안내서비스 등 교통약자가 안전하게 SRT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음을 알리는 한편, 5G무선통신망을 활용해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증진시키고 있다고 홍보했다.

 

▲ 차세대 SRT와 SR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SR 전시관     © 국토매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부스 입구에 무가선저상트램 모형을 전시하고, 오륙도선 사업지와 추진현황 등을 상세하게 전시해 부산에서 개최한 철도산업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무가선저상트램 기술 개발과 시범사업 추진을 총괄하는 곽재호 경량전철연구팀장 등이 직접 부스를 소개해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부산에서 시작하는 동북아 철도’라는 이번 전시회 주제에 맞게 궤간가변대차기술, 연결기 및 제동장치 등 동북아 공동화차기술의 내용과 모형도 전시해 한국이 대륙으로 진출하는 철도물류 중심지로 역할을 할수 있음을 알렸다.

 

▲ 무가선저상트램 실증사업을 비롯해 철도 기술 국산화 동향과 동북아 철도시대를 대비한 기술을 소개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전시관     © 국토매일

 

◆ 이용자 편의성과 첨단 제어기술 접목한 차량 제작

 

한편, 국내 1위의 차량업체인 현대로템(주)은 해외에 수출한 전철 차량과 수소트램 모형을 전시장 입구에 배치했다. 트램시장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유가선트램 △무가선 ESS(에너지저장)트램 △무가선 수소전기트램 △유/무선 하이브리드 트램의 유형도 소개했다. 향후 고속열차 시장에서 도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의 개요와 장점도 홍보하는 한편 현대로템의 해외수주 실적을 상세하게 알려 해외시장의 진출 가능성을 공유하고자 했다.

 

▲ ㈜현대로템 전시관. 해외수주한 차량 실물과 각종 전장품, 그리고 차세대 고속철도 기술 등을 소개했다.     © 국토매일

 

㈜다원시스는 독점구조를 가진 철도차량업계에 진입하기 위해 자사의 전력전자기술을 활용, 2010년부터 철도차량 전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금번 전시회에서는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수주한 서울 7호선 석남연장 차량을 전시했다. 또한 전동차의 추진제어장치·보조전원장치·객실 냉난방장치 등의 차량 전장품도 전시해 다원시스가 차량 전장품업체에서 제작사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임을 홍보하고자 했다.  

 

▲ 다윈시스전시관. 박선순 대표이사가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 김경욱 국토부 제2차관, 박재호 국회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에게 전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 국토매일

 

㈜우진산전은 신림선·광주도시철도 2호선·인천도시철도 2호선·서울교통공사 5호선·서울교통공사 7호선 등 신차 수주실적을 소개하고, 해당 차량의 사양과 차량 모형 등을 전시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우진산전은 한국형 고무차륜 경전철(K-AGT) 개발을 비롯해 철도차량용 전장품, 전기버스, ESS 스마트에너지를 이용한 차량 개발 등 향후 녹색교통을 추구하는 우진산전의 미래지향적 가치를 알리고자 했다.

 

▲ ㈜우진산전 전시관. 우진산전이 개발·상용화한 전장품 및 차량 제작 성과와 향후 녹색교통을 만들고자 하는 미래지향적 철도 기술의 가치를 홍보했다.     © 국토매일

 

이밖에 경원기계공업, 유진기공, 씨에스아이엔테크, LS전선, 스토브리코리아, 크노르브레이크 등이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참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우수 업체들, 해외 바이어와 네트워킹 기회

 

이번 행사에는 전시회뿐만 아니라, 철도물류산업의 방향과 미래를 가늠할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 및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우선 국내 철도산업 판로개척를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코트라 부산지원단과 공동으로 주관해 해외 주요 국가·도시의 철도관련 업체와 유관기관의 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니스를 상담회를 마련했다. 독일 도이치반, 러시아 국영기업 및 인도네시아 교통부, 일본 히타치 등 해외 소싱바이어들이 국내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했다.

 

▲ 전시장에는 일자리정보관을 별도로 설치해 철도업체가 철도산업에 관심있는 우수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 국토매일

 

또한, 전시장에는 채용게시판을 배치하여 철도산업분야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했다. 부산경제진흥원 일자리창출본부와 공동주관해 운영기관, 차량기업 채용설명회 및 신입직원과의 생생토크도 14일(금)에 진행되었다.

 

◆ 철도산업 대표플랫폼, 미래를 내다보는 행사도 풍성

 

철도관련 신기술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도 열렸다. 12일(수)에는 한국철도협회, 티유브이라인란드코리아(주)과 주최해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 역량 강화 세미나’가 열렸다. 참가기업들은 벡스코가 주최한 ‘철도완성차업체 구매계획 및 프로세스 설명회’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13일(목)에는 전시장 내 오픈세미나장에서 ‘동아시아 철도네트워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 자리는 사단법인 희망래일과 동해북부선 연결 부울경 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 13일(목) 전시관 2층 217호에서 열린 ‘대한민국 트램의 부활’ 세미나 모습. 각 지자체 및 관심업체들이 대거 참석했다.     © 국토매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추최한 ‘대한민국 트램의 부활 : 부산 오륙도’는 운영기관 및 기업 모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 중량전철 건설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트램 도입을 계획 중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트램 시장은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1968년 서울·부산에서 전차를 폐지한 이후 트램을 다시 운행시킨 사례가 없었던 가운데 올해 1월 부산이 무가선저상트램 시범사업지로 선정됨에 따라 2022년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미 현대로템 등 차량기업에서는 트램 해외수주 실적을 가지고 있고, 철도기술연구원 등에서도 사실상 기술적 검토 및 개발이 완료된 시점이다.

 

관계자들은 실제 트램을 도입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세미나는 △트램 활용한 도심재생전략 △예타제도 개선과 트램추진 전략 △트램 안정적 정착을 위한 법제도 개선 △신호통신시스템 구축 방안 △차량기지 구축 방안 등 트램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 밖에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한 ‘2019 국가연구개발사업(철도부문) 연구성과 발표회’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최한 ‘철도 형식승인제도 및 한국철도표준(KRS) 현황 및 개선’ 등도 업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VR전시관·차량모형...일반관람객도 철도기술 체험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철도산업의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12일부터 3일간은 비즈니스데이로만 운영하고 15일(토)에 한해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특히, 일반인들은 각종 부스에 마련된 차량 및 부품 실물을 통해 철도산업 전반을 접하고, 철도차량 전시물과 VR체험관 등을 통해 최신 철도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함께 체험하고 보다 친근하고 쉽게 철도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부산교통공사 전시관에 마련된 임산부 배려석 모형. 임산부가 가까이 오면 핑크라이트가 깜빡여 자리를 양보할 수 있다.     © 국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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