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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위 지뢰 포트홀 제거나서

도로포장공사 실명제 등 서울시 아스팔트 십계명 발표

백영대 기자 | 기사입력 2013/11/05 [15:12]

서울시, 도로위 지뢰 포트홀 제거나서

도로포장공사 실명제 등 서울시 아스팔트 십계명 발표

백영대 기자 | 입력 : 2013/11/05 [15:12]
▲동묘앞역 중앙버스정류장 도로 파손 현장     © 국토매일

서울시가 기후변화와 과다한 교통량, 시공 및 관리 등의 원인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도로 포트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서울시 아스팔트 10계명'을 5일 발표했다.
 
십계명은 ▲대중교통을 활용한 포트홀 조기발견 ▲강력한 현장관리  ▲도로요철 집중관리 ▲서울형 첨단도로관리시스템 확대  ▲원스트라이크아웃제 강화  ▲도로포장공사 실명제 ▲파손요인 사전 제거  ▲공사장 안전관리 강화  ▲관련기술자 등 인력 전문화  ▲긴밀 공조체제 등이다.
 
이는 시가 그동안 준비해온 도로포장 수준향상을 높이기 위한 혁신 실천계획으로, 포장도로 내구성 향상과 도로 평탄성 개선 및 유지관리방안 강화에 중점을 뒀다.
 
또 장기적으로는 내구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절감 효과도 있는 신기술 개발, 도로굴착복구 공사의 품질관리 향상방안 조사ㆍ연구, 도로 평탄성 관리방안 개선 등 연구용역을 단계별로 꾸준히 추진하고 시험시공을 거쳐 확대ㆍ시행 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31일 기준 서울시내 포트홀 발생건수는 총 7만1128개로, 지난해 4만1313개보다 훌쩍 넘어섰다.
 
최근 6년간 도로시설물 등 안전사고로 인한 서울시 배상건수는 2471건으로 이 중 포트홀 관련 1745건은 전체배상 건수의 70%다. 포트홀 배상금은 전체 배상금액 44억3700만 원의 53%인 23억6500만 원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중앙버스 전용차로 3개 노선을 시범적으로 선정, 각 한대의 버스에 승차감 측정센서와 카메라를 장착해 포트홀을 조기 발견할 계획이다.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이 데이터를 시에 전송해 즉시 응급 보수에 나설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올해 12월 중 시범운영을 통해 향후 서울시내 전체노선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버스운전자와 택시 운전자 중 차량 운행시 불편사항 및 안전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해 신고하는 모니터링 희망자도 모집한다. 
 
또한 내년부터는 포트홀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눈과 비에 두 배 강한 포장재인 '소석회'를 국내 최초로 사용한다.
 
소석회는 아스팔트와 골재 사이의 결합력을 높여 포트홀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2000년대 초반부터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벨기에, 네덜란드, 스웨덴은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지자체 최초로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현장에 시공되는 아스콘의 온도 관리와 균질한 재료공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온도관리가 잘못된 혼합물을 카메라를 통해 발견할 시 그 구간들은 한 번 더 포장하는 등 별도로 처리해 포트홀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시는 도로 포장공사 품질관리를 위해 단 한 번의 전면 재시공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도 부실시공 업체에 대해선 공사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키로 했다. 아스팔트 품질확인 시험에 불합격한 재료를 납품한 업체에 대해서도 재시공 비용부담과 함께 조달 납품 참여제한 등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추진한다.
 
서울시 천석현 시설안전정책관은 "도로는 우리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중요한 인프라로 사람들의 오고가는 정이 녹아있는 곳이지만 사회적 발전으로 인해 이제 그 도로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가 매일 오가는 도로 위 일상이 편안할 수 있도록 안전한 도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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