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公, 공석사태 방관한 채 인천종합에너지 매각박완주 의원, 조직 정비도 못한 채 엉뚱한 매각 추진 질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대표이사 공석사태를 5개월째 방관하며 조직은 정비하지 않은채, 산하에 있는 인천종합에너지의 매각계획을 발표해 산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지역난방공사 국정감사에서 공사가 지분 50%를 갖고 있는 인천종합에너지의 매각계획의 문제점을 따졌다. 박 의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인천종합에너지의 매각을 이렇게 급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냐"며 "사장 자리가 공석이 된지 5개월이 지나도록 조직도 정비하지 못하고 엉뚱한 매각 추진이 합당하냐"고 지적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6월 정승일 전 사장이 퇴임한 이래 CEO 공백사태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으며, 당장 대표가 추천돼도 상장기업인만큼 주주총회 등 2개월 이상 기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인천종합에너지 매각계획을 의결했고, 이 때문에 산업통상자원부 차원의 공공기관 민영화가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인천 종합에너지가 매각될 경우 공기업과 달리 에너지 가격이 민간회사의 수익구조로 결정돼 지역난방 등 공공재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사유인 공적기능 완료가 우리나라가 에너지복지 실현이 완료됐다는 의미인지 궁금하다"며 "올해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했는데 부채를 갚겠다고 팔아버리는 난방공사의 태도는 수장도 없는 기관의 민영화를 위한 성급한 처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