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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대신 전월세 수요 늘었다

65%가 “내집 아닌 전월세 이사했다”

강완협 기자 | 기사입력 2010/09/07 [17:49]

내집마련 대신 전월세 수요 늘었다

65%가 “내집 아닌 전월세 이사했다”

강완협 기자 | 입력 : 2010/09/07 [17:49]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월세에 머무는 경우가 늘었고, 임차인의 경우 물건을 구하기 어려워 여러 차례 중개업소나 현장 방문을 해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래가 위축되고 어려워지면서 거래중개서비스 등 개인 거래를 지원하는 맞춤 서비스를 유료로 사용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는 양상이다. IT 흐름에 맞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의사가 있는 수요도 10명 중 7명 꼴로 많았고 특히 매물정보나 거래 서비스에 관심이 높았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지난 8월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 부동산114 사이트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2010년 인터넷 및 중개업소를 이용한 주택거래패턴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1년간 이사 경험이 있는 총 684명의 응답자 중 65.4%인 447명이 내 집이 아닌 차가로 이사를 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자가 41.8%, 차가 58.2%로 나타난 바 있어 올 들어 차가 이사, 즉 전월세 비중이 더 높아졌다.

특히 전월세 등 차가로 거주하다 내 집으로 이사하는 비율은 전년 6.8%에서 4.8%로 비율이 감소했고 다시 차가로 이사하는 비율이 95.2%에 달했다. 자가에서 자가로의 이사 비율은 2009년 90.8%에서 2010년 87.4%로 감소했고 자가에서 전월세 차가로 이사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6%로 전년(9.2%)보다 늘었다.

한편 전월세 임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서 전월세 물건을 구하거나 거래를 하기에도 어려움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거래나 이사 전 중개업소 방문횟수가 5번 이상인 경우는 내집 이사인 경우에는 비율이 줄었고 전세나 월세의 경우에는 응답 비율이 늘었다.

최종 거래하기까지 방문한 주택의 수가 5곳 이상이라는 응답 비율 또한 전월세의 경우 늘었다. 올해 월세 이사를 한 응답자 중 42.9%가 거래 전 5곳 이상의 주택을 실제 방문했다고 응답했다. 최근 전월세 거래 수요가 증가해 단기간에 원하는 집을 찾기 어려워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년간 이사한 주된 이유로는 내 집 마련 이사자의 경우에는 큰 주택으로 갈아타기, 우수학군이나 직장 근처로 이사하기 위해서 응답이 많아졌다. 차가 이상의 경우에도 직장 인근이나 우수한 학군 지역으로 옮기기 위해서라는 답변 비율이 전년보다 높아졌다.

이사를 계획하고 준비할 때 최초 주택 검색 방법으로는 ‘인터넷검색’이 비율이 27.2%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 35.5%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대신 거래중개서비스가 15.9%로 전년보다 응답 비율이 3.8% 포인트 증가했다. 주택 시장 침체와 거래 부진으로 거래가 힘들어진 개인들이 맞춤형 거래지원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실제 활용하는 빈도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중개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총 109명으로 지난 해(82명)보다 늘었고 서울과 경기, 경상권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최근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부동산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직 이용해 본 적이 없는 응답자가 82.6%로 과반 수 이상을 차지했지만 앞으로 사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73.9%로 많았다. 특히 매물검색이나 중개의뢰에 대한 관심도가 34.3%로 높아 실제 거래할 주택 매물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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