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국내 건설사 진화된 안전관리시스템 '눈길'

ICT접목한 최첨단 안전관리시스템 개발해 현장 적용

김지형기자 | 입력 : 2019/04/23 [10:36]

[국토매일] 최근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서울-문산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5톤짜리 중장비가 추락해 60대 노동자가 사망했다. 노동자 2명이 질식사했고 1명이 추락사한 대우건설은 올 들어 4명의 건설 노동자가 사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체 산재 사망자 수 963명 중 절반 이상인 506명(52.5%)이 건설현장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그 중에서도 사망 원인의 절반 이상이 추락사고(건설 사망자 수의 54.5%)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대림산업이 167명, 포스코건설은 133명의 노동자가 재해를 입었으며, 포스코건설의 경우 11명 등이 사망했다.


공공기관인 LH공사는 더 심각한 수준이다. 2014년~2018년 9월까지 발표한 산업안전보건공단의 공공기관 산재사망자 수는 283명이었다. 특히, LH공사 현장에서만 43명이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6년간 사망자수는 60명에 이르며 민간 건설기업을 포함한 건설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본지는 주요 건설사 안전우수 사례를 꼽아봤다.

 

▲     © 국토매일

 

 

 

 

 

 

 

 

 

 

 

 

 

 

 

 

 


◆현대건설, 첨단 안전관리시스템 '하이오스(HIoS)'
현대건설은 IoT(사물인터넷)기반의 현장안전관리시스템인 하이오스(HIoS:Hyundai IoT Safety System)를 구축하고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해 현장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안전 선진문화 구축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현대건설의 하이오스는 각종 센서를 통해 축적된 정보를 BLE통신(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스캐너로 전송한다.


BLE스캐너는 수집된 센서 정보를 LTE/5G, Wi-Fi 통신 방식으로 통합 플랫폼에 전송한다. 통합 플랫폼 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위험여부를 판단해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경보/알람을 발생시켜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예방적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체계적 안전점검이 이뤄지도록 한다.


특히, 하이오스는 건설업계 최초로 자체 통합플랫폼을 개발한 형태로 추가로 개발되는 단위 기술을 플랫폼과 연동해 안전관리 기능을 확대할 수 있으며, 각 현장 요건사항에 맞춰 최적화된 형태로 운용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에는 근로자 위치확인, 장비협착방지, 타워크레인 충돌방지, 가스농도감지, 풍속감지, 흙막이 가시설 붕괴방지의 6종 기술이 내재돼 있다.


근로자 위치확인 기술은 근로자 안전모에 장착된 BLE태그 인식을 통해 위험상황 발생 시 근로자의 위치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에 인적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특정 위험구간에 대한 접근 통제가 가능하여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중장비 근처 일정거리 이내 근로자가 접근 시 알람을 주는 장비협착방지 기술은 운전자가 장비 주변에 근로자가 접근하여 위험한 상황임을 적시에 인지하여 협착사고를 방지한다.


타워크레인 충돌방지 기술은 타워크레인 회전 시 부주의나 사각지대로 인해 인접한 타워 크레인과의 충돌 위험 시에, 운전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전용 모니터로 타워크레인의 상태를 확인하여 안전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하이오스는 현재 테헤란로 237개발사업 현장에 적용중이며, 터널 및 건축현장에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0년부터는 전 신규현장에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GS건설, '안전혁신학교' 눈길


GS건설의 안전혁신학교는 지난해 8월 ISO(국제표준화기구)에서 인정하는 국제규격인 학습서비스경영시스템 (ISO29990:2010)을 취득했다. GS건설을 비롯한 동종업계 건설사들은 다양한 품질, 안전, 환경경영 관련 인증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에 GS건설이 취득한 학습서비스경영시스템 인증서는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최초로 취득한 것이다.


지난 2006년 3월 업계 최초로 설립된 GS건설 안전혁신학교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러닝센터 내에 건설됐다. 이곳에서는 각종 재해 상황을 실제 상황과 똑같이 시뮬레이션 해 철저하게 실습 및 체험 위주로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대상도 전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회사 관리감독자 임직원들까지 포함되며 이들 모두 의무적으로 합숙 훈련을 받아야 한다. 올해로 벌써 개교 13주년을 맞은 GS건설 안전혁신학교는 개교한 이래 올해 4월까지 465차 총 인원 1만 6626명(당사직원 8547명 / 협력회사직원 6564명 / 외부교육 1515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안전혁신학교 강사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하는 '찾아가는 현장 지원교육'을 추가해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을 대비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실습 교육 및 비상모의 훈련을 실시한다. 비상모의 훈련은 비상상황 발생시 5분 이내 대피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현장 방문 안전 교육은 현재(2019년 4월기준)까지 총 353회 1만 12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안전혁신학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여러 기관에서 방문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11월에는 안전규정이 세계에서 까다롭기로 손꼽히는 싱가포르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안전혁신학교를 개교해 현재까지 운영 중에 있다. GS건설의 싱가포르 안전혁신학교 설립은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공사 발주처인 LTA(Land Transport Authority: 육상교통청) 관계자들이 용인 안전혁신학교 교육과정 이수 후 요청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이외에도 베트남 및 몽골 정부 관계자들이 GS건설의 안전혁신학교를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등의 의사를 전달해 왔을 정도다.


GS건설 안전담당 박찬정 상무는 "GS건설 안전혁신학교는 국제 표준 규격인 학습서비스경영시스템 인증서 취득을 통해 국제규격에 맞는 안전 보건 교육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 보건 교육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GS건설의 안전 학습 교육이 체계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국토매일

 

◆롯데건설, 재난·건설·산업 현장에서 RFID를 이용한 중장비 안전관리 시스템 인증
롯데건설은 지난 1월 2일 '재난·건설·산업 현장에서의 중장비 RFID 안전관리 시스템'(방재신기술 제2019-1호)' 방재신기술을 공동 취득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 기술은 인간의 실수를 예방할 수 있는 Fool Proof 안전장치시스템으로, 재난·건설·산업 현장에서 장비 주변에 접근하는 근로자를 확인할 수 있고, 접근 시 경고와 동시에 장비를 강제로 정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의 원리는 RFID 태그 및 리더 시스템을 작업자의 안전모와 건설장비에 설치하여 작업자가 안전거리 이내에 접근하는 경우 디스플레이 화면에 적색 점멸경보와 경보가 발령됨과 동시에 중장비 작동을 즉시 자동으로 감속·정지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이로써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실질적으로 안전을 위협받는 작업자 및 구호자의 안전을 효율적으로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건설은 이 기술을 (주)영신디엔씨, (주)KR산업과 공동으로 연구하여 성과를 거뒀으며, 용인 성복동 2차 공동주택 사업(2단지) 현장 등에 적용 중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 기술은 재난·건설·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향후 재난 및 건설 현장에서 활용하여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 휴대폰으로 사진과 내용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현장 전체에 전파

▲     © 국토매일


한화건설은 건설현장의 효과적인 재해 예방과 실시간 안전관리를 위해 전 현장에 휴대폰 앱(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건설의 전 현장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HS2E(Hanwha Safety Eagle Eye)'는 한화건설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안전관리 앱 시스템이다. 건설 현장에서 안전환경 관련 개선 및 예방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면 누구나 즉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내용 입력이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현장 전체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전파된다. 앱을 통해 후속조치까지 이뤄지는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으며, 복잡한 문서 작업이나 서류 절차가 필요 없어 업무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


이렇게 처리된 재해예방 조치들은 데이터로 누적되며 그 분석결과는 스마트한 안전대책 수립에 활용된다. 예를 들면 재해예방 활동 중 가장 많이 등록된 재해 유형(추락, 전도 등)에 대한 집중 관리를 실시하거나 각 사업본부별 안전활동을 정량적으로 성과 측정해 평가의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안전관리 앱을 통해 '재해예방 우수사례'와 '타 현장 안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비슷한 공정을 진행하는 현장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휴대폰 알림(Push) 기능과 문자 메세지를 통해 전 현장직원에게 재해 예방 메시지를 전파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 현장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적극적, 자발적으로 안전환경 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적극적 참여자들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우수 임직원과 현장을 포상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한화건설 고강석 상무는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안전 조치가 가능해져 현장 근로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건설현장의 모든 구성원이 '안전관리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사소한 안전문제도 놓치지 않는다면 재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정기, 수시로 이뤄지는 철저한 안전교육,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 체크 및 작업환경 점검, 소방 및 화재 안전 훈련 실시 등 안전관리에 있어 원칙을 준수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 국토매일

◆SK건설, 첨단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해 안전사고 사전에 예방


SK건설이 건설현장에 첨단 장비를 투입, 사고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선제적인 안전관리 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SK건설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의 '미사강변 SK V1 센터(center)' 건설공사 현장에는 지능형 이동식 CC(폐쇄회로)TV와 웨어러블 카메라가 전격 투입됐다.


지능형 이동식 CCTV는 높이 1m, 너비 0.8m, 무게는 약 15kg이며 이동·설치가 용이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서도 원격으로 렌즈를 조절해 화면을 확대·축소할 수 있고 상하좌우 회전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스피커가 장착돼있어 현장의 작업자가 위험에 노출돼있거나 불안전한 행동을 보일 경우, 화면을 살펴보는 안전관리자 또는 감독자가 즉시 작업자에게 경고 음성을 보낼 수 있다.


현장의 안전관리자는 작업 일정에 따라, 밀폐된 장소나 협소한 공간 등 기존에 설치된 CCTV로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역(Blind Area)에 미리 카메라를 설치해 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 웨어러블 카메라가 장착된 안전모를 착용하고, 공사현장의 안전정보를 현장 및 본사의 상황실 등에 전달해 신속하게 의사소통하고 있다.


SK건설은 이와 같은 신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국 건축주택 공사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건설은 보안 전문업체인 ADT캡스와 서울 관훈동 본사에서 건설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서에는 지능형 이동식 CCTV 및 웨어러블 카메라 현장 구축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 IoT 활용 및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등에 관한 양사간 업무 협력의 내용이 담겨있다.


채수철 SK건설 건축SHE팀장은 "지능형 이동식 CCTV를 통해 사각지역에서의 선제적인 안전관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현장 특성에 맞춘 스마트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장의 안전성 확보와 함께 생산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