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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정]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KTX 포함 계획대로 추진

성중기 서울시의원

국토매일 | 기사입력 2019/04/09 [19:59]

[서울시의정]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KTX 포함 계획대로 추진

성중기 서울시의원

국토매일 | 입력 : 2019/04/09 [19:59]

 

▲ 성중기 서울시 의원     ©국토매일

[국토매일]사업비 1조 3천억 원이 투입되고 5개 광역·도시철도 노선이 지나는 철도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을 포함하여 연면적 16만㎡(44800 평)규모의 국내 최대 지하복합공간 조성 프로젝트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참고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일대 삼성역 사거리(2호선 삼성역)과 코엑스 사거리(9호선 봉은사역)의 지하공간을 철도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 그리고 주차장 등 대중교통시설과 시민중심의 문화공간으로 개발하여, 글로벌 소통·교류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건설비는 기본계획 사업비 국비 3769억 원, 서울시비 862억 원, 공공기여 4335억 원과 기타 교통 분담금 2337억 원 등 총 1조 3067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7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도미니크 페로의 'Light Walk'를 선정, 180억 원 규모의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으나, 최근 국토교통부가 복합환승센터에 포함된 KTX 의정부 연장노선을 취소하면서 선로 재설계와 구조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는 GTX-A와 C,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경전철), KTX 의정부 연장노선 등 5개 광역·도시철도 노선이 건설 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KTX 의정부 연장노선 취소를 서울시에 통보했다.


국토교통부는 삼성역과 의정부역 구간이 GTX-C와 KTX 노선을 병행할 경우 KTX 노선의 경제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의 의견이 수용될 시 KTX에 배정되었던 선로와 승강장 층, 대합실 및 기능실을 축소하게 돼, 철도터널을 포함하여 총 7층 규모의 시설은 5층 규모로 축소 및 구조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는 당초 2월 말까지 기본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5월 중 착공에 들어가고, 오는 2023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의 KTX 연장선 취소로 기본설계 변경에 의한 기간연장과 5월로 예정됐던 복합환승센터 착공도 연말로 미뤄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시민들이 국토교통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추후 유라시아 철도의 초석이 될 남북철도에 대해서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근시안적 정책이라는 비판이 더해지면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답보 상태로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필자는 서울시 관계부서와의 간담회를 통해 국토교통부의 이번 KTX 연장노선 배제 결정에 깊은 유감을 나타내고, 국토교통부의 근시안적 결정과 서울시의 소극적 대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도심공항을 통해 전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가장 유효한 수단인 KTX 노선은 글로벌 교통 거점의 핵심이다. KTX의 배재로 인해 사업의 목표가 희석될 것을 우려했다.


필자는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남북철도와 남북철도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유라시아 철도망 사업을 고려할 때, 현재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KTX 연장노선을 취소하는 것은 추후 더 큰 사회적 비용이 소용될 수 있다.


추후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대북사업 제재가 완화되고 통일 논의가 활발해 질 경우 결국 도심의 복합환승센터와 수서 KTX의 연결은 다시 논의 될 수밖에 없다. 이후 관련 구간을 다시 건설할 경우 최대 3조원 안팎의 추가 비용이 수서~의정부 구간에서만 발생할 수 있다.


필자는 국토부가 KTX 연장노선의 배제로 최대 2천억 원의 사업비를 절감한다고 홍보하는 점을 비판, 도시의 기간산업은 백년지계를 보고 추진해야 한다며, 2천억 원과 서울의 100년 미래를 바꾸는 어리석은 짓을 범하지 않아야 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가 KTX를 포함하는 기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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