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BIM기술의 건설산업 확산장려를 위한 활용정책 제언

BIM기술로 건설산업 활력을

국토매일 | 입력 : 2019/04/09 [08:32]

▲ 삼보기술단 철도부사장 김순일(본지 철도전문위원)     ©국토매일

 

[국토매일] 최근 건설 산업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같은 4차 산업혁명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건설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요구가 국내ㆍ외 건설시장에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건설은 건설생산 프로세스의 시작인 설계부터 뿌리를 내리고 있다. ‘스마트 설계’의 핵심은 3차원 입체 설계시스템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다. BIM은 기존 CAD의 2차원 설계를 뛰어넘어 물량 산출은 물론, 시공, 유지 및 관리까지 건설 전체과정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어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여준다. 특히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계획, 설계, 시공의 단계를 거치면서 완성된 BIM데이터를 활용하여 직관적인 시각화 및 유지관리 시 발생하는 현안들에 대한 의사 결정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한 일반공사도 일괄입찰(턴키), 기술제안 입찰 대상에 포함하는 ‘대형공사 등의 입찰방법 심의기준’을 개정해 고시했다. 주요내용은 설계와 시공단계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일괄적으로 적용한 공사를 ‘스마트 건설공사’로 정의하고 BIM기반 스마트 건설기술을 설계와 시공단계의 전 과정에 적용한 경우 또는 시설물 유지관리에 적용한 경우 스마트건설공사로 선정하도록 했다.

 

건설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건설업계는 BIM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으며, 발주처별로 작성한 가이드라인 이외에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준도 없는 실정이다.

 

또한, 스마트건설기술 정책 중 하나인 유지관리는 건설 프로젝트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정보를 필요로 하는 단계로 BIM 적용 시 가장 높은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이지만 실제로 유지관리까지 BIM을 적용한 사례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스마트건설의 출발점이자 핵심인 BIM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기술 도입에 필요한 정책과 지원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구체화된 공공건설부문의 설계와 시공의 융합, 발주방식과 입찰ㆍ낙찰제도의 혁신, 관련된 규제의 개선 등 다양한 제반 조치들이 시급하다.

 

하지만, 민간건설업체의 BIM 도입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과 장려를 하고 있는 선진국들과 달리 우리 정부는 아직 인위적인 제도개선에서 그 방법을 찾고 있어 국내에 스마트 기술이 확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국내 상황에서 제도나 지침의 부재를 지적하며 BIM의 적용을 늦추는 것보다는  당장 적용이 가능한 해외사업이나 민간투자사업에 BIM을 적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해외 사업의 경우 BIM은 입찰안내서(Invitation to Bid ; ITB)의 발주처 요구사항에 BIM Requirement가 명시되어 있고, 입찰제안서(Technical Report)작성시 필요한 요구사항에 맞는 계획서를 제출하게 하고 있다.

 

최근 해외프로젝트의 경우 입찰안내서 상에 BIM을 명시하거나, 명시가 없더라도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 또는 설계사가 유리한 조건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BIM 항목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축적된 BIM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민간투자사업은 민간에 의한 자금조달, 시공 및 운영이 통합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통합은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창의적인 제안이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시설물 운영이 가능하게 한다. 또한, 시공 이후 장기계약을 통해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신기술 및 전문화된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민간투자사업에 BIM을 적용할 경우 설계, 시공, 조달, 운영 등의 통합관리로 설계변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BIM 모델 구축이 완료된 이후 정보는 시공, 유지관리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관되어 건설 생애주기 전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건설산업은 국내 GDP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취업자의 6.9%가 건설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내수산업의 핵심이다. 건설산업의 경쟁력은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기술혁신을 어떻게 맞이하고 발전시키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건설산업의 BIM 활용은 국내 자체 수요를 창출할 수 있고, 해외 수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다.

 

건설산업의 디지털 혁명은 설계 고도화, 재시공 방지, 효율적 운영 등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고 생산성의 차이는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며 그 시작점이 건설분야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BIM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