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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상수원의 효율적 관리(2)

팔당상수원의 수질 안전성 확보 위한 물 관리체계 개선

K-water 권형준실장(자원환경경제학 박사) | 기사입력 2013/10/04 [19:51]

팔당상수원의 효율적 관리(2)

팔당상수원의 수질 안전성 확보 위한 물 관리체계 개선

K-water 권형준실장(자원환경경제학 박사) | 입력 : 2013/10/04 [19:51]
▲ K-water 권형준실장(자원환경경제학 박사)     ©백영대

남한강과 북한강의 합류지점에서 약 7km 하류 지점에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면서 인공호수인 팔당호가 생겨났다.
북한강, 남한강과 경안천이 합류하는 팔당호는 유역면적은 13.8천km2로 만수위시의 면적은 36.5km2에 달하며 총 저수용량은 244백만m3으로 연간 378백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팔당댐과 팔당호 등 팔당 지역의 물 관리를 위해 다양한 기관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는 유역 수질관리, 환경부 산하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환경기초조사사업, 경기도(팔당수질개선본부)는 팔당호 수면관리, 한국수력원자력(주)는 팔당댐 관리 및 전력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도권광역상수원을 운영․관리하면서 서울시, 인천시 및 경기도의 지방자치단체 등에 용수공급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시․군 등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하수처리장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물론, 1차 처리시설에 해당하는 정화조 관리는 가정이나 음식점 등 개별 가구가 행하고 있다. 이처럼 다원화체계로 이루어져 있는 팔당 지역의 물 관리는 일반적인 물 관리체계와는 매우 다른 팔당 지역만의 특징이다.
 
              <표2> 팔당 상수원지역과 기타 상수원지역의 물 관리체계


관리기관

명칭

건설목적


호수

광역상수도

환경기초시설

팔당댐

발전(發電)

수력원자력(주)

경기도

수자원공사

지방자치단체

대청댐

다목적(용수 공급, 홍수예방, 발전 등)

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

지방자치단체
수자원공사

충주댐

다목적(용수 공급, 홍수예방, 발전 등)

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

지방자치단체

용담댐

다목적(용수 공급, 홍수예방, 발전 등)

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

 
<표 2>에서와 같이 대부분의 광역상수원의 물 관리는 다목적댐으로 인해 형성된 호수를 광역상수원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댐이나 호수와 같은 광역상수원은 주변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물 공급과 함께 홍수 예방과 가뭄 예방 등의 역할과 함께 주변지역의 친수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호수에 저장되어 있는 물의 양을 조절하고 호수의 수질을 관리하며 아울러 상류지역에서 호수로 오염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간 협조를 통해 물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유독 수도권 2,500만 주민들의 상수원이 되는 팔당댐의 경우에만 서로 다른 관리주체가 댐, 호수, 취수원, 그리고 환경기초시설을 각자 관리하면서 효율적인 물 관리에 혼선을 주고 체계적인 물 관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나타난다.
 
특히, 팔당댐의 경우 실질적으로 다목적댐과 같은 기능을 하면서 전기생산만을 목적으로 하는 운영관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질관리나 취수원 관리와는 상충되는 의사결정을 하기 쉬운 구조이다.
게다가 댐 수면(호수)에 대한 관리를 물 관리 전문성이 미약한 광역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가 관리하면서 홍수관리, 수질관리 등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1년과 2012년 경기도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하수를 팔당호로 무단 배출한 사례는 지방자치단체에 의한 물 관리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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