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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승강 편의시설, 수상한 유지보수 계약

박찬호 | 입력 : 2019/02/26 [17:00]

 

 

                    서울시 이은주의원



 

[국토매일-이은주의원] 서울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서울교통공사의 승강기 유지보수에 대해 처음 의문점을 가진 건 주민의 민원 때문이었다.

 

승강기가 고장이 나면 수리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20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실정에서 그 불편은 오롯이 시민들의 몫이었고 이에 의문을 가지게 되어 2018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해당 자료를 받아 분석해본 결과 서울교통공사는 09년 이후 서울교통공사(구 도시철도공사)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의 승강 편의시설 유지보수 계약을 분석해 본 결과 한 업체가 4회에 걸쳐 450억원 이상의 계약을 맺은 것을 밝혀내었다.

 

10여년간 특정업체가 서울교통공사의 승강기 유지보수 계약을 하면서 그에 따른 불편 또한 시민들의 감당할 몫이었을 것이다.

과거 서울지하철은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로 구분되어 있었으나 175월 통합하여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하였다.

 

특히 서울교통공사 출범 이전에 분리 운영되던 서울메트로는 승강편의시설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업체가 달라졌던 것에 비해 도시철도공사는 특정업체가 10여년 간 모든 유지보수 계약을 따낸 것은 석연치 않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특히 09년부터 도시철도공사 유지보수업체로 선정된 한 업체의 경우 가격입찰에서는 하순위임에도 불구하고, 적격심사 결과 가격입찰에서 1등한 업체가 서울교통공사(구 도시철도공사)에서 제시한 실적기준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에 가격 순위가 낮음에도 최종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자료는 10여 년간의 자료뿐이라 이 자료의 분석만으로 확인했지만 아마 그 이전의 자료까지 확인한다면 특정업체의 계약은 과연 어디까지 일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이에 입찰에 필요한 적격심사는 저가입찰 방지 및 기술력 있는 업체 선정을 도모할 수는 있겠으나 과도한 실적기준을 제시함에 있어 결과적으로 한 업체가 10여년 이상 유지보수 계약을 하게 만든 셈이다.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전체 승강편의시설 유지보수 계약기간이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기에 이제는 호선별로 묶어 계약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권역별로 세분화해서 계약을 추진할 경우 과도한 실적제한과 특정업체의 독점계약에 의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승강 편의시설 유지보수라는 입찰 취지에 맞는 업체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며 권역별 분리발주에 따른 유지보수에 소요되는 시간 또한 단축될 수 있는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승강기 이동편의 역시 증가되며 이를 통한 서울시민의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공정한 서울교통공사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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