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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KTX사고 선로전환기 결함 광명역KTX 사고와 유사

본지 철도전문위원, “신호장애 확인하는 시스템도 문제” 지적

이형근 기자 | 기사입력 2018/12/10 [13:15]

강릉KTX사고 선로전환기 결함 광명역KTX 사고와 유사

본지 철도전문위원, “신호장애 확인하는 시스템도 문제” 지적

이형근 기자 | 입력 : 2018/12/10 [13:15]


[국토매일-이형근 기자] 지난 8일 오전 7시 35분경 발생한 강릉발 서울행 KTX 사고는 다시 한 번 철도안전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웠다. 이 사고는 최근들어 잇달아 발생하는 철도 장애 및 사고의 연장선에 놓여 다시 한 번 과거의 철도정책에 대해 되돌아 보게 했다.

 

본지는 철도전문위원에게 자문을 구해 과연 어떻게 해야 이런 문제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지 물었다. 전문위원들은 한결같이 “현장에 가보지 못한 채 언론 보도만 보고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문제의 원인을 추측하고 당국의 재발방지를 당부했다. 

 

전영석 전문위원 : 아직 정확하게 발표된게 없어 말하기 어렵다. 다만 보도사진을 볼 때 기관차와 객차가 다른 선로를 차지한 점을 본다면 선로전환기에서 두 번 변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기계적인 작용과 신호 시스템적인 면을 잘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시간안에 정확한 항공철도조사위원회에서 사고원인을 밝혀 국민들게 알려지고 안전에 대한 후속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 

 

곽우현 전문위원 :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운영주체와 건설주체가 다른 상하분리 체제의 문제를 꼽고 싶다. 언론 보도만 보고 이야기 하면 시공 당시부터 문제 있던 부분을 인계 받아 관리하지 못했다고 봐야 하며 구체적으로 신호시스템 문제점이 있다고 봐야 한다.

 

문제가 된 분기기는 정상시에는 작동에 이상 없어도 조금만 장애요인이 발생하면 문제가 되는 게 원인이라고 보인다. 21A와 21B가 장애가 발생해도 한쪽으로 가라고 한게 원인으로 추측된다. 

 

김기환 전문위원장 : 이 사고는 광명역 사고의 재판같다는 말부터 하고 싶다. 원인은 신호쪽에 확인을 해봐야 한다. 언론에선 사고 원인을 알고 싶어하지만 공식적인 원인에 대해 발표되지 않아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궁금한 부분은 신호를 걸러주는 안전장치가 왜 없느냐에 대해 궁금하다. 이것을 인지했는지에 대해 조사중에 밝혀져야 한다. 결선을 잘못한 것이 원인인지 왜 정상신호가 나와 차가 움직이게 만들었는지 사전에 걸러낼 수 밖에 없었는지?도 궁금하다. 분기기가 온도차 때문에 이런일이 있다고 보면 안되고 원천적 다른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김기철 본지 대기자 : 현재까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1A 전철기에 장애가 발생돼 코레일 직원이 현장에 점검을 나갔다는데 이것은 사전에 장애인지를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관제에서 이 지점을 통과하는 열차에 서행 조치를 하지않아 사고를 방지하지 하지 못한 것이라고 본다. 

 

보도된 내용으로 보면 시공당시 21A와 21B의 신호결선을 잘못된 것의 문제와 1년동안 운행한 기간 동안 유지보수 점검은 무엇을 했는지에 철도공사의 따른다고 본다. 지난 2011년 2월 11일 광명역 일직터널에서 발생된 KTX 탈선사고와 원인이 큰 틀에서 거의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철도안전을 이렇게 허술하게 잊고 있는지 묻고 싶다.

 

철도안전은 99.9%가 없고 100%만 존재한다. 유지보수, 점검과 정비, 예산투자, 원인조사 규명 및 대책 등에서 습관적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2011년 광명역 탈선사고를 7년여만에 유사사고가 재발했다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가?

 

세월호 사고가 발생된 지난 2014년에는 어떤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정부 조직에 안전행정부로 안전을 우선시 하지 않았는가? 잊어버리고 조직명을 바꾸고 안전은 뒷전으로 하고 항공철도조사위원회 등 조사기관의 조직은 지난 2006년 발족당시 보다 규모가 작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을 요구하는 정부의 태도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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