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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

명대사&명장면으로 돌아보는 제1막

백지선 기자 | 기사입력 2018/11/08 [16:53]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

명대사&명장면으로 돌아보는 제1막

백지선 기자 | 입력 : 2018/11/08 [16:53]
    사진 제공: 채널A <열두밤>
[국토매일]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에서 한승연과 신현수가 운명 같은 명대사,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열두밤’은 2010년, 2015년, 2018년 세 번의 여행 속 열두 번의 밤을 지내게 된 현실주의자 한유경과 낭만주의자 차현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 네 번의 방송을 통해 2010년 두 사람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그리며 제1막을 마무리, 안방극장을 촉촉한 감성으로 물들였다.

이에 2015년 두 사람의 재회로 다시 시작될 제2막에 앞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명대사와 명장면을 통해 제1막을 다시 한 번 알아보려 한다.

한유경과 차현오는 각각 뉴욕과 도쿄에서 무작정 서울로 불시착한 스물다섯의 청춘이었다. 둘은 계속된 우연으로 만났고 서울에 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차현오는 아름다운 춤으로 보답했다. 그러나 “좋아하는 거랑 잘 하는 건 다른 거잖아”라며 되묻는 한유경의 흔들린 시선은 현실과 꿈 사이 불안한 청춘들의 심정을 고스란히 보여줘 공감지수를 높였다. 두 사람 뒤에 깔린 주황빛 석양 배경 역시 감성에 촉촉함을 더했다.

거침없는 차현오와 달리 한유경은 확신을 갖지 못한 채 망설였다. 티격태격하며 닿을 듯 말 듯 케미를 보이던 둘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월드컵 응원을 함께 하던 날 밤, 한유경이 그에게 끌리는 감정을 인정하며 마침내 첫 키스를 했다. “널 알고 싶어”라는 간지러운 말과 함께 입 맞춘 두 사람의 그림 같은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유경과 차현오가 별빛 아래 춤을 춘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쑥스러워 하다가도 이윽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아름답게 앙상블을 보여준 이들은 시청자들의 눈을 그대로 매료시켰다. 여기에 감각적인 영상미와 감미로운 음악의 선율까지 더해져 눈과 귀를 녹이는 ‘열두밤’만의 감성 명장면으로 각광을 받았다. “나 지금 너무 이상한데, 너무 좋아”라며 내뱉은 한유경의 진심에는 벅찬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시청자들을 더욱 극에 빠져들게 했다.

4일간의 짧은 서울 여행이었지만 한유경과 차현오는 낯설고, 떨리고, 설레고, 때로는 쓰라린 오해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여행의 마지막 날, 둘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면서도 사진작가와 무용수라는 각자의 꿈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갔다. “우리 여기서 다시 만나자”며 재회를 기약하는 차현오의 다짐과 상대방의 손을 꼭 맞잡은 순간은 헤어짐 속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은 스물다섯 청춘 남녀의 불완전하면서도 찬란한 나날들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잔잔하지만 깊은 파동을 남기고 있다. 이제부터 시작될 제2막, 2015년 서른 살 남녀의 낮과 밤은 어떤 모습일지 더욱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바로 내일 밤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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