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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시장·병원 주변에서 많이 발생

행정안전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민관합동 특별점검 결과 발표

백지선 기자 | 기사입력 2018/10/18 [15:42]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시장·병원 주변에서 많이 발생

행정안전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민관합동 특별점검 결과 발표

백지선 기자 | 입력 : 2018/10/18 [15:42]
[국토매일] 행정안전부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지자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 대상으로 선정된 49곳 중에서,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시장 주변으로 총 18건이 발생했다.

작년 기준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 중 보행 사망자는 1,675명이며, 그 중 노인 보행 사망자는 906명으로 노인들이 보행자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실정이다.

한편, 지난 3년간 노인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장소는 시장, 병원 주변 등 노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323건에 대한 사고발생 유형을 살펴보면, 도로 횡단 중 194건, 길 가장자리 통행 중 23건, 차도 통행 중 20건, 보도 통행 중 12건, 기타 71건 순으로 발생했다.

가해 운전자 법규 위반사항을 보면, 안전운전 불이행 219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74건, 신호위반 14건, 기타 16건 순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추운 날씨로 인해 행동이 둔해지는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활동인구가 많은 낮 시간에 가장 많았다.

합동점검 결과, 노인 행동특성을 고려하여 무단횡단 방지시설, 횡단보도 설치, 보도설치 및 신호시간 조정 등 모두 295건의 시설 개선사항이 발견됐다.

행정안전부는 단기간 개선이 가능한 224건은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정비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하도록 하고,

차로폭 축소와 정류장 이설 등과 같이 예산이 많이 소요되거나 정비 기간이 오래 걸리는 71건에 대해서는 내년 연말까지 개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청·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노인들의 보행안전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를 위한 홍보와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노인 보행 사망자가 전체 보행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정부의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노인 교통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정례적 진단과 정비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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