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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제2의 세종시 넘어 제2의 싱가포르로

글로벌 기업과 교육·관광·금융산업 유치해야

김지형 | 입력 : 2018/10/10 [09:28]

▲     © 새만금개발청

[국토매일]

33,9km에 달하는 세계 최장 길이 방조제가 만든 간척지(409k㎡).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 간척지 개발이 우리나라의 제 2의 세종시(면적 5.7배)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허브로써 향후 잘 개발된다면 제 2의 싱가포르(새만금의 1.7배 면적)로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북 간 해빙 모드로 남북경협이 재개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지역경제 안배 차원에서라도 새만금은 우리나라 제 3의 수도(서울시 면적의 2/3) 후보지로써 경제·산업·금융·관광을 아우르는 융·복합 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는 전북 발전 필수론도 만만치 않다.


뉴욕 맨해튼의 4배, 여의도의 140배 크기인 새만금을 금융 중심지로 키워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다. 새만금 바로 옆에 위치한 전주 혁신도시에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등 공공기관들이 이전했기 때문이다.

 

▲     © 김지형


새만금 개발 사업은 간척토지(291k㎡)와 호소(118k㎡)를 조성, 방조제 외부 고군산군도 3.3k㎡과 신항만 4.4k㎡ 등을 개발하여 경제와 사업, 관광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 국제도시를 건설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새만금 인근 익산과 군산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완공시 새만금-대구도 2시간이내 왕래할 수 있다. KTX호남선인(서울-익산)은 대략 40분이 걸리며, 익산과 새만금의 거리는 20분에 불과하다.


투자자와 투자기업에게 '맞춤형 인센티브'와 '탈규제'를 시도하고 있는 새만금사업의 컨트롤타워격인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013년 개청 후 5조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개발청은 '한·중·일 국가 간 경제공동체 형성', '세계적 정주요건을 갖춘 명품 도시 및 다문화 문화·융합도시', '인간과 자연이 어울리는 친환경 도시', '지속가능한 첨단·농업 녹색도시', '투자자와 기업의 수요를 유연하게 반영하는 도시'를 모토로 제 3의 세종시, 해외로 치면 싱가포르와 홍콩, 두바이의 도시 발전 사례들을 롤 모델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지난 2012년 제정, 이듬해인 2013년 새만금개발청이 개청했고 이후 올해에는 공공매립을 주도할 새만금개발공사의 설립을 코앞에 두고 있다.


특히 새만금개발청은 2017년 7월 이철우 청장 취임 이후 부동산 개발전문 보성산업 등과 1조원이 넘는 투자협약을 체결하다. 개발청은 2013년 이후 5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최근 새만금 내 남북도로 착공,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새만금 노마드코리아 페스티벌 개최 등 크고 작은 성과들이 가시권에 들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총 63개 기업으로부터 투자유치를 했고 여기에는 레나인터내셔널, 네모이엔지, 풍림파마텍, 유니텍코리아, 삼진산업, 리튬코리아 등과 같은 강소기업뿐 아니라 도레이첨단소재, OCI, 현대중공업, 대림 등과 같은 대기업도 포함돼있다.


2006년 최종 물막이 공사 완료 이후 2009년 새만금위원회(국무총리 민간위원공동위원장)가 발족됐고, 2010년 새만금종합개발계획 확정과 2012년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2013년 9월부터 시행됐다.


2013년 9월 개발청 설립 이후 새만금 지역의 접근성 개선과 물류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동서·남북도로 등 내부 간선도로와 '새만금-전주' 고속도를 2023년 세계 잼버리 이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항만도 적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 하에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2030'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풍력 발전에 유리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발전·제조·연구시설이 집적화 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 중이다. 새만금 인근 군산항은 우리나라 유일의 해상풍력배후항만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새만금사업의 비전은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 '새만금(Ariul)'이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아직까지는 용지조성, 기반시설 구축 등 주요 사업이 초기단계이고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는 부분을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용지조성 등 새만금 개발에 있어 '촉매제'가 역할을 하게 될 새만금개발공사의 설립을 눈앞에 두고 있어 새만금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돼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만금지역 개발로 인한 총 유발인구는 75.9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주변지역 및 도시에 47만명 가량이 거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새만금 개발 관련 전문가는 "새만금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천 송도와 같이 국내외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국제학교 등이 유치돼야 한다"면서 "송도가 국내외 명문 대학의 캠퍼스를 유치했듯 대학이나 국제학교를 유치해야 인구 유입의 목표치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시-야미구간의 공공매립과 테마파크 및 국내 최대 리조트의 추진과 관련해서도, 단순한 테마파크 설립과 상업·숙박시설의 조성이 아닌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 사업 승인 등 정치적, 지역적 갈등이 생길 수 있는 현안들도 정치·경제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주무부처, 시행사와 정·관계 인사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절실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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