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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보좌관 출신 친환경제품으로 '대박'

3년차 10억 매출.. 수출과 내수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김지형 | 입력 : 2018/10/10 [08:32]

▲     © 김지형

[국토매일]

83년생 코르크월드 창업주. 아직 30대 중반이지만 그의 얼굴엔 청년기업가로써 열정과 투지뿐만 아니라 나이에 걸맞지 않게 백전노장 같은 중량감과 예리함마저 느껴진다.
"작년 6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도해 인천 송도에 조성한 한국환경산업단지에 입주했습니다. 2년여 간의 준비를 거쳐 2016년 창업했는데 그 과정에서 청년사업가 지원 등 공공기관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첫해 4억이 넘는 매출고를 올렸고, 올해는 1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출도 초도수출을 했고 앞으로 내수와 수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직원들도 초기 3명에서 지금은 6명으로 늘었습니다.
 
탄화코르크 내·외장재 전문업체 코르크월드는 탄화코르크를 수입판매·시공하는 업체다. 코르크나무 껍질의 최상급은 고급 와인병 등의 마개로 쓰이고, 이후 여러 부산물이 발생한다. 탄화코르크는 높은 열에 이러한 코르크나무 부산물을 쪄내면서 나오는 진액을 틀에 넣어 모양을 만들어 상품화하고 있다.
탄화코르크는 100% 천연소재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는다. 탄화코르크는 유럽에서는 인증됐지만 국내에서는 소방법 등으로 인증이 여전히 미진한 상태다. 이로 인해 코르크월드만의 방염 처리 방법을 국내서 고안했고, 코르크월드의 탄화코르크 제품들은 난연소재로써 화재시 유독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이 기술을 특허로 신청했고 환경친화적인 내·외장제로 쓰일 수 있는 방염 처리된 탄화코르크를 생산·판매하는 국내 유일 업체가 됐다. 습기에 의한 부패현상이 없어 반영구적으로 쓰일 수 있으며 영하 180도씨부터 영상 120도씨 사이 혹독한 조건에서도 견딜 정도로 내구성이 강하다. 이로 인해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고급 건축물의 내·외장재, 단열재로 사용되고 있다. 본지는 지난 4일 2018년 환경부 선정 '매출도 일자리도 쑥쑥' 환경 우수기업 10개사 중 한 곳인 코르크월드 오동국 대표를 만나봤다. 그는 부산 출신으로 동서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창업 이전 5년여 정도 국회에서 정책비서관으로 정치권에 몸담기도 했다.

-코르크월드가 일자리 창출과 매출 증가로 인해 환경부로부터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걸 축하드린다. 환경우수업체로써 매출과 일자리를 증대시킨 기업의 핵심 역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스타트업(start-up) 기업이지만 첫해 제품의 사업화를 위해 노력하였고 실제 매출계약이후 필요한 직원의 채용이 진행됐습니다. 스타트기업은 초기 시장의 진입이나 영업력에 어려움을 겪는데 당사의 경우 기술이나 영업분야의 역량이 충분했습니다. 디자인설계와 해외업무파트에 인력을 보강함으로써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직원들 모두가 회사의 비전에 동참하고 공감함으로써 환경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코르크월드가 어떤 면에서 환경친화적 기업이라고 생각하나.
국내·외 벽면녹화 기술과 기업이 많이 있지만 그간 환경친화적 재료나 기술에 대해 노력한 흔적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당사는 유럽에서 이미 친환경자재로 인정받은 탄화코르크를 기본 자재로 식물이 자생할 수 있는 식생보드형태로 개발했습니다. 친환경적인 벽면녹화기술을 보유한 것입니다. 그것뿐 아니라 벽면녹화라는 식물을 키우는 것으로 에너지절감, 회색도시의 자연화, *녹시율, **녹피율 확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도시의 환경개선과 열섬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의 벽면녹화가 넝쿨식물이나 화분을 세워놓는 수준이었다면 탄화코르크보드를 활용한 벽면녹화는 가장 친환경적이며 안정적인 기반으로 기능합니다. 코르크월드는 벽면녹화 뿐 아니라 모든 제품의 연구개발에 있어서 인간과 자연에 가장 밀접한 자연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녹시율은 '일정 지점에 서 있는 사람의 시계 내에서 식물의 잎이 점하고 있는 비율'을 말한다.
**녹피율은 도시지역 에 있어서 수림지·초지·전·답 등으로 들추어 낸 토지를 녹피지라고 하며, 일정면적 중에서 녹피지의 비율을 녹피율 또는 녹피지율이라고 한다.
 
-대표님의 창업 계기가 궁금하다. 어떤 경력을 쌓다가 창업에 나서게 됐나.
(국회 정책비서관 시절) 2014년쯤 포르투갈의 아모림(Amorim)사에 방문하였는데 탄화코르크 소재의 기능적 장점에 매우 매력을 느꼈습니다.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을 분석하며 앞으로 시장성과 사업성이 있는 친환경적 소재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특히 벽면녹화 시장에는 친환경적인 제품이 전무하였고 이후 당사는 기술적 보강을 통해 벽면녹화시장의 친환경화를 선도하게 됐습니다.

-주력 제품인 탄화코르크가 어떤 제품이고 어떤 환경적 장점이 있는지 설명해달라.
코르크 참나무는 높이가 15~30m고 평균수명이 200년 정도입니다. 지중해 연안지역과 북아프리카에 걸쳐 분포되어 있고, 코르크마개의 원료인 코르크나무의 껍질은 최대 25cm까지 두껍습니다. 아모림의 코르크나무숲은 연간 2만 5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배출로 인한 기후변화를 막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아모림사는 환경을 고려하여 25년 이상 된 나무에서 9년마다 한 번씩 껍질을 채취하는데 이는 껍질이 다 자라는데 9년이 걸리는 특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탄화코르크는 이런 코르크나무 껍질을 고온, 고압에서 한번 쪄내면서 탄화시킨 것입니다. 탄화코르크는 기체, 액체를 투과시키지 않고, 탄성이 풍부하며, 압축성이 풍부합니다. 탄화코르크는 100% 천연소재(코르크 100%)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고온고압에서 코르크의 자체 진액이 나와서 응고됩니다. 난연, 항균제이며 냉·난방 에너지 절감, 단열, 방음, 방진 기능이 있습니다. 내구성이 좋고 초경량으로 설치 시 하중의 부담이 없습니다. CE인증제품으로 수명은 5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품질의 안정성 및 내구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표지 인증 절차 중에 있습니다.

-벽면녹화 시공도 장점을 쉽게 설명해주면 좋겠다. 시공을 통해 주로 어디에 설치되고 설치 이후 장점을 설명해주면 좋겠다.
친환경적 벽면녹화(Eco-Friendly Vertical Garden)는 세계 유일한 ㈜코르크월드만의 기술로 탄화코르크보드를 식생보드로 제작하고 자동화시스템으로 흙 없이도 식물이 자생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입니다. 벽면녹화(Vertical Garden)는 건축물이나 구조물의 벽면을 수목 또는 초화류로 피복한 것을 말합니다. 탄화코르크와 식물의 조합으로 단열효과가 뛰어나서 에너지절감이 되고 도시경관 개선, 방치된 벽체를 이용한 녹피율 확보 및 CO₂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건물 외벽의 경우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유네스코점, 대구동성로점 등 있는데 건물외벽의 미적 개선 효과 뿐 아니라 에너지절감과 이산화탄소 감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건물 내부의 경우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교보문고, 김포국제공항, 김해공항, 엘지사이언스파크,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환경산업연구단지 등 실내인테리어효과 뿐 아니라 공기질 개선(탈취, 온·습도 조절, 이산화탄소 감소), 에너지 절감의 효과가 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어떤 것이 리스크인지 그리고 회사가 자리 잡기 전까지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다.
초기 창업시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과 도움으로 지금까지 잘 자리를 잡아왔습니다. 3년차인 지금부터가 고비인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시장상황에 맞게 기술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도출하고 운영에 대한 어려움도 극복해야 합니다. 정부 지원이 초기 창업자금에만 주력하고 있어서 실제로 3년차쯤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자력만으로 살아남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초기 자금지원은 너무도 감사한 일이지만 좀 더 장기적인 지원과 정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수출활로를 어떻게 헤쳐 나가고 있는 지도 궁금하다. 해외에서도 잘 팔리는지, 어느 나라 시장 수요나 해외 건설 발주에 참여하는지 궁금하다.
사업초기부터 베트남, 싱가폴,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전시회와 바이어 발굴, 샘플 시공 등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년 하반기 결실을 기대해 봅니다.

-단지 일과 사업의 성공이 아니라 언제 대표로써 보람을 느꼈나.
아직 스타트업기업이라서 안정적인 기반을 갖기 힘든데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환경에 대한 같은 비전을 가지고 노력해 주고 있고 본인의 직무와 상관없이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한계를 짓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주어서 고맙고 보람됩니다.

-기업가로써 가진 비전과 사업계획이 궁금하다.
시작은 벽면녹화(Vertical Garden)였지만 환경적인 측면에서 많은 기술개발과 연구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친환경적 벽면녹화(Eco-Friendly Vertical Garden)와 탄화코르크의 국내·외 시장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연구할 것이며 환경기업으로 더욱더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표소개
1983년생인 오동국 대표는 부산이 고향으로 부산 동서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2009년 한국조폐공사에서 인턴을 하기도 했다. 2009부터 2014년까지 국회에서 비서관으로 활동하다, 2016년께 코르크월드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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