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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포트폴리오 4차산업 강자로 자리매김 - 우진산전

전장품 국산화부터 철도차량으로... 북한철도, 해외진출 다각화

이형근 | 입력 : 2018/09/20 [23:17]

[국토매일-이형근 기자] 우진산전이 철도 전장품에서 완성차로 다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향해 앞으로 나서고 있다. 우진산전은 철도차량 전장품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철도청 시절부터 공사에서는 표준제품 수준으로 우진의 전장품을 활용했다. 이후 우진산전은 철도차량 전장품에서 고무차륜 경전철, 전기 버스, 동력분산식 간선형 전동차를 잇달아 개발했다. 최근 우진산전은 동북선 운영사업자로 나서면서 철도와 교통분야의 토탈 서비스 업체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 

 


철도전장품에 이어 차량까지 

K-AGT로 알려진 고무차륜형 경전철은 CBTC 시스템을 채용해 운행하도록 설계됐다. 부산도시철도 4호선에 채용돼 운행하는 것을 비롯해 동북선에서도 운행되고 있다. 고무차륜형 경전철은 소음과 진동이 적고 차량의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점 차량에 비해 분진이 1/6 수준이라는 점 때문에 선호한다.

 

이런 장점 때문에 1998년 건설교통부 (현 국토교통부)는 개발을 추진해 부산 4호선을 비롯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신림선, 동북선 등에 공급하고 있다. 개발 당시만 해도 고무차륜 경전철은 낯선 존재였다. 이전까지 고무차륜 경전철은 외산제품만 공급돼 이들에 의해 시장의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우진산전은 개발된 경전철 차량을 공급 했고 결과는 대만족이다. 고무차륜 경전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고 수주까지 이뤄지면서 앞으로 추가 수주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우진산전은 고무차륜 경전철 외에 모노레일을 생산하고 있다.

 

이 노선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에서 운행중이다. 도시철도차량 외에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일반 철도 차량시장에도 참여했다. 최근 철도차량시장은 기관차에서 객차에 동력을 전달하는 동력집중식에서 동력분산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우진산전은 동력분산식 차량을 제작했다. 우진이 제작한 열차는 디젤엔진과 발전기에서 생성되는 전력으로 견인전동기를 구동해 추진하는 차량으로 외부 급전을 할 필요가 없는 차량시스템이다. 이 차량은 DEMU로 명명됐고 운행최고속도 80km, 설계 최고속도 100km를 기록할 수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쿠알라나무 국제공항과 중심도시인 메단시를 연결하는 노선에 투입돼 운행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설계부터 납품까지 1년여만에 완성됐다. 보통 설계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보다 몇 년을 단축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고속철도용 열차 HEMU-430X와 그 기술을 기반으로 준고속 열차인 EMU-250이 개발됐다. 동력분산식 차량은 승차감이 좋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출발하거나 정차할 때 집중식 차량보다 승차감이 좋은만큼 승객에게 서비스측면에서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진산전은 동력분산식 차량 기술을 획득하면서 앞으로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권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철도 등 사회간접 자본의 신설 및 개보수가 필요하다.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에서 싱가포르를 잇는 말-싱 고속철도 사업이 무산됐지만 이 외에도 간선철도 등 우리나라 중견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앞으로 전망이 밝다.

 

철도 사업은 꾸준히 추진한 결과 트램과 버스의 중간형태인 바이모달 트램 개발에 성공했다. 바이모달 트램은 굴절버스 형태이며 차량 높낮이는 저상버스에 가까워 승객 용량이나 교통약자에게 친화적이다. 바이모달트램은 건설비가 낮다는 점과 배기가스가 적어 친환경이라는 것, 배터리 전원만으로 10km이상 주행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외양이 자동차에 가까운 점 때문에 정류장에 정확히 서야 할 필요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전차륜 조향 및 정류장 정밀정차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우진산전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철도 차량에 투입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우진은 전기버스를 개발하고 시험운행에 들어갔다. 오창 공장에서는 개발한 전기버스를 시험 운행하며 테스트에 들어갔다. 

 

전기버스의 장점은 우선 화석연료를 이용하지 않아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우진에서 개발한 버스는 운전석 포함 49인승으로 최고속도 83km로 운행할 수 있다. 이렇게 각종 전력에 관련된 교통수단을 개발하면서 우진산전은 지원할 수 있는 각종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전철 제작부터 민자철도 운영까지

우진산전은 고무차륜형 경전철 외에 모노레일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대구 3호선에서 운행하는 모노레일은 우진의 제품으로 처음 고무차륜형 경전철에서 시의 요구로 모노레일로 바뀌게 됐다. 모노레일은 국내에서 개발한 곳이 없어 일본 히타치와 기술제휴로 생산하게 됐다.

 

그 동안 도시철도는 경전철과 트램 정도 개발됐지만 모노레일의 개발로 지자체의 수요예측에 따라 차량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현재 모노레일은 안정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에는 ‘스마트 모노레일’을 개발해 전시했다.

 

전철과 버스의 중간형태인 스마트 모노레일은 탑승한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대차시스템은 2013년 2월까지 ‘3면구속구조를 갖는 모노레일 대차’ 등 총 7건의 특허를 취득하면서 대차 설계 기술을 인정받게 됐다. 

 

인천공항내 1.5km를 운행하는 셔틀트레인 개발도 우진산전의 제품이다. 인천국제공항 3단계 IAT가 만들어지면서 신형차량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인천공항 셔틀트레인은 원래 일본 미쓰비시 제품이었다. 그러나 인천공항에서 국산제품을 도입하자는 의지로 스크린 도어와 전기 통신 등을 모두 턴키로 국산화를 발주했다.

 

우진산전과 LS산전이 참여한 컨소시엄에서 차량은 우진에서 생산하는 고무차륜형 경전철을 기반으로 하는 등 국산화에 힘을 기울였다. 이 제품은 2015년 납품을 완료하고 기존 라인과 호환 및 길들이기를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은 공항 1위의 서비스 품질을 지키고 있다.

 

새로운 동력 및 4차산업혁명을 바라보며 

우진산전의 성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현재 우진산전은 새로운 동력을 발굴했다.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다. 이미 기술력을 축적한 만큼 이것을 기반으로 운영에 참여하겠다는 게 복안이다. 경전철 운영사업은 우진에겐 기회다.

 

기술력이 갖춰져 있는 만큼 앞으로 안정적 수익기반을 창출하고 새로운 사업의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운영사업권을 따내면 노하우를 축적해 해외 운영 사업에도 뛰어들 수 있다. 철도 업계에서는 우진산전이 서울시내 민자 경전철 운영 사업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시나리오대로 추진된다면 우진은 차량부터 열차 정비, 검수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우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전력분야에 진출했다. 철도용 에너지저장장치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전동차의 감속시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회생에너지를 에너지 저장장치에 저장하고 필요시 에너지를 다시 전기 에너지를 변환하며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인천 2호선 차량기지 변전소외 5개 변전소에 설치된 것을 비롯해 서울 9호선 운영주식회사 봉은사 역, 서울 4호선 쌍문역, 대구 2호선 죽전변전소, 인천 1호선 테크노파크 변전소, 2호선 서초변전소 등 전국 각지에 설치 됐으며 KTX 용정구분소에도 설치되있다.

 

이와 함께 인천광역시 옹진군 등 도서지역의 전력 확보를 위해 마이크로 그리드 시스템 사업에 진출해 전력연구원을 비롯해 전국 도서지역 및 피지에도 수출하고 있다. 

 


다가온 미래인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4차산업혁명이 다가오며 우진 역시 예외가 되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그동안 쌓인 차량제조기술을 드론 제조에 참여하길 바란다. 최근 국토부에서는 드론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후보 기업들에게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진도 빠지지 않았다.

 

우진산전측은 정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이밖에 각종 산업 분야를 육성하거나 연구개발에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에너지 저장장치 등 관련 산업에 대해 우진이 쌓아온 노하우는 상당한 수준이다. 

철도 차량의 핵심부품인 전장품부터 시작해 완성차 제작, 모노레일, 바이모달 트램, 전기버스 등에 이어 전력 계통 장비 개발, 에너지 저장장치 까지 기술집약 산업으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축적된 역량이 강화됐다. 

 

우진 산전은 새로운 비전을 꿈꾸고 있다. 오는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해외 진출과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우진은 창업초부터 제품 국산화를 고집해왔고 그 결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외국 제품에 의존해오던 국내 철도산업의 국산화를 일궈냈다. 

 

우진은 매출 1조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외 철도박람회에서 자사제품 홍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인 철도교통 박람회로 손꼽히는 ‘이노트랜스 2018’에도 참가해 자사 제품의 홍보와 수주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와 기관들을 상대로 홍보와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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