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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세계 최초로 경사형 주탑 '현수교' 완공

'학익진' 모티브로 한 '노량대교' 13일 개통 임박

김지형 기자 | 기사입력 2018/09/13 [11:54]

GS건설, 세계 최초로 경사형 주탑 '현수교' 완공

'학익진' 모티브로 한 '노량대교' 13일 개통 임박

김지형 기자 | 입력 : 2018/09/13 [11:54]

▲ 9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개통을 앞둔 교량대교 (사진제공, GS건설)@국토매일

 

[국토매일] 세계 최초 경사형 주탑을 활용한 현수교인 노량대교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3일 GS 건설에 따르면 국토부가 발주하고 이 회사가 시공한 노량대교가 9년 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6시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수교는 주탑 사이에 주 케이블을 매달고 그 케이블에서 다시 교량 세그먼트로 케이블을 내려서 지지하는 형식의 교량이다.

 

경상남도 남해군과 해동군을 연결하는 노량대교가 9년 만에 공사를 마치고 개통, 노후화 된 남해대교의 대체 교량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돼 해당 지역 경제에도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노량대교는 경남 남해군 설천면 덕신리에서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를 잇는 총 연장 3.1km의 '고현~하동IC2 국도건설사업'내에 속한 교량이다.

 

특히 우리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경사 주탑 현수교인 노량대교(주경간 890m)는 국내에서 이순신대교(주경간 1,545m)와 울산대교(주경간 1,150m)에 이어 세 번째로 주경간이 긴 교량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한 노량대교는 노량대첩이 벌어진 곳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승리를 기념해 세계 최초로 'V'자 모양의 경사 주탑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반증하듯 이순신 장군의 전술인 학익진을 모티브로 학이 날개를 활짝 핀 이미지를 형상화한 주탑과 케이블을 적용했다. 주탑 높이는 무려 148.6m로 건물 50층 높이다.

 

건설업계에서는 교량 건설시 보통 수직 주탑이 일반적이나 이번에 주탑에 8도의 경사각을 적용한 점이 국내 건설사의 독보적인 기술이다.

 

아울러, 차원 케이블을 적용한 것도 타정식 현수교로서도 세계 최초다. 타정식 현수교는 주케이블을 현수교 단부의 대규모 앵커리지에 정착시키는 방식이다.

 

스윙(Swing)공법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스윙 공법은 교량 상판을 리프트로 인양한 후 원을 그리듯이 이동시켜 가설하는 공법이다.

 

노량대교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있어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량대교가 기존 노후화된 남해대교의 통행 제한 불편을 해소하고 대체교량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경사 주탑과 3차원 케이블을 순수 우리 기술력으로 완공했다"면서 "노르웨이 등 해외 선진국에서 기술 공유를 요청받을 만큼 노량대교는 국내 토목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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