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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걷는 코레일, 그러나 꽃구경 까진 먼길

경영적자 해소, 초과 인건비 문제 해결 등 과제 산적

이형근 | 입력 : 2018/09/10 [08:45]

[국토매일-이형근 기자] 코레일이 경영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코레일은 올해 원만한 임단협을 비롯해 OSJD가입 등 경사가 겹쳐 ‘난제들이 한꺼번에 풀리는 게 신기하다’는 말까지 나왔지만 현실로 돌아가자 해결해야할 과제가 하나씩 고개를 들고 있다.

 

코레일 기관사와 열차 팀장은 지난 1일부터 휴일근무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하며 ‘휴일근무수당으로 인원 충원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임단협 본협의 주제로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현실은 호락호락 하지 않다. 4조 2교대 시범 운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인원 충원을 요구하지만 이미 인건비가 초과해 쉽지 않다. 따라서 노조측은 인력증원과 상위직급 배분을 통한 인건비 전망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노조측은 10월과 11월에 정원회복 방안도 요구하고 있어 노사간 합의를 필요로 한다.

 

코레일의 직급 분포는 3급직과 4급직이 두텁게 포진하면서 총인건비를 초과했고 이 규모는 980억원 규모다. 여기에 신규 기관사를 선발하면 비용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공사와 본교섭에서 총인건비 초과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그 동안 공사는 여러 방법으로 인건비 조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현재 코레일 노사는 ‘고통분담’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올해 코레일은 연초 경영 시뮬레이션 결과 적자 규모가 4000억원정도로 예상되면서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코레일은 필수적인 지출외에는 모두 엄격하게 제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비용 절감에 나섰다.

 

내부 관계자는 “사업비를 제외하고 후순위 비용은 이사회까지 올라가 검토할 정도로 엄격하게 지출을 제한했다”면서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적자를 줄이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레일의 올해 예상되는 적자 규모는 약 1000억원 규모. 연초보다 3000억원을 줄였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게 코레일의 정서다.

 

어려운 상황에서 코레일의 전망이 암울한 것은 아니다. 코레일과 SRT가 통합으로 가닥이 잡혀가면서 수익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SRT는 코레일 인력 운영 등을 좀더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실제로 적자폭만 넓히고 철도시설공단만 실익을 챙겨갔다.

 

국토교통부는 그 동안 추진된 철도 정책에 대해 용역을 줘서 평가에 들어갔지만 이것과 상관 없이 양사 통합으로 수익구조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은 다양한 상품 개발 및 KTX 전국망 구축과 남북철도 연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기대되는 만큼 양측의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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