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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환 서울특별시 물순환안전국장 전격 인터뷰

-"서울시, 전세계 대도시 중 가장 깨끗한 물 제공"

박찬호 | 입력 : 2018/09/10 [08:37]


-"대북경협으로 서울시가 북한 물복지 개선할수도"

[국토매일]배광환 서울특별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특별시와 광역시의 수돗물의 질을 비교한다면 어떤 곳이 가장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있냐는 질문에 단연 서울시가 최고라고 자부했다. 또한, LID(Low Impact Development·저영향개발)이란 개념을 언급하면서 서울시가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7일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배광환 국장은 이날 향후 빗물마을 시범사업 등을 통해 도시의 건강한 물순환 정책을 배가시키겠다면서, 그 예로 기존 빗물마을이 6개 완공됐지만 올해 4개소를 새롭게 지정해 총 10개로 늘려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향후 서울시 향후 재난 관련 리스크로써 폭염, 미세먼지, 도로함몰 등을 예로 들었고, 대북협력에서 서울시 물순환 정책이 남북협력 물꼬를 틔는 주력 사업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편집자주>

 

-물순환안전국의 비전과 정책목표는 무엇입니까?

물순환안전국은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건전한 물환경 복지도시'라는 비전을 가지고, ▲ 방재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 ▲ 도심 속 물기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 지역특성을 고려한 유역 단위의 통합 물 관리 추진 ▲ 시민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 조성으로 건전한 물문화 확산을 정책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침수 피해, 한강 녹조 등 많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물순환안전국에서는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표방하면서 풍수해 대비, 도로함몰 예방, 한강 녹조예방 중점사업을 하고 있는데, 사업소개 부탁드립니다.

 

풍수해 대비와 관련, 먼저, 지난 8.28~8.30일 기간 동안 서울 서북쪽에 최대 497mm, 시간당 70~86mm의 국지성 호우로 침수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여 시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발생한 폭우는 기상청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기습적 국지성 호우로 지하주택 배수지원 등 일선 자치구의 상황 대처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짧은 시간에 피해가 발생하는 국지성 호우에 대한 관측기술 도입과 비상발령 및 상황 대응 매뉴얼 등을 검토하여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시행중인 34개 주요 침수취약지역 해소사업은 금년까지 28개소를 완료하고 6개소는 조속히 사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나머지 침수취약지역인 풍수해 위험지구 232개소는 풍수해저감 종합계획에 따라 향후 10년간(2026년까지) 계속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시설투자 뿐만 아니라 풍수해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돌봄 공무원, 현장기동반, 침수방지시설 집중관리 등으로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도로함몰 예방을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관련해서는, 도로함몰 사고 연평균 총 714건 중 노후 하수도가 원인인 사고는 약 7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로함몰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30년 이상 하수관로를 대상으로 조사와 정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 조사대상은 2,720km, 이 중 긴급보수 대상 하수관로인 정비대상은 308km로, 올해까지 169km가 정비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총사업비 4,596억원(국비 1,431, 시비 3,165)을 투입하여 정비 완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강 녹조예방과 관련해서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한강 녹조현상의 발생 빈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에서도 다양한 대응방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금년 7월부터 지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한강 전역에 녹조현상이 한동안 발생하였는데, 우리시에서는 2016년부터 환경부 조류경보제 기준보다 강화된 조류경보 '예비' 관리 단계를 신설하여 운영함으로써 한 발짝 앞서 시민들에게 녹조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녹조 밀집지역의 수표면 청소·수상 쓰레기 청소 등 오염물질 유입 차단, 물재생센터 총인처리 강화, 수돗물 정수처리 최적화 등 신속하게 대응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강 녹조 발생 예방 및 대응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시행하여 녹조로 인한 시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물문화가 어우러진 친수 생태도시'에 대해 궁금합니다.

 

서울시에서는 하천의 생태·자연·역사성 회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이용자 중심에서 하천 본래의 모습으로 전환하여 생물자원이 풍부한 생태하천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그 예로 중랑천 중심, 동북권 미래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중랑천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권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추진 중입니다. 2019년 7월까지 중랑천 치수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한강 합류부에는 하중도 조성으로 생물서식지를 확보하고, 청계천 합류부에 도류제를 신설하여 유수흐름을 개선하는 등 2021년까지 우선 군자교~한강 합류부 구간에서 생태환경과 친수문화가 어우러진 하천 조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둘째, 도시하천의 건강성 회복과 생태하천 복원 기준 마련입니다. 성내천의 정체수역 해소로 수질과 악취를 개선하고, 주민이용시설을 정비하고, 묵동천의 유량확보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며, 완경사 호안과 자연형 여울을 조성하는 등 생태연결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우선, 복개하천 25개소를 대상으로 2018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복원 가능성 및 타당성 분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복원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하천 복원에 수반되는 설계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2018년 물순환안전국의 주요업무와 그 추진현황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2018년 주요업무를 크게 4분야로 나누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우리국은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 침수취약지역 해소사업 추진, 도로함몰 예방을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 한강 녹조예방 및 가뭄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둘째,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물순환도시입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물순환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물순환 시민문화제 추진, 빗물마을 조성사업 추진, 빗물관리시설 확충 및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 유출지하수 관리 및 이용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26일~28일 서울광장과 시청 본관에서 '서울 물순환 시민문화제'를 개최하였으며, 물환경 심포지엄, 빗물축제, 물순환 박람회, 빗물학교 등의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과 함께 즐기는 문화제를 개최하여 건강한 물순환도시 조성의 필요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물환경 관련 우수제품 및 신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빗물을 활용하여 만든 물놀이장인 빗물놀이터는 폭염에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빗물마을 조성사업과 빗물관리시설 확충입니다. 우리시에서는 소중한 자원인 빗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빗물 순환, 빗물 이용 등을 목적으로 빗물마을 시범사업 10개소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6년~2017년까지 6개소 조성을 완료했으며, 2018년에 나머지 4개소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2019년 이후에도 서울시의 왜곡된 물순환 회복을 위해 빗물마을 조성사업을 확대하여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물순환 회복이라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빗물관리시설 확충사업과 빗물저금통과 같은 민간의 빗물이용시설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유출지하수 관리 및 이용 활성화입니다. 최근 고밀도 지하공간 개발로 지하수 유출량이 증가하면서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2017년 유출지하수 발생량 대비 이용량은 약 69%정도입니다. 이에 유출지하수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올해 이용시설에 대한 시범사업 선정, 건축물 등에서의 이용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 말 전반적인 유출지하수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또한 서울교통공사, 한전 등과의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냉난방 에너지원 활용, 지하 매설물 연계 사용 등 유출지하수 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출지하수 이용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 제도의 개선을 국토교통부, 환경부에 건의하고 유출수 하수요금 인상, 저영향개발 사전협의시 의무 이용토록 시 조례개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셋째, 수질이 맑고 깨끗한 청정도시입니다. 수질이 맑고 깨끗한 청정도시를 만들고자 중랑·서남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 추진, 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랑·서남 물재생센터 시설 현대화 사업입니다.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은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여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상부 공간은 주민 친화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하루 25만 톤의 하수를 대폭 강화된 수질기준으로 처리하여 한강에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완료된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서남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은 2019년 9월부터 36만톤의 하수처리 시설을 가동할 예정에 있습니다.
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설치도 중요 사업입니다. 우리시는 4개 물재생센터에 총 사업비 2,396억원을 투입하여 204만톤의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작년 3월에 설계를 완료하고 10월에 공사를 시작하였으며, 2019년 12월 설치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인처리시설이 완료되면 방류수의 총인수질이 0.5mg/L수준에서 0.2mg/L이하로 대폭 개선되며, 이에 따라 한강 본류의 총인 농도도 0.15~0.35mg/L 에서 0.1mg/L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넷째, 물문화가 어우러진 친수 생태도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친수 생태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중랑천을 중심으로 한 동북권 미래비전 추진, 도시하천의 생태계 회복, 복개하천 복원 유형 및 기준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선7기 물순환안전국이 집중하는 정책분야는 무엇인지,  국장님께서 주목하시는 이슈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국토매일



[국토매일]민선7기에서도 역시 안전 문제가 시정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폭염, 미세먼지, 도로함몰 등 천만 시민을 위협하는 재난의 유형은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문제도 민선7기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여 해결해가야 할 분야입니다. 환경문제는 명쾌한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고, 효과 또한 미미하기 때문에 가능한 정책수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당수의 정책들은 바로 안전, 환경문제와 직접 관련된 사업들입니다. 수해 예방, 노후 하수관로 정비, 하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은 모두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들입니다.
저는 최근 개인적으로 남북협력 이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차원에서도 평양과 도시 간 교류협력의 물꼬가 트인다면, 물환경, 물복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들이 발굴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예를 들면, 서울-평양 간 공동 물관리 협약을 체결한다든가, 우리의 하수도 처리 기술로 평양 하수처리장을 개량하는 것을 지원할 수도 있겠습니다. 또 노후·불량 하수관로에 대해 정밀조사를 지원하고, 하수 미처리 지역에 처리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광환(1960) 물순환국장은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와 동 대학 산업대학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또한 안전총괄본부 안전총괄관, 안전총괄본부 도로관리과장, 도시안전본부 물관리정책과장 등 현장과 주요 부서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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