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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안전을 시공한다

현대건설, 이천~문경 6공구

이형근 | 입력 : 2018/08/14 [09:30]

[국토매일-이형근 기자] 유례 없는 무더위가 한창인 8월초 충주에서는 이천~문경 철도건설이 한창이다.

 

이천 부발역에서 출발해 문경까지 가는 이 노선은 ‘중부내륙선’으로 새롭게 건설되는 노선이다. 

 

이천~문경 철도건설사업 제 6공구 건설공사현장은 현대건설에서 턴키로 수주한 곳으로 충주시 달천동부터 살미면 용천리까지 11km구간을 연결한다.

 

이 곳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오는 2022년 5월 30일까지 60개월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충주는 이미 충북선이 연결되있다.

 

충북선은 조치원부터 봉양역을 잇는 가로 구간이라면 이번 노선은 이천부터 경북을 잇는 구간으로 철도 분담율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장은 대부분이 터널 구간으로 구성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환경과 주민 합의가 먼저

현장의 설계는 토공 2,054m, 교량 6곳 875m, 터널 5곳 8,344m로 구성돼 있다. 현장을 맡은  채원국 소장은 설계 대로 진행하기 위해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곳은 현장 건설만큼이나 토목 공사를 수행하기 위한 각종 점검도 필요하다. 가장 큰 과제는 공사 현장 주민들과 소통이다. 

 

출발지점인 달천마을 일대는 과거 충북선 건설 당시 마을 사이를 선로가 가로지른 것을 비롯해 중북내륙선 국도 3호선 달천과천교가 지나다 보니 소음피해 거부감이 있다. 현대건설은 이 곳에 수주하기 위해 지중화를 제안하는 등 소음부터 각종 환경을 고려했다.

 

채 소장은 “지역 주민들의 소원을 해결하기 위해 개착식 터널로 시공했다”고 설명했다. 

과제는 이것 뿐이 아니다. 최근 환경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지역환경단체의 모니터링도 매섭다. 특히 희귀 동물 및 식물의 서식에 대한 보호를 시공사에 요구한다.

 

현대건설의 채 소장은 대표적으로 속칭 황금박쥐로 알려진 붉은박쥐의 생태 보호와 상수원 보호구역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신경 쓰고 있다. 채 소장은 “희귀종인 황금박쥐 서식지가 있다는 점과 상수원 보호구역 등이 포함돼 교량 작업 하면서 감시 받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황금박쥐는 현장 사무실 앞에도 4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서식지와 터널을 580m 정도 거리를 떨어뜨려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 환경단체는 1km 까지 떨어뜨려줄 것을 요구하지만 현장에선 그 정도 거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이어 현장은 공정기간과 황금박쥐의 생태의 조화를 기울이고 있다. 현재 황금박쥐 서식에 영향이 가는 곳은 향산 1터널로 황금박쥐가 동면에 들어가는 기간에는 작업을 중단할 계획이며 향산교를 벗어날 때 박쥐 쉼터라거나 로드킬처럼 열차 운행으로 죽는 레일킬을 막기 위한 조치가 설계에 반영됐다. 이 밖에 상수원 보호구역이 인접한 것과 자연석면 채취 구역도 있는 만큼 관심을 크게 갖고 있다. 

 

안전을 위한 가능한 조치에 힘써 

채 소장과 현장의 환경 이슈를 나눈 뒤 본격적인 공정으로 화제를 돌렸다. 이 곳의 일부 지역은 과거 강이 흘렀던 곳으로 조금만 깊게 파보면 모래가 나와 위험 개소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사현장에서 논이었던 곳은 과거 강이 흐르던 곳으로 겉으로 볼 때와 논이지만  파보면 모래가 나온다”면서 “경사터널은 암이 좋지 않다”고 답했다. 경사터널은 표준관입 시험때와 실제 공사때 암질이 달라 문제 신경을 썼다. 

 

그는 “처음 조사할 때 연암으로 판단돼 발파를 결정했지만 실행하니 버럭들이 떨어지고 장비를 대면 모래처럼 쏟아졌다”면서 “경사터널 이후 산악지형이 많아지는 만큼 암질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향산터널로 갈수록 암질이 좋아져 공정준수에는 어려울 것이 없을 것으로 현장에선 낙관하고 있다.

 

현장은 경사터널의 경우 감리단, 공단 등에서 위험개소로 지정하고 집중 점검을 벌이고 있다. 

현장은 공사로 한창 바빳다. 어떤 곳에선 공사를 위해 준비를 하는 반면 다른 곳에선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장은 산봉우리 둘을 가리키며 ‘이 두 곳이 교량으로 연결될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터널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가 터널 한 곳은 걸어서 한참 들어가야 현장을 볼 수 있었다. 그 곳은 꾸준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채 소장은 “터널 공사 현장은 하루 24시간 가동되다 보니 항상 안전에 신경 쓰게 된다”면서 “시공부터 완공까지 안전한 현장으로 남기고 싶다”고 자신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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