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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C 말뚝, 볼트냐 용접이냐?

소송에 이어 실증 테스트까지 접전

이형근 기자 | 입력 : 2018/07/25 [15:09]

▲ 인제대 김명학 교수팀이 PHC 관련 공법에 대해 설명했다.     ©

[국토매일-이형근 기자] PHC 말뚝 공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기술은 일본에서 수입된 것으로 15m 길이의 말뚝에서 발주처의 요구에 따라 용접으로 이어 붙이는 방식이다.

 

이 말뚝은 콘크리트 내부에 강선을 넣어 좌우로 받게 되는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 됐다. 제조 기술은 강선의 탄력을 최대한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다른 공법이 등장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다른 공법은 볼트와 너트를 연결하는 것으로 날씨에 상관 없이 공정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하지만 이 공법에 대해 “볼트와 너트로 체결하면 용접보다 시간도 걸리며 강선의 탄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지진까지 발생하자 ‘어느 방법이 더 안전하냐?’ 를 놓고 문제로 불거지고 있어 공법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지진 대비용으로 제작한 공법인 만큼 우수성을 증명하겠다고 실증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결과가 주목된다.

 

PHC 말뚝은 용접전용

 

19일 전남 무안의 한 중소기업에서 인제대 김명학 교수 연구팀이 그 동안 4차례 가졌던 예비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볼트체결 방식은 볼트수직 이음구를 이용한 PHC말뚝의 공개현장 성능검증실험 결과 마지막 항타실험이후 처음 볼트체결했을 때 보다 80% 이상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PHC 말뚝 공법에 대한 안정성 논란이 일자 인제대 김명학 교수 연구팀이 안전성에 대해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김 교수팀은 지난 19일까지 예비 실험을 4차례 실시했으며 이후 10여차례 본 실험을 실시해 볼트체결 방식과 용접방식 가운데 어느쪽이 더 안전한지에 대해 규명할 계획이다.

 

김명학 교수팀은 “항타공법은 도심지에서 자주 쓰이는 방법”이라며 “암반지질을 비롯해 다양한 지질에서 테스트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교수팀은 4차례의 예비 실험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공개전 그 동안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실험 결과는 체결된 볼트가 항타 이후 풀렸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팀은 “예비 실험결과 항타 이후 10Nm을 넘는 볼트가 1곳 밖에 없었다”고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볼트체결 방식의 PHC는 볼트로 체결하고 덮개로 덮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현장에 보급 됐지만 항타 공법으로 시공할 때 체결된 볼트가 풀린다는 약점이 있고 이것을 김 교수 팀에서 규명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숙련공이 볼트를 조이는 것과 용접을 하는 시간을 잴 때 시간차가 많이 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용접은 10~15분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지만 볼트는 한 개를 조일 때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결국 시간 효율로 볼 때 용접이 효과적이란 것이다. 

 

이어 다른 관계자는 “볼트 공법은 강선과 상극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선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용접이 필수인데 그것을 막는게 볼트”라고 말했다. 결국 지진은 횡파와 종파로 오는데 횡파로 올 때 충격을 볼트 공법이 흡수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오히려 횡파를 받아낼 강선의 탄력을 방해한다는 것이 주장이다.

 

10여회 테스트로 결론나야 할 것

 

실험장에는 김 교수팀 외에 업계 용접식 공법을 지지하는 여러 관계자들이 찾아왔다. 이 곳을 찾은 한 관계자는 일본의 한 업체에서 보낸 메일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서 3대 제작사로 이번 문제에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결 같이 용접식 PHC 공법의 장점과 안전성을 설명하기 바빳다.

 

이들은 “확장판의 구멍은 볼트를 끼우는 용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 구멍은 볼트 대신 용접의 편의를 위해 만든것이므로 그 용도에 맞게 써야 한다고 힘써 말했다. 시험 테스트가 끝난 뒤 한 관계자는 근시안적인 우리나라 지진대책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아파트 한 동만 무너진다면 그 곳 일대를 파서 지질 조사를 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상에 드러난 구조물의 이상 유무만 살펴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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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사용은 자동차 교량 건물 H 빔 연결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음 산과사랑 18/07/27 [17:42]
볼트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 한 예로 자동차의 경우 볼트가 수천개로 결속되어 있으며 충격과 진동 회전력등 다양하게 사용 하고 있으며 교량의 빔 또한 볼트로 연결되어 있으며 진동 충격에도 사용되고 있는 현실임 또한 건축물을 지을때 H빔 연결시 볼트를 체결하여 시공하고 있음을 다 알고 있을 것임니다 이런걸 내용으로 봐서 부정한다면 뭔가 잘못된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모든것이 정상적으로 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며 용접방식 또한 잘못용접을 하면 똑같은 문제가 발생될수 있다고 봅니다 기득권층의 반발로 생각됩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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