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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쓴소리]한국형 철도신호 상용화가 관건

백용태 | 입력 : 2018/07/11 [17:08]

▲ 백용태 본지 편집국장     ©국토매일

[백용태 국장] 대중이 선호하는 교통수단 1순위는 바로 철도교통일 것이다. 지역과 도시를 연결하는 KTX고속철도, 도심권의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등은 우리에게 익숙한 교통수단으로 환영받고 있다.

 

한국철도의 눈부신 성장만큼 철도교통은 고속화를 추구하고 있고 타 교통수단과 달리 정시성과 안전성면에서 각광을 받는 이유다. 여기에다 역세권 개발이라는 신종단어가 되어버린 철도교통, 도심권의 경제의 축으로 변신한지 오래다.

 

그뿐만이 아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첫 번째 관문으로 철도연결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분단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철도를 지목한 것이다. 

 

이처럼 철도가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빠르고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다 한국철도는 고속화, 자동화 그리고 무인운전 등 첨단기술들을 탑재한 성능들로 즐비하다. 

 

100여년이 넘는 긴 철도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철도는 어쩌면 남의 옷을 입고 자랑하고 있는지 모른다. 우수한 성능 뒤편에는 안전이라는 단어가 숨어있다. 열차의 성능이 향상되는 만큼 안전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철도는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부품과 제어시스템 등은 모두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기술 상품은 없다.

그나마 정부가 수천억 원의 R&D자금을 투자해 완성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1)마저 우리스스로가 외면하는 실정이다.

 

수년 동안 연구 과제를 통해 한국형 도시철도 전용 열차제어시스템 개발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성능테스트베드 및 시험선로 등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100여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신호통신은 열차운행에 있어 사람 두뇌에 해당한다. 큰 철갑을 두룬 열차를 ‘가고’ ‘서고’하는 모든 움직임을 열차제어시스템에서 명령한다. 그런 핵심기술을 우리기술진에 의해 만들었다는데 찬사를 보낸다. 

 

그동안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 역시 부품 또는 제어시스템 등에서 발생했다는 통계다. 이 같은 핵심 기술들은 외국사들이 점령하다보니 핵심부품 및 기술진들의 투입이 길어지고 완벽한 처방전 또한 내놓지 못해 왔다.

 

작은 고장에도 그들은 기술이라는 병명을 내세우며 높은 비용을 요구해 와도 뽀족한 대안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건 측면에서 우리 기술진이 만든 열차제어시스템은 한국철도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공헌했다고 생각한다.

 

한국형열차제어시스템(K1)이 얼마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입찰에서 고배를 마셨다. 결과는 일본신호시스템이 채택됐다. 그렇게 바라던 우리기술이 국내 입찰에서 외면 받은 꼴이 됐다.

 

물론 입찰 규정에 의해 낙찰자가 선정 되었을 것이다.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한 우리기술이 국내에서 조차 실적을 갖지 못한다면 그 기술은 휴지조각이나 별반이 아니겠는가.

 

어렵게 개발한 우리기술을 우리스스로가 사장시키는 장본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다행히 서울시 신림선에 한국형열차제어시스템(K1)이 채택되었다고 한다.

 

개발도 중요하지만 상품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몫이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환경에 적합한 우리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리데 힘을 보태야할 시점으로 정부나 운영기관들의 지원과 협조가 그 어때 보다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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