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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운행 안전은 경험과 노하우의 산물

김호균 철도운전기술협회 회장 협회창립 20주년을 맞아 제대로된 교육기관으로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형근 기자 | 입력 : 2018/06/15 [15:45]

▲ 철도운전기술협회 창립20주년, 김호균 회장의 미래 비전과 철도안전에     © 국토매일


[국매일-이형근 기자] 김호균 철도운전기술협회 회장은 올해로 20년을 맞은 협회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해 차근 차근 설명했다. 그는 협회가 단순히 퇴직자 모임에서 벗어나 운전자 보수교육기관으로 그리고 안전 교육 기관으로 거듭났으며 다가올 앞날을 위해 제대로 된 교육기관 역할을 맡아 많은 준비와 인프라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회가 자립하게 된 시점이 2005년도 차량정비기지 구내운전 용역을 받아서 하다 보니 자립의 기회를 가져 인프라 구축까진 어렵다”고 답변해 운영기관의 지원을 기대했다.


협회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안전 관련 인력 양성과 보수교육이다. 김 회장은 안전관리자 교육 양성을 위한 법안 개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호균 회장과 20주년을 맞은 협회의 미래 비전과 철도안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가올 20년 비전 안전에서 찾는다

 

협회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다. 창립이후 협회는 지난 5월까지 12년 동안 5212명의 안전 인력을 배출했다. 하지만 이들의 현장 활용도는 생각만큼 높지 않았다. 가장 큰 원인은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있다. 따라서 협회는 철도안전법에 안전인력의 활용방안의 구체적인 언급과 교육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회장은 “법안에 인원 배치에 대해 정확히 규정해야 안전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다”면서 “현재 인력 배치는 법적으로 규정되지 않다 보니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에 철도안전법에 구체적으로 인력 배치를 명시하고 필요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원입법으로 의견수렴을 하는 중에 있다. 철도안전법이 의견수렴으로 통보를 한 내용으로 철도운영관리자에 대한 법적 뒷받침이 없었다. 정기교육 일정기간 지나면 명문화 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어떤 일을 잘못했을 때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내규로 진행해 오던 것을 법조문으로 격상한다. 명문화 되면 국토부에서 시행 규칙 등이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적 규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력 양성과 보수교육을 위해 법적인 강제 규정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안전관련 인력은 법적인 강제규정이 없으면 제대로 투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확한 인력 배치를 위한 법적 규정이 확립되고 시행령도 수립되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운행 안전관리자 교육기관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 되지 않아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토부에서 노력하고 있어. 법제화에 대해 교육 개발과 강사진 및 교수진에 대해 전문 기관에 보내 준비할 계획이다.
협회는 두 번째로 인프라의 필요성을 지적한다. 교육장 확보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김 회장은 “협회에서 재정적 여력이 없어 운영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교육장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년 보수교육을 법제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호균 회장은 “교육장을 협회에서 단독으로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운영기관과 함께 교육장을 확보하는 게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노하우가 많은 시니어 그룹에서 운영그룹에서 노하우에 대한 상생 협조가 안되는 편이다. 노하우에 대한 협조가 전혀 안된다. 그는 “정책부서나 운영기관에서 MOU를 체결해서 교육장 확보 등 인프라 시설도 필요하다”면서 “법제화에서 보수교육 주기는 3년에 한 번 정도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시니어의 경험, 자산으로 활용해야

 

흔히 철도 안전 관련 장비는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안전을 담당하는 각종 장비는 경험자들의 상상력에서 출발하는 만큼 경험의 축적을 필요로 한다. 김호균 회장은 이런 의미에서 “시니어의 경험을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가 가장 아쉬워 하는 부분은 세대간 노하우의 단절이다. 열차 운행 시스템이 고속열차까지 무인화 되지만 결국 사람이 만든 것인 만큼 퇴직자들이 갖고 있던 경험을 흡수해 활용한다면 운행에 좋은 결과를 갖게 되지 않겠냐는 것이 그들의 예상이다. 김 회장은 대표적으로 일본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일본은 퇴직자의 경험을 중요시 여긴다”고 우리는 그런 점은 배우길 바란다는 조언을 했다. 결국 일본의 경우 퇴직자의 축적된 경험을 자산으로 여기고 함부로 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고 우리 역시 철도 각 직군별로 퇴직자의 경험을 자산으로 남겨놓길 바란다는 지적이다.

 

이 지적은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코레일과 철도공단에 입사하는 인력들과 기존 인력간의 세대 격차가 문제로 잠재되 있다. 결국 신규 인력이 원활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귀담아 들을 부분이다. 그는 한 가지 방법론으로 현직 운전자들을 준회원으로 가입하도록 하는 방법을 이야기 했다. 이들이 준회원 자격을 얻으려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노하우 전수 부분에선 생각해볼 부분이다.


이어 철도안전으로 이야기 주제가 넘어갔다. 그는 안전 사고원인을 부주의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그것을 막기 위한 대안은 ‘쉬우면서 어렵다’고 말한다.


기술발전에 따라 제도적으로 완벽한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감독자의 자세와 실무자의 그것에서 공통점이 약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안전은 배려에서 출발한다”면서 “안전은 관리자가 따로 있다는 생각으로 자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결국 그는 안전에는 너나 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안전 의식을 먼저 실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충고했다.

 

모든 안전의 중심은 사람에 있다

 

김호균 회장은 "우리나라 철도는 인위적으로 할 부분은 없다"면서 "프랑스의 경우 고속열차 무인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인간의 영역은 좁아지는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시스템이 발달해도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결정은 인간의 몫"이라고 지적하며 경험의 필요성을 이야기 했다. 최근 철도학과가 생기면서 학생들에게 시뮬레이션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아도 충분한 경험을 쌓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열차 운행의 필요성도 제기 된다.


김호균 회장은 "이어 단계별로 사업 현장에서 체험하면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오는 사람들은 논리는 분명하지만 단계별로 경험을 하지 못하면서 성장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경험을 축적하면서 논리에 맞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증기기관차 말기 부터 KTX 정착기 까지 일하면서 연수에서 배운 것을 현장에 접목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경제력이 얼마나 지원되느냐가 관건인 만큼 우리나라도 안전에 관심을 가질때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철도 안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사고 및 장애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거나 열차 관제 장비의 발달로 대형 사고 원인이 줄어들었다. 그만큼 기관사의 대응능력도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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