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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철도차량용 능동조향대차 개발

한성원 기자 | 기사입력 2018/06/05 [08:55]

철도연, 철도차량용 능동조향대차 개발

한성원 기자 | 입력 : 2018/06/05 [08:55]

[국토매일-한성원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철도차량이 곡선구간을 주행할 때 과도하게 발생되는 차륜의 마모를 줄이는 ‘급곡선 철도차량용 능동조향대차’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한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서울교통공사, 제이모션, 오성기공과 공동 개발했다.

 

철도차량의 곡선통과 성능을 향상시켜 차륜과 레일의 마모, 소음 등을 저감시키는 신기술이다.

 

곡선구간 주행 시 곡선을 실시간으로 검지해 차륜이 곡선의 곡률반경을 따라 조향하며, 능동조향제어 알고리즘과 조향구동장치를 적용해 차륜과 레일 사이에 발생하는 공격각 및 횡압이 최소화 되도록 작동한다.

 

기존 철도차량은 자동차와 달리 조향기능이 미흡해 곡선구간 주행 시 차륜과 레일의 과도한 마모, 소음 및 분진 발생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는 것이 철도연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 철도노선은 급곡선 구간이 많아 철도운영기관들은 마모,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 증가, 승객 서비스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능동조향기술은 철도차량의 성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철도차량 주행장치 핵심기술로 철도 선진국인 유럽, 일본 등에서도 최근에야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도연은 능동조향기술이 적용된 대차를 개발해 주행안정성 시험과 조향제어 기능시험을 거쳐 실제 도시철도차량에 장착하고 성능검증시험을 완료했다.

 

성능시험 결과 R300 이하 급곡선 통과 시 기존 차량 대비 차륜 횡압 최대 80% 이상, 차륜 소음 최대 4.4dB 감소됐으며 탈선안전도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철도차량에 능동조향기술을 적용할 경우 차륜 수명이 최소 60% 이상 연장돼 차량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소음, 분진 발생으로 인한 민원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허현무 박사는 “급곡선이 많아 능동조향대차의 효용성이 높은 도시철도 차량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상용화될 경우 도시철도 차량으로는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도시철도차량 국내 상용화 추진을 시작으로 일반철도 차량까지 기술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철도 핵심부품과 원천기술 개발에 더욱 힘써 국내 철도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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