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뿔 달린 악마의 귀환, 김영호가 몰고 올 소용돌이

휘몰아칠 파란, 폭풍전야가 아찔한 이유

백지선 기자 | 기사입력 2018/05/31 [16:52]

뿔 달린 악마의 귀환, 김영호가 몰고 올 소용돌이

휘몰아칠 파란, 폭풍전야가 아찔한 이유

백지선 기자 | 입력 : 2018/05/31 [16:52]
    KBS
[국토매일]‘슈츠’ 김영호가 파란의 소용돌이를 예고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 11회 처음과 끝을 장식한 인물은 함대표였다. 베일에 싸였던 함대표가 등장과 동시에 ‘대한민국 최고 로펌’이라는 ‘강&함’의 견고하고 고고한 성을 강렬하게 흔든 것이다. 흡사 날카로운 뿔을 숨긴, 의뭉스러운 악마 같은 모습으로.

이날 방송에서 가장 강렬했던 장면 중 하나는 함대표와 강하연의 과거였다. 함대표가 비 내리는 밤, 무거운 해머를 질질 끌며 ‘강&함’ 복도를 걷는 모습. 당황한 듯 흔들리는 강하연과, 그런 강하연을 압박하며 ‘강&함’ 명패의 ‘함’자를 깨부수는 함대표의 모습까지. 그야말로 ‘강&함’을 둘러싼 처절하고도 냉혹한 권력싸움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어마무시한 싸움 끝에 ‘강&함’에서 물러났던 함대표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강하연, 최강석 등 현재의 ‘강&함’을 이끌고 있는 주요 인물들에게는 위협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함대표는 여전히 좀처럼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며, 의뭉스러움을 유지했다.

그러나 결국 다음 행동은 정해져 있었다. 최강석과 강하연이 예상했던 대로, 함대표가 ‘강&함’에 돌아온 것이다. ‘슈츠’ 11회는 함대표가 느닷없이 ‘강&함’에 나타나 “저 함기택이 돌아왔습니다”라고 선언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강&함’ 인물들은 함대표의 귀환 선언에 당황했다. 강하연, 최강석, 홍다함과 아직 자세한 것을 알지 못하는 고연우까지. 클로즈업 화면 속 이들의 미묘하게 흔들리는 표정은 함대표가 ‘강&함’에 몰고 올 소용돌이를 짐작하게 했다.

‘슈츠’ 11회의 부제는 ‘악마를 삼키려면 뿔까지 목구멍으로 넘겨야 한다’이다. 악마를 삼키기 위해 뿔까지 목구멍으로 넘길 만큼 희생의 필요함을 암시한 것이다. ‘슈츠’ 주인공들에게 뿔까지 목구멍에 넘기더라도 삼켜야 할 악마는 함대표일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뿔을 삼키며 겪어야 하는 고통이, 함대표가 귀환과 함께 ‘강&함’으로 몰고 올 소용돌이일 것이다.

‘슈츠’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쫄깃하고 더욱 더 강력한 스토리를 터뜨리고 있다. 이를 위해 함대표라는 상징적 인물이 등장, 극을 긴장감에 휩싸이게 만들고 있다. 물론 이 쫄깃하고 강력한 스토리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배우들의 열연은 말할 필요도 없다. ‘슈츠’를 찾아온 새 국면이, 이로 인해 변화할 ‘슈츠’ 속 인물들이 궁금하고 또 궁금하다.

한편 함대표의 본격 귀환, 그 이후 소용돌이를 보여줄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 12회는 31일 밤 10시 방송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