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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국내 초고속인터넷 ‘10기가’ 시대 개막

KT·SK브로드밴드·케이블사업자 등 경쟁 치열해질 듯

오영안 기자 | 입력 : 2018/05/23 [10:29]

[국토매일-오영안 기자] 올 하반기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10기가 시대가 열린다. 


KT가 10기가 인터넷 9월 상용화할 계획을 밝힌데 이어 SK브로드밴드가 최근 국내 최초 2.5기가 인터넷 상용화하고, 이어 하반기에 5기가, 10기가 인터넷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티브로드 등 유선사업자까지 경쟁이 뛰어들 것으로 보여,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속도 경쟁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 10기가 인터넷 9월 상용화

 

▲ KT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에 체험공간 ‘KT 10기가 아레나(10 GiGA Arena)’를 오픈하며 올해 9월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 국토매일


KT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에 체험공간 ‘KT 10기가 아레나(10 GiGA Arena)’를 오픈하며 올해 9월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7일 밝혔다.


10기가 인터넷은 메가 인터넷 대비 100배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대용량의 대역폭 제공이 필요한 초고해상도(UHD) 영상 서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고품질 서비스를 기존보다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 받고 있다.


KT는 9월 상용화 시점에 전국 광 인프라 구간 중 55%에 해당하는 구간에 10기가 인터넷을 우선 적용한다. 또한 기본 10기가 인터넷 속도 상품 외에도 5기가와 2.5기가 속도의 상품을 함께 출시하며 완벽한 10기가급 인터넷 제공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KT는 기가 인터넷 출시 3년 3개월만인 지난 1월 가입자 400만을 돌파했으며, 올해 4월에는 전체 인터넷 가입자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430만명)가 메가 인터넷 가입자(429만명)를 추월했다.


KT는 이미 2016년부터 서울, 경기, 평창 등 일부 지역에서 10기가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고객이 직접 인터넷 속도를 체험하는 ‘10기가 인터넷 체험단’을 선발해 운영하는 등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와 함께 ‘10기가 인터넷 상용 촉진 선도시범사업’에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함께 협력해 장비 개발 완료 후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 2014년부터 기가인터넷 분야에 4조 9,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10기가 인터넷 선도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5,000억원 이상의 공격적인 투자로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안정적인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문을 연 ‘10기가 아레나’는 KT의 10기가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우선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KT는 잠실에 위치한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내 ‘KT 10기가 아레나’를 구축,  일반석 중 10곳을 10기가 인터넷 전용 자리로 만들었다.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잠실점은 약 250평 규모로 143석의 일반 PC와 80석의 ‘배틀그라운드’ 전용 경기장을 갖췄다. ‘배틀그라운드’와 아프리카TV의 자체 진행되는 다양한 e스포츠 리그를 송출할 수 있는 방송 시설과 옵저버, 중계석을 함께 갖췄으며, e스포츠 경기가 없는 날에는 일반 고객들도 10기가 인터넷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10기가 인터넷 사전 테스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배틀그라운드팀 소속 ‘제이든’ 최원표 선수와 ‘하얀눈길’ 배대혁 선수는 “10기가 인터넷의 빠른 속도로 다수의 게이머가 몰려있어도 지연 없이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으며, 화면 전환이 빨라 더욱 빠른 플레이가 가능했다”며 10기가 인터넷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회사 박현진 유무선사업본부장(상무)는 “KT는 2014년 국내 최초로 기존 대비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을 출시해 대한민국의 기가 인프라 기반 ICT 융합기술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KT는 올해 9월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B, 국내 2.5기가 첫 선 

 

▲ SK브로드밴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단말의 동시 사용 및 대용량 콘텐츠가 급증하는 인터넷 사용 환경 변화에 맞춰 가구당 2.5기가, 단말별 1기가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새로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기가 프리미엄’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 국토매일


1999년 세계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을 상용화해 대한민국을 ICT 강국으로 이끈 SK브로드밴드는 현재 가장 빠른 속도인 2.5기가(2.5Gbps) 인터넷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


SK브로드밴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AI 스피커, WiFi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단말의 동시 사용 및 대용량 콘텐츠가 급증하는 인터넷 사용 환경 변화에 발맞춰 가구당 2.5기가, 단말별 1기가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새로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상품명: 기가 프리미엄)를 시작한다고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통신국사와 가입자 간 광케이블망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전송기술을 적용한 ‘기가 프리미엄’은 별도의 케이블을 증설하거나 교체하지 않고 가구당 2.5기가 대역폭의 인터넷 제공이 가능한 G-PON(Gigabit-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을 적용, 여러 개의 단말을 이용해도 단말별 최고 1기가 속도를 제공한다.


G-PON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도의 통신국사와 가입자간 광케이블망을 연결하는 전송기술로, AT&T 등 통신사업자 위주로 만든 기술표준이다.


반면 국내 타사의 경우 가구당 1기가 대역폭의 인터넷을 제공하는 E-PON(Ethernet-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여러 개의 단말 이용 시 서비스 속도가 G-PON에 비해 떨어진다. E-PON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주도의 이더넷 기반의 광네트워크 전송 기술로, Broadcom 등 제조사 위주로 만든 기술표준이다.


특히 G-PON은 광케이블 1코어로 최대 52.5Gbps 속도까지 제공이 가능하고 128고객까지 수용할 수 있는 반면, E-PON은 최대 11Gbps 속도에 수용 고객수도 64고객에 불과해 G-PON이 E-PON에 비해 한층 고도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IT 솔루션 전문업체인 시스코는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2021년이 되면 일인당 인터넷에 연결하는 단말 대수가 12.2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가정 내 3개의 단말이 연결된 상태에서 1시간 30분 분량의 UHD 영화 콘텐츠(약 15기가 용량) 다운로드 시 기존의 1기가 인터넷의 경우 6분이 소요되는 반면, ‘기가 프리미엄’ 이용 고객은 2.5배 빠른 2분 24초 만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가 프리미엄’은 랜카드 교체 등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기존에 사용 중인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일인당 보유 단말 대수가 증가하고 동영상 시청 등으로 데이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 WiFi 서비스를 함께 묶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모든 기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최저보장속도(SLA, Service Level Agreement) 기준을 최고속도 대비 30%에서 50%로 높임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인 인터넷 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가 프리미엄’ 출시를 계기로 2.5기가 속도에 맞는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 그래픽카드, IoT 세트 등 맞춤형 경품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SK브로드밴드는 ‘기가 프리미엄’ 출시에 맞춰 기가 인터넷과 WiFi의 통합상품 ‘기가 프리미엄+WiFi’를 출시했으며, 요금은 IPTV(B tv 프라임) 결합 기준 월 3만9,600원이다.(3년 약정 시, 부가세포함)


또 ‘기가 프리미엄’은 유선전화 또는 IPTV와 결합하거나 SK텔레콤의 이동전화와 결합할 경우 최대 30%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최저 월 3만1,790원)


SK브로드밴드는 ‘기가 프리미엄’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월 10일까지 6개월간 IPTV와 동시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B tv와 옥수수(oksusu)에서 사용이 가능한 TV포인트 5만점을 제공하고, 신규 및 전환 고객을 대상으로 접속 가능한 유선 단말대수를 4대까지 허용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오는 7월말까지 ’기가 프리미엄‘에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1등 1명), 고사양 그래픽카드(2등 3명), SK텔레콤 IoT 패키지 세트(3등 10명), VR HMD(Head Mounted Display)(4등 50명), NUGU 미니(5등 25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10기가 상용화 및 100기가 기술 개발 계획

 

향후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10기가 인터넷 출시 및 2020년까지 100기가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2월 서울과 안양 지역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10기가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올 하반기에 5기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미 하나의 광코어로 최대 52.5Gbps까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인터넷 전송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0년까지 100Gbps 이상 데이터까지 보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내년 상반기 무선시장에서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VR·AR,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AI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의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유선시장에서도 10기가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 및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Infra부문장은 “지난 20년간 회사가 축적해온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2.5기가 속도의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2.5기가 인터넷 출시를 기점으로 다가올 10기가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티브로드, 1기가 FTTH IPv6 서비스 확대

 

▲ 티브로드 분당운영센터에서 IPv6 장비를 점검 중인 모습.     © 국토매일

 

케이블방송사업자들 역시 기가인터넷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티브로드의 경우 2012년부터 기가인터넷 시범사업을 진행해 전방송권역에 기가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2013년부터 경기테크노파크, 천안테크노타운에 입주한 기업에 기가인터넷 네트워크와 기가와이파이 존을 제공하는 등  기가인터넷 인프라를 확대해오고 있다.


2014년부터는 업계 최초로 티브로드 전 방송권역에서 320메가 기가급 인터넷을 상용서비스하기 시작했고, 2017년에는 640메가 서비스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도 완료했다.


올해  MSO들은 디지털전환완료 및 아날로그방송종료와 함께 주파수 활용 로드맵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케이블TV의 아날로그방송이 완전히 종료되면 기존 HFC망 주파수 대역을 자원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KISA와 함께 민관매칭방식으로 5억2,000만원을 투자해서 티브로드 권역 내 FTTH나 광랜 가입자 대상으로 IPv6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인 구글과 글로벌 컨텐츠전송네트워크사업자(CDN)인 아카마이와도 직연동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 확대의 장애요소 중 하나였던 기존 공유기의 SW를 국내사업자와 함께 업그레이드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올해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장비투자 및 공유기 지원, 야후 등과 직연동 추진을 진행키로 했다.


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는 1기가 FTTH 초고속인터넷의 IPv6 상용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 서비스 본격 도입을 위해 투자 및 시설, 공유기 등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티브로드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2017년 유선부문 IPv6 도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IPv6와 글로벌 IPv6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티브로드 전 권역 내 FTTH 및 광랜 가입자 중 약 1만 2천 가입자에게 IPv6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완료했다.


이는 유선 분야의 1기가 FTTH IPv6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KISA와 티브로드가 민관 매칭 방식으로 약 5억2,000만원의 투자를 통해 유기적으로 협조한 성과다.


티브로드는 1기가 FTTH 초고속인터넷 IPv6 적용을 위해 IX 사업자와 IPv6 상호연동망 구축, 글로벌 CP사업자와 IPv6용 해저케이블 연결 등을 했고, IPv6지원 공유기의 업데이트를 추진했다. 또한, IPv6 공공 Wi-Fi를 구축해 세종시 6단지, 7단지 내 2,716 세대에게 서비스 제공 중이다.


글로벌 IPv6 이용률 확대를 위해 글로벌 CP 사업자인 구글(Googel)과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사업자인 아카마이(Akamai)와 IPv6 서비스를 구축해 속도 향상 및 트래픽 효율을 증가시켰다. 일본 내 구글(Google Tokoy)과 한일 해저 케이블을 이용, 직연동해 트래픽을 교환 중이며, IPv6 제공이 가능한 CP사업자와 지속적으로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고객이 사용 중인 공유기가 IPv6 이용자를 차단해 서비스 확대를 저해하고 있어 티브로드는 원활한 IPv6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유기 SW 개발, 무상으로 지원했다. 작년 말 국내 공유기 제조사인 네티스와 맥스텍과 협력해서 IPv6 업그레이드를 적용하는 등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1차 공유기 SW업그레이드 지원에 이어어 2차 가입자 IPv6 지원가능한 단말기 공급 지원으로 실가입자 확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올해 티브로드는 더 많은 가입자들에게 원활한 IPv6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추가로 공유기 업그레이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초고속인터넷 장비제조사인 다산, 유비쿼스와 함께 기존 FTTH 서비스 제공장비 성능개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IP v6 백본을 20Gbps 추가해 총 340Gbps를 확보하고 IPv6 CP처리용량 227Gbp도 확보할 계획이며, 야후, 페이스북 등과의 직연동도 추진한다.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는 “2020년까지 티브로드는 IPv6 접속제공가능 지역을 확대해 이용자를 18만명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며, 향후 디지털방송, VOD 등 콘텐츠와 연계된 분야에서 IPv6 활용하는 특화서비스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5G 서비스를 앞둔 시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통신사들은 물론 케이블 방송사들까지 10기가 인터넷 경쟁에 보다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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