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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철도 강소기업이 뛴다③-비즈피어

설계부터 제작까지… GTX 안전, SE가 책임진다

한성원 기자 | 기사입력 2018/05/23 [09:46]

[기획] 철도 강소기업이 뛴다③-비즈피어

설계부터 제작까지… GTX 안전, SE가 책임진다

한성원 기자 | 입력 : 2018/05/23 [09:46]


[국토매일-한성원 기자] 3조원이 넘는 공사비에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 그리고 남북철도에 대한 기대감까지 경제·사회적 측면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민간투자 사업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우선사업자로 선정된 신한은행 컨소시엄에는 대림산업, SK건설, 대우건설 등 굴지의 건설사들과 현대해상, 흥국생명·화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금융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은 낯선 이름의 ‘비즈피어’가 그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종합품질관리 전문업체 ‘비즈피어’

 

1994년 설립된 비즈피어는 ‘언제나 처음처럼 성실하고 신뢰받는 종합 품질솔루션 제공자’라는 설립목적을 바탕으로 지난 24년간 종합품질관리 전문업체로 성장해왔다. 설립초기 ISO 인증 컨설팅과 자동차산업의 품질인증인 QS-9000인증(현 IATF 16949) 등 산업분야 품질인증사업을 시작으로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등 중공업분야의 조선·해양플랜트 품질검사, 산업설비 및 발전설비 검사, 강교 및 플랜트 검사, IT분야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ITSM(IT Service Management) 등 IT 품질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이어 2000년도에 접어들면서 벤처기업 등록, 기술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철도, 자동차산업과 관련한 국제규격컨설팅(RAMS/SIL/ASIL 등), SE(System Engineering),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항공기 제작검사 등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비즈피어는 현재 철도, 자동차, 항공, 조선해양, 금융, 석유화학, 국방 등과 관련한 대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SE, 품질관리업무 등 종합품질관리 전문회사로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축적하고 인정받은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동남아, 서남아, 미주, 유럽 등 세계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왜 시스템 엔지니어링(SE)인가?

 

시스템(System)의 뜻을 정의하면 ‘둘 이상의 객체나 요소들이 정의된 목적 달성을 위해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해 각 요소들 집합 이상의 효과, 소위 승수효과(Synergy Effect)를 발휘하게 하는 결합체’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항공기 시스템이라고 하면 주 장비인 항공기 외에 항공전자 등 지원 장비들을 포함해 조종사, 정비사, 교육훈련시스템과 격납고, 활주로와 같은 비행장시설, 정비시설, 관제시설 그리고 수리 부속과 연료공급체계 등 모두를 포함한다. 특히 군용항공기시스템은 항공기에 장착하는 무기를 포함하는 탑재무기들과 항공전술 및 전략 그리고 각종 군수지원 등도 추가로 포함된다.


다시 말해 시스템은 목적으로 하는 임무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통합된 여러 자원들과 요소 즉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원, 시설, 설비, 데이터, 재료, 기술, 서비스 등의 복합으로 이뤄지며 이러한 자원(요소)들이 어떻게 효과적인 방법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구성·설계 되느냐에 따라 시스템 전체의 가치와 효율성이 결정되는 것이다.


나아가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란 복잡한 시스템을 개발함에 있어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통합되고 수명주기적 균형설계조합 구성 및 검증을 위한 여러 학문 분야의 엔지니어링 접근법을 말한다. 이러한 시스템 엔지니어링은 국제표준화 돼 있는 요구분석, 기능분석 및 할당, 설계조합 그리고 이 같은 절차 간에 시스템 전체 개념의 분석과 통제를 통해 균형을 이루게 하는 프로세스에 의해 수행된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경영(Project Management) 틀 안에서 시스템과 시스템 엔지니어링은 정부나 기업이 많은 업무(일)와 제품 개발을 추진함에 있어 주먹구구식이 아닌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필수 접근 방법이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선진 일류국가를 표방하고 있는 정부의 일이나 기업이 글로벌한 국제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제품을 내놓기 위해서는 시스템적 사고와 전체 시스템(Total System)으로 통합하되, 동네축구가 아닌 국제 축구의 룰과 절차로 일을 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설계 단계부터 참여… 국내 첫 사례

 

비즈피어는 지난 4월 27일 최종 사업자가 발표된 GTX-A노선의 기본설계 제안단계부터 참여했으며, 전체 SE 부분을 담당해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공사를 수주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아울러 신호와 차량 분야의 SE 부분도 컨설팅을 통해 제안서를 작성한 바 있다. GTX-A노선은 지하 40∼50m의 대심도 구간을 최고상업운전속도 180km/h, 표정속도 100km/h의 고속으로 주행하므로 대심도 지하구간에 따른 각종 피난 및 방재대책에 중점을 뒀으며, 도시철도의 특성과 고속철도의 특성이 복합된 독특한 노선임을 감안해 신호 및 차량 분야의 안전과 신뢰도를 신중히 반영했다. 총사업비 3조3600억원대, 총사업기간  60개월의 대형 철도사업임을 감안해 비즈피어는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이 있는 각 분야별 SE 전문가를 투입해 최고의 기능을 발휘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건설에 일임을 다할 예정이다.

 

▲ 임종국 비즈피어 엔지니어링사업본부장     © 국토매일


임종국 비즈피어 엔지니어링사업본부장은 “이번 GTX-A노선 공사는 국내에서 SE가 기본설계부터 참여하는 첫 사례라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다만 공사 과정에서 건설사들과 운영기관, 그리고 SE 간 역할을 철저히 구분해 각각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피어 주요 연혁>
1994 앨리스컨설팅 설립, IT분야 품질컨설팅 개시(LG CNS, 현대정보기술 등)
1996 자동차분야 품질경영시스템 QS-9000 컨설팅 개시(대동)
1999 CMM기반 프로세스개선 컨설팅 개시(포스코ICT)
2000 유럽소프트웨어협회(ESI) 공동 업무협약 체결
2001 ISO 17799 정보보안경영체제 위험평가 패키지 SW 개발(산업통상자원부)
2002 비즈피어주식회사로 사명 변경, TS 16949 컨설팅 개시(현대모비스, 광진상공)
2004 교육부 평생교육시설 인가
2005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유망중소기업 선정, 벤처기업 등록
2006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 인증 획득(교육, 컨설팅서비스부문)
2008 RAMS/SIL 기반 신뢰성, 안전성 컨설팅 개시
2009 CMMI Institute(구 미국 카네기멜론대 SEI) 파트너 지정
2012 자동차부문 ISO 26262, ASPICE 컨설팅 개시
2013 고용창출부문 유공자상(고용노동부장관상)
2014 도시철도건설사업 시스템엔지니어링 컨설팅 개시(김포도시철도)
2015 일자리창출 정부포상 산업포장 수상(행정자치부)
2016 항공부문 품질경영시스템 AS 9100인증 획득
2017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전력시스템 안전성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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