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공원에서 생명 구한 15명에게 시상국립공원관리공단, 금장 13명, 은장 2명 등 국립공원 라이프 세이버 시상[국토매일-이승재 기자] 국립공원에서 생명을 잃을 위기에 놓인 사람을 구조한 직원 및 일반인 15명이 환경부에서 라이프세이버를 수상받게 됐다.
26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강원도 원주시 공단 본부에서 ‘국립공원 라이프 세이버(Life Saver)’를 시상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라이프 세이버’란 국립공원에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세운 직원 및 일반인에게 자긍심을 올리고 명예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시상 제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부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조 당시 요청자의 위험성과 현재 상태, 구조자의 기여도 등을 심의해 금장 13명, 은장 2명 등 총 15명에게 ‘라이프 세이버 흉장’과 온누리 상품권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또한, 라이프 세이버로 선정된 15명 중 일반인 3명은 지속적으로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 명예 레인저로 추천하고, 직원 12명은 사기진작을 위해 포상휴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 15명은 탐방로 상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환자를 목격하고 적극적인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하는 등 구조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쳤다.
당시 사고 현장은 국립공원의 특성상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신속한 구조가 필요했고, 이들의 황금시간(골든타임) 확보로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3년부터 공원 내의 안전사고 줄이기를 주요 정책과제로 정하고 전 직원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교육했다. 주요 거점지역에 자동심장충격기 255대를 배치했으며, 안전쉼터 136곳과 안전정보시설 608대도 설치했다.
그 결과 안전사고가 2013년 269명에서 2017년 179명으로 33%나 감소했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심정지 환자 12명의 생명을 구했다.
이용민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앞으로 더 많은 생명을 구조하기 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시상 제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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