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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나누는 관악, ‘똑똑’ 옥탑방에 이은 또 한 번의 위기가정 발굴해...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채널로 위기가정 발굴

박찬호 | 기사입력 2018/01/17 [11:18]

희망 나누는 관악, ‘똑똑’ 옥탑방에 이은 또 한 번의 위기가정 발굴해...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채널로 위기가정 발굴

박찬호 | 입력 : 2018/01/17 [11:18]
    안내문 부착 모습
[국토매일]서울시 자치구 중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관악구다. 전체가구의 45.1%인 10만 3,972가구가 1인 가구다.

그 중 생활이 어려운 1인 가구는 경제·법률·일자리 등 복합적인 사유로 주민등록 말소와 재등록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건강·경제·안전상 긴급한 위기에 노출될 경우, 이를 발견해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만한 사회적 관계가 없어, 이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관악구가 ‘따뜻한 희망의 복지도시’ 구현을 위해 주민등록 재등록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이는 은둔형 1인가구를 포함한 지역에 숨어있는 위기가정을 신속히 발굴·지원해 복지사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구는 “올해부터 통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주민들과 협력해, 분기별로 주민등록 재등록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구상”이라며, “이번 조사는 2017년 4분기 주민등록 재등록 주민 2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1차로 방문에 대한 사전 안내문을 송부하고, 이후 약속된 일자에 맞춰 복지플래너가 해당 가정을 방문한다.

방문상담 결과, 해당 가정에 실제적인 위기가 있다고 판단되면, 맞춤형 급여나 긴급지원 등 공적급여를 포함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가정의 위기가 복합적이고 장기간에 거쳐 해결해야 할 경우에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문제 해결역량 강화는 물론, 자립을 위한 집중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관악구는 지난해 ‘옥탑방은 불법이지만, 사람은 불법이 아니잖아요’라는 기치아래 전국최초로 관내 지하방·옥탑방 전수조사를 실시해 ‘지하방·옥탑방 돌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위기가구 2,691가구를 찾아내 3억 7,400만원의 현금과 현물을 지원했고, 국민기초수급 등 1,281건의 복지급여 신청도 도왔다.

유종필 구청장은 “관악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만큼,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많은 위기가정이 발굴·지원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발굴채널을 확보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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